조란 맘다니가 뉴욕시장에 당선되었네요.

Lv.1 시민1 (183.♡.114.154)

2025년 11월 5일 PM 04:56 · 수정됨(11. 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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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으로 올해 34살입니다. 인도계로 아버지가 대학교수(컬럼비아대)이고 어머니가 영화감독인데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2001년도 황금사자상)


2020년에 뉴욕주 의회 하원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고, 현재까지 3선 이었습니다. (미국 뉴욕주의회는 2년마다 선거) 


3선 경력이라지만 연방도 아닌 주의회 의원 신분이었고, 나이도 아주 젊어서 어찌 보면 정치 신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34살의 나이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는 뉴욕시장에 당선되었으니 그야말로 21세기 미국 정치사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런 맘다니를 두고 후보 경선에서부터 맞붙었던 같은 당 소속에 백전노장 앤드류 쿠오모가 경선 패배 후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며 주접을 떨었으나 끝내 그의 질주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뉴욕 월가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조차 선거 운동 중 한참 기세를 올리는 맘다니에게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낙인찍기를 시도했다는 점이죠.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가며 공존의 철학을 소리 높여 외쳐온 나름 촉망받는 정치인 맘다니를 미국의 거대자본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같아서 눈여겨봤습니다. 


제이미 다이먼뿐만이 아니라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대표 CEO들이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뉴욕시장 최종 선거에 나선 맘다니와 약속된 회의를 불참하기도 했다지요. 그야말로 그에 대한 경계심이 어마어마합니다. 


시간 있을 때마다 으름장을 놓던 트럼프에 같은 민주당 내 경선자의 무소속 출마에 공산주의자로 서슴없이 낙인찍기를 마다하지 않는 월가의 거대 자본까지 물리치고 끝내 당선이 됐네요. 


맘다니가 이번 뉴욕시장에 나서며 내세운 공약도 재미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임대료 동결과 20만 호에 이르는 저렴한 임대료 안정 주택 공급이 있습니다. 뉴욕 시내의 모든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하겠다고 선언했고, 뉴욕시에 거주하는 5세 이하의 아동에게 전면적인 무상보육과 교육도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최저임금인상에 뉴욕시립대의 등록금 무료화까지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중에서 실현이 되는 공약이 있겠고 미흡하거나 실현을 못하는 공약도 있겠습니다만 어쨌거나 미국 뉴욕 시민들은 그간에 자본이 이끌고 설계한 질서에 반하는 이 새파랗게 젊은 정치인을 중앙 정치 무대로 올려놓았습니다. 

분명 엉망진창으로 국정을 운영 중인 트럼프 효과도 있었겠지만 그간 지리멸렬했던 민주당에 지치고 질려버린 것인지 아무튼 미국 정치판도 흥미진진하게 돌아가네요. 


어디까지나 인류애적 관점에서 조란 맘다니의 건투를 빕니다. 





댓글 (15)

  • 어머

    어머 Lv.1

    25.11.05 · 66.♡.126.27

    저도 저런 인물이 지지부진한 미 민주당을 개혁시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민자라 안타깝게 대선 출마는 못하지만 저런 새로운 인물을 내면 민주당도 쉽게 당성 된다는걸 느껴야 합니다. 지금 트럼프 공화당 반감이 어마어마합니다. 새로운 인물 내기만 하면 미 민주당이 그냥 이기는 판국이에요
    전 미민주당이 기존 민주당을 타파하는 개혁적 인물이 나온다면 잼통이랑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킬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무적전설

    무적전설 Lv.1

    25.11.05 · 157.♡.134.110

    문제는 세금이겠죠. 누구에게 걷어서 저걸 할지를 생각해야 할 겁니다. 특히 버스는 시스템 개편과 수리 빡쌔게 해야할거고 뉴욕지하철은 다 뜯어고쳐야 하고 말이죠. 씁...
  • 구소

    구소 Lv.1

    25.11.05 · 211.♡.199.201

    게다가 무슬림이라고 하던데..
    미국은 성서에 선서하는 나라라..
    앞으로 어찌될지 궁금하군요.
  • flatout

    flatout Lv.1

    25.11.05 · 125.♡.30.24

    트럼프 대항마(?)로 미국 민주당에서 총력지원 중이라고 하던데 당선까지 됐으면 뭐 이제 좀 균형이 맞춰졌을까요?
    구심점이 그래도 하나 생겼네요.
  • 어머

    어머 Lv.1 → flatout

    25.11.05 · 66.♡.126.27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시큰둥 했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밀어줬죠

    안타깝지만 대선 출마는 이민지라 안되니 대선은 다른 새로운 인물을 찾아봐야죠
  • flatout

    flatout Lv.1 → 어머

    25.11.05 · 125.♡.30.24

    으응? 너무 결정적인 단점(?)인데요? ㅡ.ㅡ;;
  • 어머

    어머 Lv.1 → flatout

    25.11.05 · 66.♡.126.27

    원래 트럼프 대항마로 뜬 사람이 아니에요
  • flatout

    flatout Lv.1 → 어머

    25.11.05 · 125.♡.30.24

    거기까지 생각한 건 아니지만 민주당내에 인물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우왕좌왕 중이라는 소식만 어서 좀 줏어들어왔던 터라 미래를 위해 키울만한 인물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아니군요.. ㅡ.ㅡ;;
  • 어머

    어머 Lv.1 → flatout

    25.11.05 · 66.♡.126.27

    그래도 의미가 큰게 민주당 지지자들이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망이 엄청나다는걸 알려줘서 미민주당도 이전처럼은 안하겁니다
  • WindBlade

    WindBlade Lv.1

    25.11.05 · 93.♡.31.98

    이미 오래전 부터 미국의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버니 샌더스가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떨어진것을 보고 민주당내 기득권에 대한 반감이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현재의 미국 민주당 정치인들은 전형적인 기득권과 마찬가지거든요. 어쩌면 차기 미국 대선도 좀 더 사민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 후보가 될지도 모르지요. 아마도 버니샌더스의 의지를 이어받은 사람이 나올수 있겠지요. 제가 보기에는 이제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이 답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에 대한 저항으로 결단을 내리는거라 봐요. 이미 인공지능은 몇년안에 나올것이고 그럴 경우 대량실업은 사실이 되는거죠. 그러면 기본소득같은 시스템이 나오지 않으면 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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