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nbetterlife (220.♡.37.28)
2025년 11월 7일 AM 09:53 · 수정됨(11:02)
박구용 :
출발이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의 약점을 가지고 자기를 희화화시키는 것에서 시작했다는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샤오미 폰의 '백도어' 농담을 하기 전에 먼저 주고 받은 농담이 있다
▷박구용 : 중국 기자가 시진핑에 대해서 이 과정에 대해서 물어봐요. 시진핑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봐. 그러니까 이 이야기를 이재명 대통령이 해줍니다, 이때 무슨 얘기했는지를.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를 해줘요, 이 장면이 무슨 장면인지를. 이때 무슨 얘기를 했는지.
▶김어준 : 무슨 얘기를 했는지 뭐라고 합니까. 나는 못 봤는데, 그거.
▷박구용 : 뭐라고 하냐면 이때 앞에서 나비가 막 나는 화면이 움직이고 있어요.
▶김어준 : 아, 맞아요. 맞아. 맞아.
▷박구용 : 그럴 때 그 화면이 움직이면서 모터 소리가 났나 봐.
▷박구용 :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에 중국에서 할 때는 모터 소리 안 나겠죠? (웃음) 이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우리의 약점을 우리는 부족한데 당신들은 훨씬 내년에 잘할 수 있죠?
▶김어준 : 이해했어요.
▷박구용 : 그런 통신보안을 얘기하기 전에 우리 부족해. 이게 좀 부족한데 내년에 너희 잘할 수 있겠지?
▶김어준 : 우리는 모터 소리가 나네?
▶김어준 : (웃음) 중국 모터는 소리 안 나겠지?
▷박구용 : 그렇죠.
▶김어준 : 이런 식으로 얘기해준 거 아니에요.
▷박구용 : 그러니까 대통령이 다른 식으로, 아, 그러면 내년에 어떻게 하겠다 이런 얘기했다는 거야.
▶김어준 : 그게 앞에 전조가 있기 때문에.
▷박구용 : 그렇습니다.
▶김어준 : 한국이 한국의 약점을 재밌는 농담거리로 만들었지 않느냐.
▷박구용 : 그렇죠. 그러니까 그때 웃는 걸 봤어. 그러니까 시진핑도 아, 이재명이 나를 지금 (샤오미 폰 백도어 농담으로) 욕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구나, 라고 하는 것이 이때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거예요.
▶김어준 : 그 시진핑 주석이 저렇게 웃는 장면 있잖아요.
▷박구용 : 역사 이례로 없는 장면이에요, 이게.
▶김어준 : 시진핑 주석이 진짜 외교 행사 많이 하는 사람이에요.
▶김어준 : 중국 내에서도 아프리카 정상들 불러서 한다든가 그 중국이 이제 나라가 크다 보니까 외교 행사 진짜 많거든요.
▶김어준 : 사진 찾아보십시오, 중국 매체. 웃는 얼굴이 있는가.
▶김어준 : 나는 그래서 아, 저 사람은 일부러 평상시에 웃을 일이 있을 텐데 일부러 웃지 않는구나 생각했었어.
▷박구용 : 이야, 대통령이, 대통령이 불쑥불쑥, 불쑥불쑥 위험하게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예요.
▶김어준 : 생각하고 말하는 건데 그거는, 그건 미리 짤 수 없잖아요.
▶김어준 : 그 상황 속에서 순간적으로 농담을 하는 거거든요.
▶김어준 : 농담 실패할 때도 있어요.
▶김어준 : 국내에서 공무원들 상대로 강연할 때 보면 공무원들은 아직 다 분위기가 안 풀렸는데 혼자 막 농담 던지다가 썰렁해질 때 있어요. 근데 그렇게 막 던지는 건 아니고 아, 이 타이밍에 이거 하면서 딱 던진 건데.
▷박구용 : 어제 시정연설 처음에 시작할 때 좀 허전하죠, 했잖아요.
▷박구용 : 그것도 약간 좀 전 실패한 농담이라고 봅니다. (웃음)
▶김어준 : 그러니까. 그리고 시진핑에게 농담하는 정상이 없었던 거죠.
▷박구용 : 그렇죠. 아무도.
▶김어준 : 네. 시진핑도 자기한테 저런 농담을 하는 사람이 처음이었던 거 같고. 그러다가 분위기가 풀어진 거 같아요. 그래서 그 이재명 대통령 캐릭터를 이해한 거죠.
▶김어준 : 아, 이 사람 이렇게 재밌는 얘기를 순간순간 던지는구나. 그러니까 자기가 백도어 얘기를 했지.
▷박구용 : 그렇죠. 출발이 (이재명 대통령이 모터소리로)자기의 약점을 가지고 자기를 희화화시키는 것에서 시작했다는 거예요.
▶김어준 : 원래 강자는 그걸 할 수 있어요.
▷박구용 : 원래 그렇게 해야 됩니다, 항상. 타자의, 타인의 약점을 가지고 농담을 시작하면 그건 절대로 회복이 안 돼요.
▶김어준 : 안 되지. 맞아요.
▷박구용 : 비루해지는 거예요, 나중에 상대방이. 그러니까 안 되는 겁니다.
▶김어준 : 원래 진짜 강자는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박구용 : 네. 그렇게 한 거예요, 지금.
▶김어준 : 그렇게 한 거지.
▷박구용 : 그 역사를 지금 정확히 짚어야 그게 위험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걸 아는 거예요.
https://youtu.be/yR1xDK73F7c?t=8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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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백도어 농담에 대해
미국이 중국제품을 보안우려로 쓰지 말라는 협박을 해도
한국의 실리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듯 농담으로 일축해 버렸다고 해석했더라고요. (관련글)
여튼,
박구용 철학자가 '강자만이 할 수 있는 농담, 상대를 비하하거나 공격하지 않고 가드를 내려놓게 하는 농담, 화자가 자기 약점으로 시작하는 농담'에 대해 말씀하시니까 저도 떠오르는 농담이 있습니다.
옛날에 봤던 TV 프로그램 중에
매일 생활정보와 약간의 시사를 예능처럼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당시 인기있던 한 아나운서가 MC를 보는데
개그맨이 감초 역할로 게스트?로 고정으로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나운서는 가끔 그 개그맨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농담을 해서 듣기에 불편했거든요.
왠만하면 웃으며 넘기는 그 개그맨 분도 어느 날은 얼굴이 굳고 약간 불쾌해 하더라고요.
그런데 더욱 고압적으로 대하는겁니다. 그 아나운서가.
그 이후로 그 아나운서가 나오면 채널을 돌렸어요.
상대방을 비하하는 화법은
농담이 아니라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도 지금도요.
본능적으로 제 3자인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불쾌했습니다.
방송에서 유명 인기 아나운서가 함부로 상대를 대하는게 '농담(유머)'의 탈을 쓰고 '공기'처럼 퍼지는 악영향도 거부감이 듭니다.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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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h22
25.11.07 · 175.♡.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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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드리셋
25.11.07 · 223.♡.54.210
▶김어준 : 그러니까. 그리고 시진핑에게 농담하는 정상이 없었던 거죠.
?? : 날 이렇게 대한 건 잼프~너가 처음이야~~~~~*^^*~~~~~~~~~~~~~~ -
박박스엔
25.11.07 · 210.♡.46.70
자꾸 이러시면...
동아시아 트렌드에 맞춰서 이재명 대통령 영구 집권 시키는 수가 있습니다... -
콰콰이
→ 박스엔
25.11.07 · 58.♡.97.141
진짜 연임까지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년이 그리 긴 시간이 아닙니다. -
호호흡지간
→ 콰이
25.11.07 · 180.♡.76.5
정녕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한번으로는 부족합니다. -
놔놔라놔놔
→ 콰이
25.11.07 · 223.♡.79.15
비나이다 -
Ddiynbetterlife
→ 박스엔 작성자
25.11.07 · 220.♡.37.28
ㅋㅋ 저도 이정도면 이잼은 연임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마
마루치1
25.11.07 · 211.♡.64.111
최욱이 흥하는 이유도 이거죠. 먼저 자기 희화 발언을 하고 억울한 포지션을 잡죠.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관대하게 대하게 됩니다. -
비비읍
25.11.07 · 116.♡.148.36
진짜 시진핑 웃는 사진 첨 봤어요 - 마
마구리69
25.11.07 · 115.♡.84.157
말씀하신 아나운서가 누구인지…
정말 시청하기 불편했을것 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희화하 하는 유머를 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