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남자들은 왜 선택적 분노만을 할까
gracy2999

Lv.1 gracy2999 (106.♡.11.99)

2025년 11월 7일 PM 03:29 · 수정됨(20:49)

조회 1,345 공감 0

저는 오히려 2030 남성들이 40대 남성에게 분노하는건 이해합니다. 단순히 자원 경쟁자니까요. 원래 젊은 계층은 경제적으로 불리한게 맞고,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우리나라에서는 그 격차는 더 심하죠. 혼인 시장으로 봐도 40대의 결혼율은 20, 30대보다 높고 결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런데 일론 머스크를 찬양하고 분노하지 않는건 이해가 안갑니다. 그야말로 전세계의 부와 권력을 착취한 사람인데요. 이건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고 미국도 마찬가지고, Afd를 보면 독일도 그러네요.

그나마 실마리를 찾자면 머스크는 능력이 출중해서 찬양한다는 것. 문제는 능력주의로는 2030의 경제적 궁핍을 설명할 수 없다는거죠.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가난할텐데 그 원인을 자신의 무능력에서 찾으면 너무 우울하거든요. 그래서 유능한 사람에게 자기 동일화를 하는 것으로 해결합니다. 그리고 그 자기 동일화의 대상은 동질감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죠.


일론 머스크는 많은 업적을 이룬 사람이지만 트위터에서 시덥잖은 밈을 공유하고 게임도 즐기는 사람입니다. 이준석도 하버드라는 학벌로 유능을 포장했지만, 그보다도 열심히 펨코를 모니터링하고 펨코 밈을 공중파에서도 공유하는 식으로 친근감을 표현합니다. 여기에 2030남자들은 동질감을 느끼는 겁니다. 유사하게 젠슨황도 성공한 유능한 경영자지만, 머스크 만큼의 인셀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는 못하죠. 오히려 정용진은 경영으로 성과를 낸것은 크게 없지만 여러 SNS 게시물로 친근감을 줘서 인기가 생겼죠. 2030남자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수있는 동질감의 대상을 추앙합니다. 


그래서 머스크는 바람을 피고, 사람을 가차없이 짜르고 코인 조작을 해도 추앙받아요. 마찬가지로 펨코와 2030 남자들이 성매매를 했다고, 돈을 받았다고, 해서 이준석을 버리지 않을거에요. 2030 남자들이 하고 싶었던걸 오히러 대신 해준건데요. 오히려 이준석이 얌전하게 행동하고 주변 비판에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면 실망할거에요. 그러니 이준석은 무리수더라도 계속 뾰족한 발언을 일삼는거죠.


이건 좀 특이합니다. 원래 젊은 층의 분노는 젊은 지도자가 이끌어서 현실화 시켰거든요. 그런데 먼 미국의 50이 넘은 머스크나 40이 넘어버린 이준석이 아이돌로 남는 정치세력은 이상해요. 아마 40대가 기득권 세력이라고 생각하고 그와 반대 세력을 억지로 찾는듯 한데 자본주의의 시스템을 악화시킨 장본인을 보지 못하고 바로 위의 증오할 사람만 찾으니 분노가 엉뚱한 방향으로 쌓이고, 시스템보다 개인을 공격하는 것으로 분노를 해소하죠. 이러면 시간이 지나도 코인 대박을 친 극소수 사람 말고 모두다 패배하는 결론입니다.


저는 2030남자들이 올바른 이입의 대상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예측할수 없는 소시오패스나 증오 대상을 만들어 자신의 권력만 탐하는 대상만이 이입이 대상이 되어서 생기는 상황입니다. 고통을 공감하면서 그 구조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문제는 이건 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거라 어려울 뿐이네요.

댓글 (13)

  • VIXCM

    VIXCM Lv.1

    25.11.07 · 106.♡.69.143

    생각하는 것을 그만둔 결과입니다.
  • gracy2999

    gracy2999 Lv.1 → VIXCM 작성자

    25.11.07 · 106.♡.11.99

    전 나름 그들의 성공 룰(돈많이 벌기)를 위해서라면 열심히 궁리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왜 내가 힘든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한다고 봅니다.
  • 잎과줄기

    잎과줄기 Lv.1

    25.11.07 · 121.♡.30.134

    성향이 보수적으로 굳어졌고,
    그에 따라 보수적 정치관으로 보수는 옹호하고, 진보는 혐오하는 것이죠.

    보수성이 짙어진 것은
    요즘 시대 환경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생존하거나 혹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고,
    이런 것은 개인이 알아서 경쟁하고 성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괜히 국가나 사회가 연대니 복지니 배려니 하면서 경쟁을 제한하거나 누군가를 돕는 것을 극혐하죠.
    그래서 민주당 혹은 진보를 극혐!

    쉽게 바뀌지 않을 겁니다.
    쥐뿔도 없으면서 다들 본인은 공정하게 경쟁할 수만 있으면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합니다. ㅋㅋㅋ
  • gracy2999

    gracy2999 Lv.1 → 잎과줄기 작성자

    25.11.07 · 211.♡.140.96

    보수성이 짙어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존 시스템이 진보가 만든거라고 착각하고 있어서라고 봅니다. 40대가 기득권이고 부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듯 하네요.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그중에 극소수만 승리자가 되고 대다수는 패배자가 될텐데, 그 패배감을 어디다 풀지...
  • 규링

    규링 Lv.1

    25.11.07 · 170.♡.228.34

    생각하기 쉬운 쪽으로만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 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Lv.1

    25.11.07 · 118.♡.6.31

    생각을 안하고 그저 진영논리밖에 안남았습니다
  • 0sRacco

    0sRacco Lv.1

    25.11.07 · 175.♡.18.112

    이용제한 근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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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acy2999

    gracy2999 Lv.1 → 0sRacco 작성자

    25.11.07 · 106.♡.11.99

    노동으로 벌어서 부자되기는 원래부터 어려웠는데, 2030남자들은 부자가 아니면 실패한 삶이라고 생각하니 문제가 큰거라고 봅니다.
  • 0sRacco

    0sRacco Lv.1 → gracy2999

    25.11.07 · 118.♡.85.143

    네 공감합니다. 배금주의 사회가 겪는 병폐라 생각합니다
  • 까망꼬망

    까망꼬망 Lv.1

    25.11.07 · 61.♡.120.114

    쓰레기들이 많아서 그렇죠..그러니 강약약강하는거구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상당수가 아주 고약한 습성이 들어버렸죠.
    농담아니고 안 맞고 커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오냐오냐 하다보니 호의가 둘리가 되버린 격이죠.

    어릴때 실패도 겪고 해야하는데 그냥 모든게 다 내세상이고, 내 맘대로 되는거라고
    커오다보니 저렇게 된거라고 봅니다...개인적으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이거 예전부터 되게 보기 싫었던 어구였어요...칭찬만 강조하는 느낌이었거든요.
    고래로 엄부자모란 말도 있었는데 엄부는 없고 자부자모만 남아버리고 어기둥둥하며
    칭찬만 해대니 인성이 바닥이 될수밖에요...당장 판검사랑 의사 직군만 봐도 답 나오잖아요
    몇몇 소수 빼고는 주위에서 떠받들여주기만 하니 죄다 인성 쓰레기인 버러지 집단이 되버린것만 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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