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그림 (122.♡.3.202)
2025년 11월 8일 PM 04:06 · 수정됨(16:42)
https://v.daum.net/v/20251108003651530
조선 주말섹션입니다. 기자가 직접 통영에 가서 굴까기 체험하고 왔네요.
앉아서 소설쓰는게 아니고 제철 현장체험기사로 올려봅니다.
꽤 힘들다고 들었는데, 고인물 아주머니들 3초에 하나씩 수달보다 잘깐다는 표현이 재밌네요.

굴 껍데기와 씨름하다 끝내 가장자리를 박살 냈다. 옆자리 언니는 3초에 하나씩 굴을 깠다. 수달도 저렇게는 못 까겠다.

굴 까기 공장(박신장)은 전국에 약 400곳. 이 순간에도 1만3000여 명의 종사자가 신명 나게 뽕짝을 틀고 굴을 까고 있다.

작업자들은 주 4일 새벽 3시부터 오후 3~4시까지 일한다. 임금은 깐 중량(㎏) 기준. 굴 수협에 따르면 이날 인건비는 1㎏당 3000원이다. 숙련된 작업자들은 하루 평균 70㎏의 굴을 깐단다. 21만원을 벌어 가는 셈.
힘듦을 잊으려 수다 삼매경. 통영에서 나고 자란 장평숙씨는 아들 둘을 초등학교에 보낼 무렵부터 뒷바라지를 위해 박신장 일을 시작했다. “애들 학교 보내고 짬 내 할 수 있는 일이 이거더라”라고 했다. “힘들지 않아요?” 물으니 그가 “힘들지만 안 힘들다. 많이 까면 웃음 나고”라고 했다. 그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굴을 깐다. 전날엔 알굴 63㎏을 깠다. 18만9000원을 번 셈. “한 만큼 되돌아오니 힘든 줄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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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 쪽에 몇년 살았었는데요. 기사처럼 통영이랑 저쪽 남해가 주산지지요.
매년 11월이 되면 굴막촌에 가면 굴 개시한다는 현수막과 함께 저런 굴집 안에서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죽 둘러앉아 하루종일 산더미같이 쌓인 굴을 깝니다.
남자들은 밖에서 굴 키우고 잡아오고, 여자들은 안에서 그 굴을 까서 포장합니다.
이맘때가 되면 떠오르는 그리운 풍경이네요.
타지 사는 어머니 누나 김장용으로 당일 깐거 1키로씩 사다주(한 만원중반~후반정도 줬던기억) 굴이 신선하고 싸다고 좋아하더군요.
한겨울에는 근처에 많은 굴요리집에서 굴국밥 한그릇~ 굴전이나 굴라면도 굿!
똥굴이니 노로바이러스니 이슈가 있는데, 저는 생굴은 거의 안먹고 다행히 한번도 탈난적은 없었네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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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릎뜨니숲이어쓰
25.11.08 · 14.♡.144.164
오...한 만큼 가져가는 구조군요. -
SSANDMAN
25.11.08 · 219.♡.214.158
하루 12시간을 꼬박 깐다구요..? 너무 힘들겠네요.. 자기가 한만큼 가져가는거면 불평도 못할테고ㅜ -
민민고
25.11.08 · 101.♡.71.43
굴 많이 드세요. 방금 냉장고에서 발견한 굴 넣고 라면 끓여먹었는데 개꿀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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