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빛의 가을, 살아있다는 것이 만족스러운 날이였습니다.
빅데이트

Lv.1 빅데이트 (112.♡.148.44)

2025년 11월 9일 PM 05:36 · 수정됨(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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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도 따뜻한 햇빛으로 몸은 춥지 않았고 공원에 나무들은 마치 마법사가 마법을 건 것 같이

잎사귀만 일시적으로 색을 달리한게 아닐까 그런 비현실적인 빨간색을 선보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는데 이런 날씨과 풍경이라면 더 살고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와 풍경, 가족들의 밝은 표정.. 

현실인데 문득 이게 현실일까 싶은 그런 만족을 하며 걸었습니다. 


예전에 사업을 하며 고비에 고비를 넘기며 바깥 풍경이 아무리 이뻐도 제 마음은 불안하고 우울했습니다. 

그리고 사업에 실패한 이후 절망에서 겨우 살아갈 때도 매년 꽃이 피고 날이 좋아도 그것이 제 마음에 와 닿은 적이 

없었습니다. 거의 10년을 그렇게 보낸거 같습니다. 


오늘 문득 그때의 감정을 기억하려고 해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마도 작은 행복들이 시나브로 채워져 그때의 어려움은 저 어두운 기억 저편에서 힘들게 꺼내지 않는 한 

찾기 힘든 지점에 침몰되어 있는 듯 합니다.  

아마도 일기장을 찾아보면 알겠지요. 10년의 절망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이젠 가족과 중간중간 외식을 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지금, 뭘 바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인생은 길기에 뭔가를 준비하라는 내면의 소리를 조금은 게을리 대하는 것이 요즘입니다. 


댓글 (4)

  • 눈팅이취미 Lv.1

    25.11.09 · 182.♡.218.38

    요즘 저는 힘들면 아래 동영상을 봅니다.. 무빙의 한장면..

    https://youtube.com/shorts/PXnn4CmGsAI?si=1Hn6ZuMKhjMk-i91
  • 빅데이트

    빅데이트 Lv.1 → 눈팅이취미 작성자

    25.11.09 · 112.♡.148.44

    무빙을 보지 못했지만 과거의 제가 딱 저랬습니다. 그때는 가만히만 있어도 눈물이 나고 그러더군요.
    버티다보면 좋은 날이 오는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몇년이면 될 줄 알았는데 훨씬 오래 걸렸네요.
    님도 앞으로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매일두유

    매일두유 Lv.1

    25.11.09 · 59.♡.17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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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밤이

    꽁밤이 Lv.1

    25.11.09 · 110.♡.193.165

    요즘 거리가 정말 아름답죠. 추워지기 전에 많이 걸어야겠어요.
    안정적으로 현재를 즐기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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