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짱채고 (106.♡.188.58)
2025년 11월 10일 AM 09:46 · 수정됨(13:48)
술도 안 즐기고 담배를 안 하다보니
군대 월급이 부족하진 않더군요
오히려 남기도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이병 때 월급이 얼추 7만 원 초반이었던 것 같은데
일병 휴가 때까지 월급 모아서
부모님 결혼 반지 하나 해드렸습니다
도둑이 들어서 훔쳐가기도 했고 생활고에 이거저거 다 파셔서 장신구 하나 없으시더군요
비싼 건 절대 아니었고 군인 월급 뻔해서 중저가 브랜드 가서 하나 해드렸습니다
그러고 휴가 복귀해서 부모님께 전화드렸는데
반지 크기 고치러 매장 갔는데 매장에서 반지 크기 조절하는만큼
금 중량 사라진다고 안내를 했다 합니다
문제는 그게 뭐 0.1g 수준이 아니라 제 기억으로
0.5g 이상 이렇게 줄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보증서에 쓰여있던 무게와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아무튼 사회 통념적으로 용인되는 양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러면 그냥 우리가 다른 데 가서 세공하겠으니 반지를 돌려달라고 해도 못준다
무조건 우리가 해야한다
그럼 줄어든 무게만큼 금을 돌려달라 해도 그것도 못준다
환불도 안 된다
이러면서 싸움이 났나 봅니다
결국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환불 받으시고
(군인이라 잘해줬더니 이딴 식이라고 어쩌구 저쩌구....)
돈 보태셔서 종로가서 다시 해오신;;
뭔가 죄송스럽더군요
일하다 문득 제 손에 있는 결혼반지 보니 그 때 생각이 납니다
그게 벌써 15년도 더 됐네요
세월 ㅠㅠ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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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즈감자
25.11.10 · 112.♡.55.249
제가 이등병때 첫 월급이 만원이 안되었던것 같은데...... 젊으시군요! -
화화성밧데리
→ 치즈감자
25.11.10 · 106.♡.199.251
전 팔천얼마 ㅠㅠ -
Sswift
25.11.10 · 114.♡.173.150
그럴 때 정말 속상하지요.
난 정말 잘해드리려고 노력해서 했는데
뭔가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꼬이는 바람에 상대방은 오히려 손해를 보는....
그래도 부모님은 정말 행복하셨을 겁니다. -
IINIGO
25.11.10 · 121.♡.154.206
라떼는 9천......이면 비싸죠?? -
유유죄
25.11.10 · 49.♡.128.193
이등병때 7만원이요??
병장때 담배 한보루 겨우나오는거 아니었나요?
이제ㅜ전 퇴물이군요 ㅠㅠ -
Mmetalkid
25.11.10 · 125.♡.232.15
효자십니다. 군인 월급으로 그런 생각을 다 하시고...👍
당시 양이 얼마인건 간에 아들의 고생이 그만큼 사라지는 거라고 부모님은 느끼셔서 더 속이 상하셨겠네요.
군대갔던 아들, 그 아들의 마음! 정말 행복하셨을 듯. - 삼
삼팔국도
25.11.10 · 220.♡.127.15
군대에서 십원짜리로 반지 만든게 생각이 나는군요
월급은 운전병이라 사먹는일이 많아서 매번 부족해서 용돈받았던 나쁜 아들이었는데 효자시네요 -
Kkmaster
25.11.10 · 1.♡.134.157
9700원 받았었는데 ....... 생명수당이라고 만원 나와서 죽은 개도 고기값 만원은 더 주겠다 하고 자조하던게 생각이나네요 -
뼝뼝뼝이
25.11.10 · 106.♡.207.25
본인 이등병때 월급 7~8천원 이었다고 옆에 삼촌이 말씀해 주시네요. -
Hharry1
25.11.10 · 211.♡.87.130
아니 금은방은 뭔 똥배짱이래요? 주인이 물건을 달라 하는데 안준다는게 말이 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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