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라 (125.♡.113.200)
2025년 11월 10일 PM 08:17 · 수정됨(21:30)
옛날에는 "내탓이오"라는 말을 자주 봤습니다
찾아보니 90년대에 김수환 추기경이 사회갈등을 문제를 줄이기 위해 시작하신 운동에서 시작되었다고 나오네요.
내탓이오 스티커를 차나 집 문앞에서 심심치 않게 봤고
실제 저 발언 하시는 분은 못 봤지만 ㅋㅋ
다들 좀 서로 내가 잘못해서.. 그럴 수 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대응하게 해주는
뭔가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존중과 그리고 내가 잘못할 수 도 있다고 반추할 수 있게 해주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 10년 사이에는.. 내탓이오 는.. 보이지도 않고..
본인의 실수 잘못도 사과 안하고.. 사과하면 지는 거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깔려 있는거 같습니다.
한.. 2년 전인가..
ㅋㄹㅇ 게시판에.. 전기차 충전기가 고장나서 고객센터와 통화한 글을 하나 올린적이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가 고장나서 충전이 안되서 콜센터에 전화해서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상담원이 죄송합니다 말 한마디를 안해서 한소리 하고 사과 받았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 글 댓글로.. 왜 상담원이 사과를 해야되냐 라는 댓글이 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댓글에.. 또 설명을 꾸역꾸역 달아 놨져..
(회사 충전 장비가 고장나서 충전을 못해서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고 있으면,
해당 회사를 대표하는 콜센터 직원이 사과를 하고 어떻게 조취하겠다.. 대응하는게 가장 기본 메뉴얼 아닌가요?)
지금 여기도 왜 상담원이 사과를 해야 되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일단 사회적 분위기가.. 90년대랑은 너무 달라졌으니까.. 그렇겠져..
하지만.. 지금 또 사회 돌아가는 분위기가.. 내탓이오라고 생각하고.. 움직이면...
내 탓이 아닌데.. 내 탓이 되는 것도.. 더 내 탓이오 라는 말을 안쓰는 이유인거 같습니다.
참.. 오늘.. 검찰 항소 포기 관련되어.. x 같이 날뛰는 검사들을 보다가...
윤석렬 풀어줬을때는 가만히 있던 놈들이.. 저 지랄을 하는데..
이번 상황에서 내탓이오 같은.. 소리하면.. 정말.. 골로 가겠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뭐. 결론은... 그냥 뻘글이구요...
답답합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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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름숲
25.11.10 · 58.♡.71.151
- 다
다시머리에꽃을
25.11.10 · 106.♡.201.19
내탓이오 라는 정신은 아름답지만 쉽사리 갖기 힘든 마음이라 봅니다만..
요즘은 모든 문제에 대해 남탓을 하는 케이스가 많이 늘어난거 같긴합니다 -
매매일두유
25.11.10 · 59.♡.175.39
"Mea Culpa(메아 쿨파)는
라틴어로서 '나의 죄, 내 탓이오'라는 뜻입니다.
가톨릭에서 참회의 기도를 드릴 때
"Mea culpa, mea culpa,
mea maxima culpa"
즉, 모든 것이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라고
고백하며 드리는 참회의 예절 기도문입니다." -
여여름숲
→ 매일두유
25.11.10 · 58.♡.71.151
아!! 그렇군요. 제가 카톨릭에 과문하여 그저 그 성당에서 하는 하나의 절차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매매일두유
→ 여름숲
25.11.10 · 59.♡.175.39
저도 과문해서 확인요 쿄쿄~ -
이이루리라
→ 매일두유
25.11.10 · 58.♡.94.201
저도 어린 시절 성당에서 가슴을 두드리며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로소이다! 하고 기도하던 어른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 -
채채게바라
25.11.10 · 222.♡.248.227
그랍시다 이게 다 내탓입니다. -
시시레비펜
25.11.10 · 175.♡.64.100
차 뒤유리창에 잘 보였죠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1/9261469.jpeg] -
뚜뚜찌
25.11.10 · 116.♡.151.90
요즘은 내탓이오 내탓이오 하면 내탓 아닌것도 뒤집어 쓰는 세상이 된거 같습니다. -
순순후추
25.11.10 · 121.♡.177.89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아멘.
매일두유 님이 위에 적어주셨다시피 카톨릭에는 미사 중에 고백기도를 합니당
이 부분 때문에 카톨릭이 현대 종교 중 참 종교다운 것 같아요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미사의 한 순서로
가슴을 치며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 라고 읖조리는데..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거 같았습니다.
아 이런 태도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이렇게까지 각박하진 않을텐데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