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tant79 (61.♡.152.133)
2025년 11월 11일 AM 10:31 · 수정됨(14:17)












부모가 스스로 충실한 삶을 살면서 자녀가 스스로 해답을 찾을 때까지 곁을 지켜줘야 하는데,
부모 자신부터 충실한 삶을 산다는 느낌이 없으니 그 불안을 자녀에게 투사하는 거 같아요.
이게 뭐랄까, 사회에서 얻지 못하는 성취감과 충실함을 육아에서 만회하려고 오버하는데,
그렇게 쥐어짜서 자녀를 케어하려니 본인도 힘들고, 자녀는 사회성도 못 키우고 자녀와의 관계만 나빠지죠.
그러면 또 그걸 만회하려고 같은 짓을 하다 소모되는 걸 반복하게 되죠.
결국 육아로 충실함을 만회하겠다는 욕심과 집착을 끊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부모가 사회에서 충실함을 느낄 여지도, 그걸 육아로 만회하라는 주위의 부추김을 차단할 여지도 적어요.
모든 게 다 그렇겠지만 자녀 교육 문제도 결국은 사회 전체의 문제랑 연결되는 거 같습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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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금도리
25.11.11 · 106.♡.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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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eltant79
→ 금도리 작성자
25.11.11 · 61.♡.152.133
동생이 성동구에서 중학교 선생님을 하는데, 독립문 현장학습하려고 독립문역에서 모이라고 했더니 난리가 났었다는군요.
지하철 환승 못하는 애들이 반이 넘었다고... -
금금도리
→ heltant79
25.11.11 · 106.♡.3.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별별이
→ heltant79
25.11.11 · 211.♡.91.67
예전엔 학교가 멀어 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지만 요즘엔 초품아니 머니 해서 반경 1km안에 다 있죠
저 중학교땐 창원에서 부신도 버스 기차 타고 나녔는데
울 애들 보면 집에서 1km이상 떨어진 곳을 혼자 다닌적이 없네요 -
빗빗속을걷는레콘
25.11.11 · 106.♡.204.163
아내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
딸딸기상자
25.11.11 · 58.♡.125.120
아이가 건강한 좌절을 겪고 성장하도록 부모는 '인내'해야하는데 아이가 좌절하는 경험을 견디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아이도 작은 좌절에서도 지레 포기하고 악순환으로 연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ㅜㅠ -
Hheltant79
→ 딸기상자 작성자
25.11.11 · 61.♡.152.133
왜 그걸 견디지 못하는지 생각해보면 부모가 사회에서 겪는 좌절이 더 크게 느껴저서 그런거 같아요.
세상이 실패한 자에게 너무 가혹한 거 같습니다. -
두두부1
25.11.11 · 118.♡.6.63
미국식 자존감을 높여주는 교육이 정서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성인이 되어서 사회로 나갈때 겪는 좌절감을 증폭시키는 역할도 한다는 설명을 봤었습니다.
제 경험을 비춰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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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그 뒤를 버텨줄 보장이 안되는건 명백한 사실인데..
최근의 분위기는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어떻게든 버텨줄게' 라는 마인드가 너무 강한거 같아요..
스무살 중반의 청년이 회사에 면접을 가야하는데..
지하철을 탈 줄 몰라서 못간다며..부모가 회사로 전화했다던 에피소드는..
가장 충격적이었네요..
가까운 거리조차 자차로 이동시켜주다 보니..
지하철 조차 혼자 탈 수 있는 경험치가 없었던 세대가..벌써 성인이 되었다는 이야깁니다..
부모의 지나친 애정으로..아이가 얻어야 할 경험을 빼앗고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