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116.♡.49.34)
2025년 11월 13일 AM 06:00
공자는 아주 오래 전 인물이어서 그 시대를 그대로 드러낼 수는 없겠지만
어쩌면 사피엔스의 본질이 변하지 아니하였음으로 그 때의 어떤 잠언은 이 시대도
관통할 수는 있지 싶습니다
아마 당시에도 자신의 허물을 비켜가기 위한 '더블 스피크'는 너무 흔한 것이라서
정명론이란 말로 사물/사건에 마땅한 제 이름을 다는 걸 중요하게 여겼던 게 아닌가 합니다
언제가 제가 왜 분류와 구분의 필요성에 대하여 사유하기 시작하였는 지
그 연유를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사실 세상사가 제 이름을 획득하려면 저 분류와 구분을 제대로 하는
장삼이사가 넘쳐날 때 가능한 이야기일 터이지요
공부도 필요하지만 꾸준히 에너지가 드는 일 인지라 타인이 발자국을 그대로 쫓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름하여 프레임 전쟁이 시작되는 이유일 터입니다
작금 '극우'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여지는 상황은 아주 게으른 일반화가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분류를 잘못한 것인데 이게 저 패악질 부류에게 면죄부를 쥐어주는 위험한 행위란
생각에서입니다
물론 언어란 유동하는 것이어서 딱히 사전적 정의를 한 단어의 의미로 고정할 수는 없겠고
각각의 현실에서 구현된 상황에 따라 재정의 될 수 있으나
작금 대한민국에서 '극우'라 불리우는 세력들에게는 저 명칭이 그들의 일탈을 신념으로
포장하는데 도움을 줌으로 해서 단지 윤리의 문제인 것을 정치적 투쟁으로 현시하는 효과를 주지요
극우는 우리가 경계하여야 할 사상이기는 하지만 그게 필요한 기능을 할 때도 있고
그래서 정치 카테고리에 포함되는데 지금 이 땅에서 극우라 불리우는 세력은 정치의 구조에서
포용될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세력에게 정치의 포장지를 씌워 주는 건(극우란 명칭이 그들에게 멸칭이 아니라 훈장이 되는 이유다.그리하여 그들에겐 범죄를 정치적 탄압이라 주장하는 현실적 이익까지 발생한다.이진숙의 예가 이걸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반사회적 세력에게 단지 정치 투쟁/정치적 피해자란 알리바이를 제공한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이걸 어떤 용어로 불러야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아직도 여기에 어울리는 용어를 만들어내지 못한 이 땅의 지식인들에게 실망하는 중이다)
(여기를 비롯해 딴지 디피 등에서 몇 몇 분들이 저들을 다른 이름으로 호명한 것을 기억하기는 하지만 광범위한 지지속에 하나로 통일될만한 에너지를 얻은 것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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