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 수능을 보고 있는 쌍둥이 남매들을 응원하면서~!
Awa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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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3일 AM 10:22 · 수정됨(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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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남매가 서로 다른 학교를 다니는 관계로(물론 같은 학교라도 다른 고사장이 배정될 확률이 높았겠지요.),

딸은 제가, 아들은 와이프가 고사장에 바래다 주었습니다. 


저는 학력고사 세대이고 너무 오래전이라 대입 시험을 봤던 기억은 이미 많이 희미해 졌습니다.

난로가 너무 뜨거웠던 기억과, 어둑해진 저녁 무렵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 눈,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 차를 타고서, 외워둔 답안을 맞추어 보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세월은 흘러 흘러 저도 가정을 꾸리게 되었고,

힘들게 얻은 쌍둥이들은 32주만에 딸은 1.8kg, 아들은 2.3kg 미숙아로 나왔었죠.

처음엔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바랄 것이 없겠다고 생각했지만, 부모 욕심은 아이들을 그냥 두지 않았고,

아이들의 의지와 관계 없이 이런 저런 요구들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난 주 아들은 신검에서 현역판정도 잘 받아 올 정도로 이제 무탈하게 장성했고,

딸도 누구보다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 주었으니 이제 된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오늘 수능을 보러 고사장에 씩씩하게 들어가는 딸의 뒷 모습을 보니,

"시험  잘 보고 와~!" 라고 소리치며 딸의 뒷통수에 대고 응원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면서 목이 메어서 목소리가 떨리더라구요. ㅠㅠ


인공지능이 도래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학에 가고 못가는 것이 크게 중요해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지난 3년간 나태함과 지루함과 싸워왔던 그 모든 시간들이 헛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지금 고사장에서 머리를 쥐어 짜 내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우리나라의 미래인 모든 수험생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구도심에서 이곳 다모앙에서 앙님들과 정을 나누고,

충격적인 내란의 밤과, 탄핵의 날을 지나, 파면의 기쁨을 함께 했던,

그리고 치루어진 대선을 통해 다시 돌아온 대한민국을 함께 자랑스러워 하는 우리 동지들의 긍정의 힘을,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분투 중인 수험생들에게 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수능 보는 앙님들도 계시다 들었는데,

수험생 모두 화이팅입니다.

댓글 (3)

  • 골드문트

    골드문트 Lv.1

    25.11.13 · 129.♡.135.3

    어휴 눈앞이 좀 흐릿해질뻔했습니다.. 다행히 위기 모면! 잘 봤으면 좋겠네유
  • 하드리셋

    하드리셋 Lv.1

    25.11.13 · 223.♡.53.180

    자~~ 시험은 잘 봤을거니
    이제 치킨을 시키시죠....ㅎㅎㅎㅎ
  • kita

    kita Lv.1

    25.11.13 · 110.♡.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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