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들을 보면 약간 동인지? 동인소설? 같은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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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타이밍이지 (183.♡.23.91)
2025년 11월 13일 PM 07:10 · 수정됨(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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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북유럽, 유럽, 뭐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등 역사가 오래 된 국가들에 나온 종교들 보면
거기서 나오는 신들이 막 섞이고 뭐 따라하고 뭐 사실상 같은 인물이고 뭐 이런 경우가 아주 많더라구요.
그냥 생각해보면.. 세계관 가지고 팬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노는 거랑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예를 들면 "야야, 쟤네 동네에 이런 신이 있대. 쩔지 않냐? 우리도 이런 신 있지 않았을까?" "ㅇㅇ 사실 당연히 있을만함" 이라고 한다거나, 혹은 "야 쟤네들 좀 뭐같지 않냐? 쟤네들 섬기는 신이 얘라던데 나쁜 놈들일듯?" "ㅇㅇ 맞음. 나쁜 놈임. 내가 그거가지고 글 좀 써봤는데 한번 이거 좀 볼래?"
"내가 살던 동네엔 이런 신 있었는데 여기 신이랑 무슨무슨 관계라면? 이거 완전 맛도리일 것 같은데? 당장 써본다."
뭐 이런 느낌이라거나
"야 어디어디 신하고 우리 세계관하고 콜라보한거 갖고왔는데 한번 좀 볼래? 쩔지 않냐?" 이런 콜라보 느낌도 나고 말이죠.
덕질 + 창작이나 다름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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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ursar
25.11.13 · 223.♡.74.136
바알이 원래 토착민족의 주신이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것 같습니다. -
외외선이
25.11.13 · 223.♡.149.57
사실 부처 빼고는 다들 판박이입니다. -
매매일두유
25.11.13 · 104.♡.67.248
비교신화학의 시작점인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를 보면,
“종교의 원형 중 일부는 자연을 제어할 수 있다고 믿는 주술이며, 이는 마음속 불안을 통제하기 위한 기술이다.”
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인간의 마음에 대한 원형적 부분이 드러납니다.
동양 종교는 한층 더 추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화엄경』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개념을 보면,
‘인간의 모든 인식은 결국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더 추상적인 주장으로 나아갑니다.
‘신’이라는 개념의 한 부분은,
인간이 추구하는 행동 원리 중 가장 높은 이상(理想)의 형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라그나로크 같은 신화적 사건을 살펴보면,
그것은 인간의 마음속 가치들이 벌이는 전쟁이며,
그 전쟁에서 승리한 신이 곧 그 인간의 행동 원리를 지배하게 된다는 메타포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개신교의 그리스도는 희생과 사랑의 신이며, 그 원리 원칙하에 가치를 따르고 행동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인류의 종교의 역사는 선과 악의 개념,
그리고 삶을 추상화한 결과로 발견된 여러 표상들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며 발전시켜온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그 흐름이 신화의 역사 속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결국 현대인들은 니체적 ‘신이 죽은’ 시대에 살며,
인신(人神) 혹은 돈의 신 ‘맘몬’을 믿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극도의 불안과, 신경증적 고통 속에서 살아갈 운명 앞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인간 무의식 빙산의 일각인 에고가 가치의 중앙에 와서 발생하는 신경증의
정신역동학 부분도 좀 들어가야 하는데 대충 썼습니다.
결국 인타님이 싫어하시는 2찍남들은 다면적 표상적 신화가 아닌 피해망상의 '이데올로기적 이야기' 의 신도들이자 피해자인거죠. -
Mmtrz
25.11.13 · 180.♡.14.183
교통 통신이 발달하지 않았고 문자를 사용하는 인구도 제한적인 시대였으니
많은 이야기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을 것이고 표절은 뭐 일도 아니었을 테죠.
멋진 이야기를 발견하면 자연스럽게 표절에 표절을 더했겠죠.
타국의 정신을 해치거나 모욕할 목적으로 그 나라의 신을 악마로 만든다거나
주류 문화를 차용해 포교에 유리하도록 하거나 여러 가지를 했을 겁니다.
딱 떠오르는게 노아의 방주, 바알, 미트라인데 우연인지 다 기독교네요. ㅎ
제가 인격 신을 부정하는 가장 이유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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