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발굴단 (61.♡.57.28)
2025년 11월 14일 AM 09:50 · 수정됨(11:10)
가장 나이브합니다.
특정 누구를 지칭한다기보다는 제가 경험한 사람들 중 특정 순간에 나이브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꺼내는 사람이 대체로 그랬습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단어이고
영어라서 자신의 사대주의 기반 지적허영을 채울 수 있는데
그 단어 하나로 주변인은 어수룩하고 자신은 현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스스로 자기최면하기 좋은 단어라서
그걸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말에는 나이브하다를 대체할 다양한 표현이 있습니다.
어수룩하다
순진하다
세상 물정에 어둡다
경험이 없다 / 경험이 적다
너무 믿기 잘한다 / 잘 속는다.
단순하다
의심이 적다 / 의심 없이 믿는다
개인적으로 저는 저 중에서 '어수룩하다'가 좋습니다. ㅎㅎ
저런 다양한 표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브하다는 말에 집착하는 것은
나이브하다를 대체하여 다른 말을 떠올리지 못할 만큼 우리말 어휘력이 부족하고
나이브라는 단어가 주는 은근한 상대 비하의 느낌에 꽂혀서
남들을 나이브하다고 말하면 자신은 나이브하지 않다고 믿어버릴만큼
스스로의 나이브함을 표현하게 됩니다. ㅎㅎ
그러니 여러분도 앞으로는 '어수룩하다'애용해 주세요. ㅎㅎ
사실 이 글의 목적은 우리말 사랑해주세요. 라는 글입니다.
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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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따블이
25.11.14 · 221.♡.84.245
제 경험상은 잘난척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더라구요;; -
냉냉동실발굴단
→ 따따블이 작성자
25.11.14 · 61.♡.57.28
남을 까야 자신이 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남을 까다가 자신도 까인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는 겁먹은 타조방식의 사고입니다. -
따따따블이
→ 냉동실발굴단
25.11.14 · 221.♡.84.245
제일 싫어하고, 한심하다고 느끼는 부류입니다. 자신을 보일게 없으니 남을 까서 올라가려는 우물 안 개구리들이죠! -
냉냉동실발굴단
→ 따따블이 작성자
25.11.14 · 61.♡.57.28
본인들의 자존감이 낮으니 남들이라도 까야하는 가여운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충만하면 그럴 필요 없는데요. -
Hheltant79
25.11.14 · 61.♡.152.133
본인이 진행 현황이나 당면 과제, 그 맥락 등을 파악하지 못하여 답답한 건데 그냥 "나이브하다"라고 비난해버리는 경우도 많죠. -
냉냉동실발굴단
→ heltant79 작성자
25.11.14 · 61.♡.57.28
진도 못따라오는 토론자들 중에 간혹 그런 분들 계십니다. - 탈
탈퇴한회원
25.11.14 · 58.♡.220.226
비슷한 선상에서 저는 "팩트" 별로에요. 사실이라고 말하면 팩트 팩트 할 때보다 안 사실, 안 진상 같이 여겨지게 되어버린 느낌. Fact도 아니고 협정처럼 pact라고 하면서 조금은 웃기게. -
냉냉동실발굴단
→ 탈퇴한회원 작성자
25.11.14 · 61.♡.57.28
ㅎㅎㅎ
그것 역시
원산지 : 미국 보다
Made in USA라고 쓰면
더 권위있어보인다는 사대주의적 착각입니다.
자신은 초등학교만 나와도 배울만한 영어 표현을 알고 있다는 것으로
자신의 학력이 초등학교 이상임을 나타냅니다. ㅎㅎ -
Ggar201
→ 탈퇴한회원
25.11.14 · 210.♡.10.129
이게 팩트다 하는사람중에 제대로 된 얘기하는사람 못봤습니다. 그 단어 진짜 싫어해요. - 탈
탈퇴한회원
→ gar201
25.11.14 · 58.♡.220.226
매불쇼 최욱씨도 그 말 자주 쓰는데 그건 좀 없어보이긴 해요. 또 타언어랄지 외국 이문화 경험은 전무하셔서 외국인 게스트들 나오면 한국문화식으로 무안주는 질문이나 꼰대 컨셉, 나이 위아래 이런 거 하며 매우 무례하죠. 그치만 그런 부분은 그렇고 그 외엔 또 빼어나게 잘 하시니까 역할에는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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