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향초 (36.♡.54.46)
2025년 11월 15일 AM 08:43 · 수정됨(09:43)

1. 느닷없이, ‘윤동주 시를 읽는 밤’
서강대학교 문학동아리 <서글서글>(회장 강진규) 학생들이 「문학의 집·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연락해 온 날(2025. 6. 30)이 그 시발점이었다. 바쁜 대학생들이 12명이나 찾아온다니 무언가 의미 있는 행사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에 무조건 동의한 것도 대책 없는 일이었다.
이어서 고려대학교 문학동아리 <호박회>가 합류하고 대학생 16명과 서정시학의 뜻있는 시인 4명이 중심이 되어 ‘윤동주 시를 읽는 밤’(2025. 7. 3) 행사를 열게 된 것이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윤동주 시와 종교적 상상력’이라는 특강을 펼칠 김지윤 상명대 교수(시인, 문학평론가)가 천안에서 갑자기 오고, 윤동주 시를 노래하는 통기타 가수 하선우와 소프라노 박상희도 합류하게 되었다.
맞춤형으로 단 3일 만에 진행된 ‘윤동주 시를 읽는 밤’ 행사! 청년 윤동주가 시를 읽고 노래하고 다시 우리 곁에 있는 듯 감회가 깊었다. 문학적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을 통해 윤동주의 시 정신이 이어지리라는 기대감으로 벅찬 날이었다.


2. 외국인 유학생까지 합세한 2차 ‘윤동주 시를 읽는 밤’
(중략)
학생들의 진솔한 반응과 모임의 여운은 두 달 뒤인 2차 ‘윤동주 시를 읽는 밤’(2025. 9. 4)으로 이어졌다. 상명대학교 문학동아리 <해울>과 국민대학교 문학동아리 <시와 사이>가 합류했고,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의 대학생들이 24명으로 늘어났다.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했다. 줄리아 레아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루자 카타린 사무관(주한 헝가리문화원), 마심리 레일라 박사(아제르바이잔 대사관 레퍼런트), 아지자 후세인자대(아제르바이잔, 미서울 클리닉 서포터)와 정부초청 유학생인 아야(주한 필리핀 유학생협회장,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 한국어문화교육학 전공), 사르마리 비개(세네갈, 이화여대 대학원 경영학 전공)가 자국 언어로 윤동주 시를 번역하여 낭송하고, 이어서 한국어로도 낭송하며 함께 윤동주 시 정신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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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년 윤동주 시 사랑회’ 출범
3차 ‘윤동주 시를 읽는 밤’(2025. 11. 6) 행사는 1차와 2차의 경험을 바탕으로 물 흐르듯 자연스레 진행되었다. 노해정 시인의 사회, 김종규 이사장(문화유산 국민신탁)과 문현미 시인(백석대 부총장)의 축사와 특별 프로그램인 김지윤 상명대 교수(시인, 문학평론가)의 윤동주 다큐 감상과 특강 ‘세계인이 사랑하는 윤동주’는 매우 울림이 컸다. 일본인들이 마음으로 추모하고 기리는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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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특히 참가자들의 발의와 재청으로 가칭 ‘윤동주 시 사랑 모임’이 ‘청년 윤동주 시 사랑회’로 공식 명칭을 갖고 출범하게 된 역사적인 날이었다. 또한 청년이사로 위촉된 젊은 세대 김예인, 허정인, 노윤하, 김솔, 백승호, 안우진, 유아리(Davaasambuu Arvinbilig), 하프사 아메드 칸(Hafsa Ahmed Khan)의 목소리를 기대하며 케이크 커팅, 통기타 가수 ‘해피넬라’의 축가와 7개 대학 학생들의 윤동주 시 낭송으로 가을은 점점 깊어갔다.

(중략)
느닷없이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 4개월 동안 3차 모임을 갖게 되고, ‘청년 윤동주 시 사랑회’ 출범을 하게 된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 새로운 길을 내고 숲을 이루어간다. 청년 윤동주의 시 정신이 되살아나고 청년 윤동주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앞으로 또 어떤 감동의 순간이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인가.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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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기사인데 낭만 넘치네요.
대학 문학동아리에서 6월말에 문의해서 4달 동안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윤동주 시 사랑회' 모임이 탄생된
과정인데 영화 스토리같네요.
문화(문학)의 힘은 국적과, 나이를 초월하네요.
'문학의 집'도 조만간 가봐야겠네요. 명동이나 충무로에서 가깝네요.
- 문학의 집 주소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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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근의요정
25.11.15 · 119.♡.33.54
무한도전 당신의 밤 특집 연예인들이 '당신의 밤'으로 축가불러주면 점하나가 더 찍히겠네요 ㅎㅎ -
아아기고양이
25.11.15 · 223.♡.94.70
우와 정말 낭만적인 스토리네요. 문학의 집은 가봐야지 해놓고 못 가봤는데 저도 가보고 싶어요. 후기 올리게 조만간 가봐야겠어요.^^ -
ㅡㅡIUㅡ
25.11.15 · 27.♡.50.36
시를 잘은 모르지만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관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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