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스피커 (220.♡.29.196)
2025년 11월 16일 PM 07:50 · 수정됨(11. 18. 17:57)

최근 AI를 활용한 가짜뉴스 문제와 정보 분야를 공부 중인 카이스트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현업 방송인, 기자, 군인 등 다양한 분들이 계셨고 덕분에 매우 깊이 있는 질문들이 오갔습니다.
저는 제 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런 중요한 이슈를 정치권에만 맡겨두자는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가진 '사이버 내란' 문제의식뿐 아니라 어떤 문제든 무턱대고 수용하기보다는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서로 질문하는 태도 자체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믿는 편입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특히 민감하면서도 비판적인 질문들이 많았는데
그 덕분에 저 또한 폭넓은 고민을 해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애초에 정답이 명확하게 존재하기 어려운 분야이기에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질문들을 공유드립니다.
질문마다 제 생각을 현장에서는 자유롭게 얘기했지만 공개적으로는 제 생각을 전하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고민 자체가 우리의 '민주주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양한 의견들 남겨주시면 경청하고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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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이버 내란 개념 및 정치적 정당성 관련 질문
■ 사이버 내란 주장에 대한 정당성
Q.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 개혁이 진행됐고 국정원 출신 인사가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맡았는데 이제 와서 MB 정부부터 국가 주도의 ‘사이버 내란’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가?
Q.“평시 24시간 사이버전 대응 체계”는 여론통제, 인터넷 검열과 어떻게 다른가?
Q. 작가님은 사이버인지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진보 진영도 이 전장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보는 것인지?
■ 인지전 vs 프레임 경쟁
Q. 인지전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적대행위이고, 프레임 경쟁은 민주주의의 정상 작동인데 두 개의 경계는 어디인가?
Q. 언론 헤드라인 전쟁(프레임)과 사이버 인지전을 동일선상에 놓는 것이 적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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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인적 경험 및 전환 서사 관련 질문
■ 극우 청년에서 벗어난 과정
Q. 극우 청년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었는지 구체적 경험과 심경이 궁금하다.
Q. 극단적으로 보이는 인물도 변화가 가능한가?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가?
■ “쫄이 되어 전투에 나서겠다” 발언 관련
Q. ‘전투’를 강조하는 것이 먹이금지론처럼 악순환을 확대할 우려는 없나?
Q. 카너먼의 ‘available cascade’처럼 작은 갈등이 폭포처럼 커지는 역효과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Q.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전투’와 ‘청소년 보호’ 사이에서 감수해야 할 지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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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치·제도·국가 역할 관련 질문
■ 국정원 개혁 및 국가 역할
Q. 국정원 지휘체계 재정비, 인지전 대응 시스템 강화가 표현의 자유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
Q. 정치인의 역할이 제도 마련인데 “법제도만으로는 해결 안 된다”고 말한 이유는?
■ 강력한 규제의 역풍 우려
Q. 혐오표현 처벌 강화·강력한 국정원 개혁은 중도층에게 통제로 보이진 않을까?
Q. ‘민주파출소’ 사례처럼 역풍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 플랫폼 책임·감독
Q. DC 우울증갤 폐쇄 미온대응처럼 플랫폼 책임을 실질화할 방안은?
Q. 조회수 급등·커뮤니티 발 뉴스 확산을 추적하는 기술적 방법이 존재하는가?
Q. 대선 캠프에서는 공작성 흐름을 어떤 방식·기술로 모니터링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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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지전·여론조작 관련 질문
■ 보수 진영 사이버 공작의 효과
Q. 보수는 3명의 대통령이 탄핵·구속을 겪었다. 그렇다면 사이버 공작은 실효성이 없다는 뜻인가?
Q. 진영 내부엔 먹혀도 외부엔 통하지 않는다면, 왜 전체 민주주의엔 여전히 위협인가?
■ 해외 개입 가능성
Q. 해외 세력이 한국 내 여론을 조작하려는 정황이 실제로 탐지된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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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젠더 갈등·이대남 현상 관련 질문
■ 이대남 보수화의 원인
Q. 리박스쿨 등 보수 조직의 전략이 이대남 현상에 영향 준 것이 맞는가?
Q. 같은 영향권에 있던 20대 여성은 왜 반대로 진보화되었는가?
Q. 남성만 타겟팅된 설계인가? 아니면 남성에게만 효과가 있었던 것인가?
Q. 리박스쿨 운영·커리큘럼에서 젠더별 차이를 만들 요소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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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커뮤니티, 혐오 문화 관련 질문
■ 진보 진영 내부 혐오 언어
Q. 진보진영의 ‘수박’ ‘배신자’ 등 낙인도 민주주의를 훼손한다고 보는가?
■ 청소년 혐오 노출
Q. 청소년은 혐오 표현이 제거된 환경에서 자라야 하나, 아니면 혐오 속에서 판단 능력을 길러야 하나?
Q. 이미 세계관이 굳은 중장년층은 리터러시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국가적 프로그램이 가능한가?
■ 좌/우 커뮤니티 구조
Q. 극우 커뮤니티만 비판했는데, 좌성향 커뮤니티(예: 오유)의 구조적 한계는 무엇인가?
Q. 양 진영이 비슷한 구조라면 보수 댓글 공작만 막아서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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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I·미디어 플랫폼 시대의 영향력 관련 질문
■ 기술은 진보적 창업가가 만들었는데 왜 극우가 강화되는가?
Q. 빅테크 CEO는 대체로 진보 성향인데 기술은 오히려 극우를 강화하는가?
Q. 랜덤하게라면 어떤 국가는 진보, 어떤 국가는 극우가 강화돼야 하는데 왜 전 세계 동시 극우 현상이 나타나는가?
■ 짧은 영상·밈의 전파력
Q. 숏폼·짧은 영상의 여론 영향에 대한 연구는?
Q. 가짜 영상·AI 영상 확산은 어떻게 연구할 수 있는가?
Q. visual communication 관점에서 어떤 접근이 가능한가?
■ 인지전의 장기성
Q. AI 시대 팩트체크는 빨라졌는데 인지전은 장기, 잠행적이라 위험성이 더 큰 이유는?
Q. 개인, 기술 차원에서 방어할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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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청년 정치·정책 대응 관련 질문
■ 정책 실패 vs 사이버 내란
Q. 이대남 극우화의 핵심이 밈이 아니라 정책 실패라면 청년 정책 개선이 우선 아닌가?
Q. 그럼에도 왜 ‘사이버 내란 대응’을 더 시급한 문제로 보는가?
■ “키보드 밖의 세상” 발언 관련
Q. 온라인 극우화보다 오프라인 정책이 더 중요하지 않나?
Q. 온라인 전투보다 정책화·제도화가 우선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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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 시대에는 기존에 상상도 못 하던 방식의 여론 공작이 벌어질 겁니다.
그것도 아주 적은 비용으로 인터넷을 뒤덮을 정도의 물량 공세가 가능해졌기에 대응이 시급합니다.
챗GPT를 커뮤니티에 풀어놓으면 온라인 세상은 어떻게 될까?
앞으로 시민 개개인은 무엇을 믿고, 어떤 정보를 신뢰하게 될까?
AI 조작 영상, 유튜브에 판치는 댓글들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벌써부터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기에 아직 많은 분들이 체감을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정보, 미디어, 플랫폼 관련해서 풀어가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제는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핵심간부 활동 워크숍에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 다양한 주제로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려는 대학생들을 보며 참 든든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현장에서 제 고민과 대안들을 적나라하게 전달했는데 이 내용을 공개하면 상대측에서도 핵심 전략/전술들을 파악하게 되니 어떻게 알릴지 고민 중입니다.
아무쪼록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일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도 앞으로 잘 전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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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Oq
25.11.16 · 111.♡.10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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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스피커
→ pOOq 작성자
25.11.16 · 220.♡.29.196
고맙습니다 -
할할랴
25.11.16 · 115.♡.157.90
고생이 많아요. 힘내세요 {emo:onion-070.gif:50} -
시시커먼사각
25.11.16 · 49.♡.218.16
늘 응원합니다!
{emo:damoang-emo-007.gif:120} - 공
공정
25.11.16 · 222.♡.175.31
위 적어주신 질문은 저도 궁금하던 질문들인데, 답변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황희두님 활동에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이만큼괜찮다❤
25.11.16 · 115.♡.126.69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비비가오려나
25.11.16 · 14.♡.188.159
수고하셨어요. -
RREZealot
25.11.16 · 121.♡.26.15
{emo:damoang-emo-008.gif:120} 수고하셨습니다. -
부부릎뜨니숲이어쓰
25.11.16 · 14.♡.144.164
황희두님 요즘 유튜브에 올라오는 거 보면 활약이 거의 일당백이시더군요......
온라인쪽 대응에 최전선에 계신 분. 응원하고 있습니다. - H
HISM
25.11.16 · 171.♡.130.204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는 너무 좋은 질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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