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1 (58.♡.71.151)
2025년 11월 16일 PM 07:51 · 수정됨(11. 18. 13:01)
작년여름 은퇴를 했습니다.
젊다면 젊은 나이이었지만 여러상황 고려했을때 가능하리라 생각해 호기롭게 사직서를 내고 나왔는데
나와서 첫 평일 영화관람을 명동시네라이브러리에서 하고 점심을 먹으려는데 만원넘는 명동칼국수를 못들어가겠더라구요. 여럿이 함께 먹을때 추접을 떨지는 않는데 혼자서 만원 넘는 점심식사를 망설이고 또 망설이고 그 앞을 몇번 오가다 기어이 못들어가고 지나치고 말더라구요. 아 내가 회사에 적을 두고 있을 때는 혼자 먹는 꽤 값비싼 식사도 척척 먹었는데.. 퇴사하고 나니 이게 뭐라고 칼국수 한그릇을 못먹나 내가 나한테 이렇게 옹졸할 일인가 싶어 웃프더라구요.
지역난방이라 걍 암때나 물틀면 온수나오는 집에 살다가 개별 보일러 쓰는 집으로 이사오고 나서 보일러 틀기 아까워서 설거지 하겠다고 주전자에 물데우며 이게 뭐하는 건가? 이게 맞는건가? 잠깐 고민하며 뻘글 써봅니다 ㅋ
(사실 보일러 트는거보다 가스렌지에서 물데우는게 더 빠르기도 합니다.ㅋ)
댓글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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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음조정
25.11.16 · 182.♡.222.63
옹졸한게 아니라 현명하신겁니다. -
여여름숲
→ 마음조정 작성자
25.11.16 · 58.♡.71.151
내가 가장 소중한데 나한테 너무 인색한게 아닌가 고민하게 됩니다, -
빅빅데이트
25.11.16 · 112.♡.148.44
음.. 저도 혼자 밥 만원 넘는거 먹는건 안하게 되더라구요. -
여여름숲
→ 빅데이트 작성자
25.11.16 · 58.♡.71.151
그쵸 만원은 심리적 저지선이예요.
더구나 칼국수 따위가.. 에잇! -
Ggeonex
25.11.16 · 211.♡.8.214
저도 ㅜㅜ 같은 마음 느낍니다. 예전에는 참치초밥도 팍팍 시켜 먹었는데 요즘은 어우 이 돈이면… 생각에 쌀을 씻게됩니다.
- 재취업 포기로 인한 비공식 은퇴자 입니당. -
여여름숲
→ geonex 작성자
25.11.16 · 58.♡.71.151
은퇴자 화이팅!!! -
버버즈라이터
25.11.16 · 104.♡.68.24
요즘 외식비 너무 비싸요..ㅜㅜ -
여여름숲
→ 버즈라이터 작성자
25.11.16 · 58.♡.71.151
그래서 타인과의 약속을 제외한곤 외식을 아예 안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물론 혼자 나가서 끼니때가 되면 고민스럽습니다 -
Llache
25.11.16 · 218.♡.103.95
형편에 맞게 사는거죠.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아무리 비싼 음식도 맛이 없습니다. -
피피츠
→ lache
25.11.16 · 211.♡.60.18
와 요즘 참 와닿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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