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 (119.♡.201.217)
2025년 11월 17일 PM 02:49 · 수정됨(23:25)
운영진이 후방(NSFW) 글을 금지하기로 한 건 규칙이니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이건 뭐 이견이 없죠. 다만 이번 조치가 콘텐츠 자체에 대한 ‘감정적 불편함’을 근거로 삼은 듯한 흐름은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커뮤니티가 한 번 감정 논리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나중엔 되돌리기가 꽤 어렵거든요.
사실 후방주의 태그라는 건 원래 “보기 싫으면 피하면 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였습니다. 대부분의 이용자에게는 그걸로 충분했고요. 그런데 회피가 가능한 상황에서도 “아예 없애라”는 요구가 힘을 얻기 시작하면, 결국 개인의 기호나 선택권이 누군가의 불편함에 밀려나는 구조가 됩니다. 불편함이 규칙 위에 올라타 버리는 셈이죠. 이건 좀 이상하잖아요.
이런 흐름은 과잉 규제로 이어지기도 쉽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보호’를 내세우지만, 실제 효과는 미묘합니다. 인터넷 전역에 훨씬 더 강한 콘텐츠가 넘치는 세상에서 이 커뮤니티의 절제된 수위까지 막는 게 정말 보호인지 솔직히 의문입니다. 게다가 “누군가 불편할 수 있는 건 일단 배제하자”는 분위기가 굳어지면, 나중에는 음주 사진, 정치 얘기, 심지어 취미 글까지 눈치 보게 됩니다. 숨 좀 쉬고 살자는 게 커뮤니티인데 말이죠.
또 한 가지, 후방 콘텐츠를 본다고 해서 여성 존중이 사라진다는 주장도 논리적으로는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건 개인 취향의 영역이지, 존중 여부를 판별하는 기준은 아니니까요. 매력을 콘텐츠 요소로 쓰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능력 있는 선수가 자기 종목으로 승부 보는 걸 탓하지 않듯, 각자 가진 장점이나 표현을 활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불편하면 피하면 되고요. 거기까지는 각자의 선택이죠.
결국 운영진의 결정은 지킬 겁니다. 규칙은 규칙이니까요. 다만 후방글을 금지하는 문제와 ‘여성 존중’이라는 가치를 같은 선상에 세워서 논리화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개인의 취향과 선택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흐름은, 의도와는 다르게 커뮤니티의 활력과 자율성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점만은 꼭 짚어두고 싶었습니다.
댓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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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키케팔로
25.11.17 · 218.♡.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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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파키케팔로 작성자
25.11.17 · 119.♡.201.217
그렇다고봅니다. 잘있던 레이싱걸. 물론 어떤사람은 성적대상화라고 하지만. 잘있던 직업을 없앤거 아닌가 싶더군요 -
채채게바라
25.11.17 · 36.♡.184.203
후방이 금지된 이 커뮤니티에서 개인의 취향이라고 아무리 말씀하셔도 우리가 꼭 그 개인의 취향까지 알아야 할까요? 후방 게시물 자유롭게 업로드 가능한 커뮤 있잖아요. 그런건 그런 커뮤니티에서 맘껏 올리시고 구경하시고 합시다. -
삼삼진에바
→ 채게바라
25.11.17 · 182.♡.240.10
문제는 실제로 그 후방 게시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후방수준이 아니였긴합니다. -
채채게바라
→ 삼진에바
25.11.17 · 36.♡.184.203
신고가 들어 갔으니 문제가 된거 같습니다만 그 기준은 각자가 다르니 뭐라 말은 못하겠습니다. -
FF3YNM4N
→ 채게바라 작성자
25.11.17 · 119.♡.201.217
음 사실... 저격을 보고 만든건데. 저게 후방이라는걸 붙여서 그런거지.. 문제 없다고 본터라.. 후방이라는 자극? 적은 제목을 적을필요 있나가 제목이었으면. 안적은 글입니다. -
FF3YNM4N
→ 채게바라 작성자
25.11.17 · 119.♡.201.217
그리고 본문에 있듯. 규칙은 규칙이니 지키는게 맞다고 보고요... -
파파키케팔로
→ 채게바라
25.11.17 · 218.♡.166.9
사실 그 영상은 후방만 붙였을 따름이지,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돌 솔캠하고 다를바 없는 정도였어요.
제목에 후방이라 붙이니 댓글이 그쪽으로 흐르게 된거지요.
그정도 영상을 가지고 취향이니 성적대상화니 한다면, 테레비도 안됩니다.. -
생생각필수
25.11.17 · 112.♡.6.165
뭔가 초기에는 구글 광고 수주 등의 문제로 후방 글에 대해서는 자제하자고 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새 그냥 안돼! 로 바뀌었나 보네요.
이렇게 불편한 내용들을 하나씩 배제하다보면 정말 우리끼리 듣고 싶은 말만 하는 자기위로식 커뮤니티로
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적당히 가벼운 글,
어느 정도는 논쟁적인 글,
불편하지만 우리 사회의 다양성 안에 포함될 정도의 글
이런 글들이 다양하게 있어야 커뮤니티가 커뮤니티로 생존할 텐데요.
물론 선을 넘는 글에 대한 조치야 필요하겠지만 그 선이 너무 좁으면 안에 남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
FF3YNM4N
→ 생각필수 작성자
25.11.17 · 119.♡.201.217
그러니까요. 광고 끊긴다. 자제.. 이제는 금지.. 뭐 운영자가 그렇게 하자고 하니 하겠죠 뭐...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또 다모앙에서 저격이 금지된 건 아니니 저격하는 것 자체도 문제될건 없어보이고요.
다만, 저는 커뮤니티가 너무 엄숙한 유교주의로 흐르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왜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느냐.. 라고 하지만, 남성과 여성으로 태어난 순간 그건 어쩔수 없는일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그 글의 그 가수분은 매력 어필하려고 그렇게 입으신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