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C 토크빌이 미국 민주주의를 긍정적으로 본 이유
FV4030

Lv.1 FV4030 (210.♡.27.130)

2025년 11월 18일 PM 04:55 · 수정됨(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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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토크빌은 프랑스 사람인데, 교도소 정책 관련해서 미국으로 조사 차 파견된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미국에 머물면서, 프랑스는 대혁명 이후에도 계속 혁명/봉기가 일어나고 정국이 불안정한데, 왜 미국은 민주주의가 잘 유지되는가에 대해서 고찰을 했었죠.

뭐 여기서 여러 내용을 다루는데, 토크빌이 긍정적으로 본 것은 미국 사람들이 타운쉽 미팅(여기서 오늘날 잼프의 타운홀 미팅이 나오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토론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타운쉽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주로 모인 교회에서도 이뤄지는 것이었습니다. 또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결사를 통해 정치적 참여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미국이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요소였죠. 물론 여기에는 유럽 본토와는 달리 신분 차별이 없이, 미국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평등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의 노예 제도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봤으니, 이 토크빌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죠.

암튼, 미국이 한때 민주주의의 선두 주자로 여겨진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공적 토론과 자발적인 참여, 신분 없는 평등이 주효했다는 것이죠. 오늘날,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의 재도약이냐 몰락이냐 갈림길에 있는데, 토크빌의 이 혜안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필하는 바가 있습니다.

나중에 미국에서 노예제는 철폐되지만 19세기 후반에 자영농이 대거 몰락하고, 산업 자본가가 대두하면서... 미국은 민주주의가 한번 제대로 흔들리게 되는 데, 그 부분은 나중에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댓글 (6)

  • 하늘기억

    하늘기억 Lv.1

    25.11.18 · 223.♡.217.65

    19세기말에 유럽에서 찬양하던 국가가 미국 아닌가요?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이 그 대표적이죠.
  • FV4030

    FV4030 Lv.1 → 하늘기억 작성자

    25.11.18 · 210.♡.27.130

    미국 좋아하던 나라도 많았고, 싫어하는 나라도 있었고.. 드보르작은 미국 여행 경험이 좋았나 봅니다.
  • 빅머니

    빅머니 Lv.1

    25.11.18 · 61.♡.186.175

    민주주의 또는 그에 준하는 형태의 정치체제가 유지되려면 탄탄한 중산층은 필수입니다.
    고대 로마도 공화정 시절에는 중산층이 튼튼했지만 지속되는 전쟁으로 자영농이 무너진 반면, 귀족들은 식민지 대농장 경영으로 막대한 부를 쌓으며 양극화가 심해지자 제정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고대 아테네도 지속되는 전쟁으로 중장보병의 핵심인 시민들의 수가 줄기도 했지만, 진짜 원인은 아테네가 제국으로 변신하면서 경제가 무역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는 거의 대부분의 땅이 매우 척박합니다. 그리스가 괜히 고대부터 올리브나 포도를 키운 것은 그나마 잘 자라는 게 그거였기 때문이죠. 그런데 아테네가 제국화되면서 더 저렴한 외국산 농산물이 들어오니 아테네 자영농은 견딜 수가 없었고, 그대로 몰락했습니다. 로마와 똑같은 이유입니다.
    미국이 지금 저렇게 된 것도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면서 국내 제조업이 붕괴되었고, 금융이 중심이 되면서 소득격차가 심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중산층이 붕괴되면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최우선을 두게 되고, 정치인들의 사탕발림에 쉽게 넘어갑니다. 삶이 어려울수록 한 방에 모든 것을 해결해주겠다는 초인, 사실상 스트롱맨에 대한 대중의 갈망은 거의 필연입니다.
  • FV4030

    FV4030 Lv.1 → 빅머니 작성자

    25.11.18 · 210.♡.27.130

    19C 말 자영농의 대거 몰락 시, 이를 극복해보려고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이 나왔고, 20C 대공황 때도 수많은 시민들이 몰락할 때, 이를 극복해보려고 F.루즈벨트가 나왔죠. 그만큼 미국 민주주의의 저력이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미국 민주주의가 뒤흔들리는 중이라 어찌될 줄 모르겠습니다.
  • heltant79

    heltant79 Lv.1

    25.11.18 · 61.♡.152.133

    그 타운십 미팅이 중우정치의 수단으로 변질된 거 보면 착잡하네요.
  • 어제의꿈 Lv.1

    25.11.18 · 124.♡.57.151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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