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Kay (119.♡.158.112)
2025년 11월 20일 PM 09:45
대통령이랑 저랑 옛날에 뭐가 있었다 이런 얘긴 아니고요.
대통령이 요즘 타운홀미팅 같은 거 하시면 제일 핵심적으로 하는 말씀이 그거잖아요.
"내가 해줄 수 있는 범위내에 구체적으로 필요한 걸 말하면, 최대한 긍정적으로 처리하겠다"
UAE 장병이 EOD(폭발물 처리반) 로봇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걸 보니 저도 옛날 생각이 납니다.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상무가 새로 외부에서 영입되서 왔습니다. 몇 가지 업무 체크하고
이제 다같이 회식 갔는데 그 때 제가 과장이었는데 나름 제 입장에서는 어필도 하고 싶고 뭐 그랬지 않았겠어요?
상무가 옛날 사람인데 회식 자리 좋아한다는 얘길 이미 알고 있었고,
회식자리에서는 보통 자기 애로사항 얘기하지만, 새로온 사람에게 불만 터뜨리는 것보다
뭔가 건설적인걸 개진해보자 ... 그럼 팀도 의미가 있고 나도 좀 잘 보이겠지? 같은 어줍잖은 ㅋㅋ 생각을 했습니다.
안 그래도 필요한 장비 하나를 염두해두고 있었거든요ㅋ 그걸 사달라고 해보자 ㅋ
회식에서는 아무래도 약간 희망사항이나 그런 타임이 올 때가 있잖아요?
기분 좋게 몇 잔 돌아간 다음에 슬쩍 얘기를 꺼냈죠. 지금 저희 매출이 좋은데 더 생산성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고 있다. 상무님의 노하우를 하나 얻어갈 수 있게 얘기해달라... 그래서 쏼라쏼라 뭐 기억도 안 나는
얘기 ㅋㅋㅋㅋ 잘 경청하고 ㅋㅋㅋ 아 그 말씀도 말씀인데 사실 조심스럽습니다만 저희가 이런 장비도 좀 필요합니다
이게 비용은 사실 이 정도라서 크게 들진 않는데 또 생산성이나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꼭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오 그래? 알았어 내가 검토하라고 할게 ....
1주일 후 장비가 들어왔습니다 개뿌듯 팀원들의 오 과장님 오 도 받아보고요 ㅋ
훌륭한 상사가 있을 땐 그걸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내 일도 편하고 내 고과도 편해진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이미 다 지난 일이고 그 회사도 관둔지 오래되어 그냥 ㅋㅋㅋ 추억팔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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