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180.♡.182.76)
2025년 11월 22일 AM 08:40 · 수정됨(13:44)

어제 저녁, 오늘 아침도 유튜브 쇼츠를 스크롤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을 끄고 헬스장으로 달려가서 운동하고 글을 씁니다. 5분이 지나자 자고 있던 아이가 거실로 나와서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쓰던 글을 멈추고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물어보았습니다.
“오늘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아이는 행복한 얼굴로 대답합니다.
“오늘 강아지 카페 가기로 했잖아”
아이는 아내와 공기를 하고 저는 다시 글을 씁니다. 오늘은 짧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 오후에 [단지, 소고기] 내용을 적으려고 했는데 바이올린레슨을 다녀오고나니 진이 빠져서 쇼츠만 보다가 자버렸네요.
[단지, 소고기]
II.정설과 이설
4_3) 근육질 과도 반응자: 지방 먹으면 LDL 올라가는 타입(표현형 phenotype/Lean Mass Hyper Responder-phenotype LMHR)
상담하다보면 근육질 몸을 자랑하는데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200이 넘는 분을 하루에 2~5명 씩 봅니다. 생각보다 많죠. 예전에는 미친듯이 고지혈증 약먹으라고 안내를 하고 경고하고 협박하고 하였습니다. 요즘에는 저도 생각이 바뀌었죠. 저도 이에 대해서 3분의 2는 저처럼 지방질을 먹어도 LDL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3분의 1은 지방을 먹으면 LDL이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위에 있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의 차이점은 저탄고지를 할때만 증가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서 논문을 뒤져봤지만 흐지부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이 책에서 이 주제에 대해서 다시 언급이 되어 반갑기도 하고 관련 논문을 잘 정리해주어서 저도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엔지니어인 데이브 펠드먼 Dave Feldman 은 2015년 부터 키토제닉 식단을 합니다. 아버지와 누이는 LDL이 정상범위인데 데이브만 LDL 수치가 급증합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의견을 주고 받다가 지질학자 Lipidologist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당연하겠죠. 약장수에게 약먹으라는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가 나올까요? 국립보건원 같은 정부기관과 제약업계도 외면합니다. ㅎㅎ 펠드먼은 시민과학 재단 citizenscience.org 이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크라우드 펀딩을 한다음 연구비가 모여 학자들과 연구를 착수합니다. 이런점이 정말 대단합니다. 그레이트 아메리카는 이러한 창발의 시대를 열어가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고지혈증이라는 질환을 비틀어서 돈을 버는 집단도 미국에서 나왔지만 이 것을 다시 파괴하는 사람도 미국에서 나옵니다.
연구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키토제닉 식단을 하는 사람 중에 LDL 수치가 200 이상 치솟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의 공통점은 체질량지수 BMI가 매우 낮고 체격이 날렵한 근육질이고, 대사 기능이 건강하며,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지표인 중성지방 70 이하, HDL 80이상, CAC 수치가 매우 낮아 모두 정상이지만 LDL 수치만 200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BMI가 낮을수록 LDL 수치가 높은 역 상관관계가 존재합니다.!!!
이들을 우리는 근육질 과도반응자-표현형 Lean Mass Hyper Responder-Phenotype LMHR 이라 부릅니다. 저는 이 분들이 부럽습니다. 단점은 검진 받을 때 의사들에게 고지혈증 약 먹으라는 경고를 듣게된다는 점입니다. 가족성 고지혈증인 분들은 식사와 관계없이 LDL 이 높고 그로인한 심근경색 발병률이 약2배 가량 증가합니다. 주사치료를 받는게 낫겠죠. 사실 경동맥초음파나 관상동맥석회화 점수등을 확인하고 좀더 세밀하게 약물 사용없이 심근경색 위험도 증가없는 것을 확인하고 지낼 수도 있겠죠.
어찌되었건 이런 사람은 저탄고지를 할 때만 LDL이 올라갑니다. 심지어 날씬할 수록 LDL이 더 증가합니다.
2023년 12월 UCLA 에서 탄수화물 섭취 하루 30g 미만을 하는 LMHR과 “마이애미 심장 질환 연구 The Miami Heart Study”를 비교분석합니다. LDL 190 이상(즉시 약물치료기준), HDL 60이상, 중성지방 80(정상기준 150미만) 이하인 LMHR 80명을 키토제닉 식단 실험군으로 삼고 이들과 나이, 성별, 인종,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과거 흡연 여부가 1대1로 대응하여 심혈관질환 징후가 없는 피험자를 “마이애미 심장질환여구”80명을 추려 대조군으로 분석합니다.
실험군의 키토제닉 식단 이전에는 LDL이 122에서 키토제닉(저탄고지)를 하자마자 272(최고 591)까지 치솟게 됩니다. 키토제닉 식단을 무려 4.7년을 합니다. 일반식단을 하는 대조군은 LDL 123입니다.
두 집단의 CAC점수(관상동맥칼슘점수), 고해상도관상동맥 컴퓨터단층조영술(CT로 찍는 관상동맥조영술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총 플라크 점수, 협착 총 점수, 관상동맥 분절점수 모두 두 집단에서 차이가 없다는 것을 결과를 보여줍니다. LDL 수치 상승과 관상동맥 플라크 위험점수가 관계가 없다는 겁니다.
2024년 저탄고지 키토제닉 식단과 관련해 무작위 배정 대조군 실험인 41개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한 한 결과가 [미국 임상 영양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습니다. 분석결과 BMI가 낮을수록 LDL 수치가 높았습니다. BMI가 낮은 사람들은 LDL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데 BMI가 높은 사람은 LDL 수치가 변화가 없거나 낮아집니다.
Why?
이를 지질 에너지 가설 Lipid Energy Model로 설명합니다. 체내에서 주요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지방세포에서 지방분해가 빠르게 일어나고 분해된 지방을 날라 주는 택배인 LDL도 같이 늘어나는겁니다. 다시말해서 지방을 잘태우는 사람인 겁니다. 저는 LDL 올라가지 않는다고 좋아했는데 이 분들은 지방을 잘태우기위해 LDL을 올려서 지방을 활활 잘태우는 겁니다.
지방세포가 분해되어 유리 지방산 free fatty acid가 되면 간에서 이를 중성지방으로 재합성하고 VLDL에 실려서 간 밖으로 나갑니다. 근육으로 가서 태우는 시스템이 엄청 많이 일어나는 것이죠.
어떤 논문에는 500명중 100명이었다고 기술하고 [식단혁명]인지 [질병해방]에서 봤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3분의1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부럽긴 합니다. 그래도 LDL이 낮으면 좋은점은 검진할 때 잔소리를 덜 듣는다라는 것과 어찌되었건 LDL이 많으면 산화되어 문제를 일으킬 잠재적 위험요인도 많은 것이죠. 더 철저히 술, 담배, 밀가루, 설탕을 피해야 산화된 LDL이 문제를 덜 일으키겠죠.
댓글 (2)
-
파파이프스코티
25.11.22 · 112.♡.206.138
-
Ookdocok
→ 파이프스코티 작성자
25.11.22 · 211.♡.188.49
오랜만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