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검 (24.♡.11.15)
2025년 11월 23일 AM 03:36 · 수정됨(12. 03. 05:53)
아침에 샤워하고 있는데 뛰어들어 오더니 이 시계 뭐냐고 묻습니다. 잘 때도 차고 자는지라 아침 알람을 걸어놨는데 하필이면 평소와 다른 시간에 샤워를 하게 되어 책상에 풀어놓은 시계에서 진동 알람이 울렸나봅니다.
와: 이거 뭐야? 이거 애플 시계 아니자나? 언제 샀어? 빨리 말해
나: 아 무슨 소리야. 2년도 더 됐는데 이걸 지금 얘기한다고???
그렇습니다. 친구에게 선물 받은 애플 워치를 6년 정도 쓰다보니 배터리가 하루 일과시간을 버티지 못하게 되었던 바, 작년 11월에 Garmin Fenix 8 가 출시되자마자 스펙 공부하고 여기저기 커뮤 돌아다니면서 리뷰 보고, 결국엔 친구에게 구매대행(?)을 부탁했습니다.(5분 거리에 사는 친구가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박스 오픈 하고 차고 다니면서 2주 안에는 걸리겠지 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와이프가 눈치 못채고 있었습니다. 이 시계로 운동도, 하이킹도, 골프도 같이 했으면서도 전혀 몰랐던 와이프의 무심함에 살짝 서운했습니다만 그래도 안걸리고 넘어간게 어디냐 하면서 잘 차고 다녔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뽀록(!) 났습니다. ㅎㅎㅎㅎ 2년이라고 한건 2024, 2025 찼으니 2년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걸렸으니 2주 정도는 잔소리 듣겠지만 편하게 차고 다녀야겠습니다.
허락보다는 용서가 쉽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ㅋ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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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빅버그
25.11.23 · 1.♡.14.21
1년만에 걸린게 희안하네요. ^^; - 4
42.195km
25.11.23 · 14.♡.211.32
지금 엄동설한에 쫓겨나면... 진짜 입 돌아갈만한 날씨니까...
제1의 방안으로 당당히 맞서되, 여차하면 납작 엎드리는 제2의 방안도 생각해 두실 필요가...
건승하십시오. -
JJamesC
25.11.23 · 116.♡.99.112
몇천짜리 시계도 아닌데요 뭐 ㅎㅎ 당당하게 차고 다니세요 -
귀귀엽고깜찍한요정
25.11.23 · 118.♡.72.49
공소시효 끝났다고 전해 주시지 말입니다.
지금까지 몰랐다니 사랑이 식었어....사랑이....
알면서도 용서해 준건줄 알았지 설마 아직 몰랐을 줄이야...
이렇게 남편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니 어이구 어이구.....
그런데 아직 살아는 있으신건 맞으신가요?.
요즘에 저승에서도 다모앙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말입니다. -
쾌쾌검
→ 귀엽고깜찍한요정 작성자
25.12.03 · 24.♡.11.15
맞습니다. 이 분위기로 몰고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 희
희희희희
25.11.23 · 221.♡.238.21
아이피를 보니 삼도천 옆 pc방이군요.. -
쾌쾌검
→ 희희희희 작성자
25.12.03 · 24.♡.11.15
천국옆 천조국입니다. 다행히 삼도천은 안건넜습니다. ^^ - M
miumiu1
25.11.23 · 124.♡.241.122
뜨밤 기원할게요. {emo:damoang-lala-001.webp:150}{emo:DINKIssTyle-3d-ang-025.webp:150} -
쾌쾌검
→ miumiu1 작성자
25.12.03 · 24.♡.11.15
아. 할말많않 ㅠㅠ - E
ElCid
25.11.23 · 121.♡.214.135
논점을 "몰래 샀다." 에서 "산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관심도 없었다."로 바꾸면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음날 물밥만 나오는 건 각오하시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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