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북한에서 만든 무기가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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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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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우크라이나의 젊은 무기 사찰관 크리스티나 키마추크는 하르키우 시내의 한 건물에 특이한 모양의 미사일이 추락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미사일을 손에 넣기 위해 필사적으로 우크라이나 군대에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그녀는 수도 키예프의 한 안전한 장소에서 엉망이 된 잔해들을 눈앞에 펼쳐 놓았습니다.

그녀는 손톱보다 작은 나사와 컴퓨터 칩을 포함해 모든 부품을 분해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이것이 러시아 미사일이 아니라는 것을 거의 즉시 알 수 있었지만, 이를 증명하는 것이 그녀의 과제였습니다.

금속과 삐져나온 전선들 속에 파묻혀 있던 키마추크 씨는 한글 알파벳의 작은 글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포탄의 일부에 112라는 숫자가 찍혀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북한 달력으로 2023년에 해당하는 숫자였습니다. 그녀는 북한 무기가 조국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첫 번째 확실한 증거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러시아에 무기가 전달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전에는 누구도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직접 보고, 만지고, 조사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라고 키예프에서 전화로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수십 발의 북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정은이 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최근의 모든 이야기에 대해 더 즉각적인 위협은 현재 북한이 기존 전쟁을 일으키고 글로벌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키마척 씨는 전쟁에 사용된 무기를 회수하여 그 제조 과정을 연구하는 단체인 분쟁군비연구(CAR)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미사일 잔해를 촬영하고 수백 개의 부품을 분석한 후에야 입이 떡 벌어지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 미사일에는 최신 외국 기술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전자 부품은 지난 몇 년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제조된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2023년 3월에 만들어진 미국산 컴퓨터 칩도 있었습니다. 이는 북한이 핵심 무기 부품을 불법적으로 조달하여 북한에 몰래 들여와 미사일을 조립한 후 비밀리에 러시아로 운송한 후 최전방으로 운반하여 발사한 것이 불과 몇 달 만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거의 20년 동안 심각한 제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여전히 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놀라운 속도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습니다."라고 CAR의 부국장인 데미안 스플리터스는 말했습니다.

런던의 국방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북한 전문가인 조셉 번도 마찬가지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유럽 땅에서 사람들을 죽이는 데 사용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와 그의 팀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무기 거래 의혹을 타결한 이후 북한 무기의 러시아 수출을 추적해왔습니다.

이들은 위성 사진을 통해 한 번에 수백 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북한과 러시아 군항을 오가는 러시아 화물선 4척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RUSI는 총 7,000개의 컨테이너에 100만 발 이상의 탄약과 트럭에서 대량으로 발사할 수 있는 그라드 로켓이 실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미국과 영국, 한국의 정보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지만 러시아와 북한은 이러한 거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