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oLee (119.♡.146.203)
2025년 11월 24일 PM 03:10 · 수정됨(17:25)
어머니가 남산 타워 오래간만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딸이랑 이모랑 함께 넷이서 다녀왔습니다.
버스타고 남산 타워까지 가서 전망대에 올라가 보았는데요,
어른 1인 26,000원, 어린이 1인 20,000원이었어요.
98,000원 내고 입장..... 미리 알아보고 할인 받았으면 좀 더 싸게 들어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엄청 비쌉니다. (네이버 할인 기준 어른 23,400원, 아이 18,000원이네요.)
올라가기 전에 사진을 찍어주는 데, 올라가면 1~3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사진을 판매합니다. 안사도 그만이긴 한데, 가격에 비해 주는 사진의 퀄리티나 기념물의 수준이 별로입니다. 디지털로 사진만 전송 받으려고 해도 돈을 만원인가 내야 하더라구요.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에 미디어 아트를 3개의 방에 걸쳐 간단히 마련해놓았습니다.
좁은 공간이라 그런지 별로 볼 건 없습니다. 수준이 낮은 편이구요.. 관광객이 많을 때 손님을 줄세우려고 만든 공간에 간단히 꾸며놓은게 아닌가 싶어요.
엘리베이터 타는 20초 정도 걸리는 시간 동안 간단한 남산타워 소개 영상이 나오고,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참 외국인이 많더라구요. 앉아서 쉴만한 곳은 없고, 기념품 가게만 가득합니다. 기념품 가격은 다른 곳의 1.5배~2배 정도는 되는 수준이었어요.
한바퀴 돌면서 바깥 쳐다보는게 전부이고, 전망이 괜찮긴 하지만 굳이 이걸 위해서 올라와야 하나 싶네요.
돈 아깝다며 오랫동안 있어야겠다고 하셨는데, 그럴 만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의자도 없고 쉴 곳도 없는데 사람이 많아서 머물러 있기 불편해요. 외부음식 취식 불가였구요. 가능하게 했다면 관리가 어려웠을 테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요..
15분 정도 있다가 바로 내려갔습니다.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버려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데, 가격을 낮춰서 사람이 더 오면 더 문제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수요가 있으니 가격이 그렇게 형성되는 거겠지만, 보통 감성을 가진 한국인이라면 여기 오면 대부분 돈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해외의 관광지와 비교해보면, 타이페이 101타워 쪽은 한결 구경할 것이 많고 사진 찍기도 좋았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상점도 많기는 했지만 앉아서 쉴 만한 곳도 많고 예쁘게 꾸며져 있었고 상징물도 볼만했구요.
남산 타워 정도로 작은 공간은 어떻게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적고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조금만이라도 신경 써서 찾아 온 손님들을 대접할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 싶더라구요.
내려와서 광화문 역 부근의 국립 역사 박물관에 방문해보았습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데 놀거리나 볼 거리가 풍부했습니다.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남산 타워의 전망대는 추천할 수 없고, 광화문에는 볼거리가 많으니 만약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그쪽을 권하고 싶었습니다.
(광화문이 안타까운건 맨날 극우 시위 중이라는 것....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댓글 (13)
-
Xxman
25.11.24 · 210.♡.41.89
-
JJinoLee
→ xman 작성자
25.11.24 · 119.♡.146.203
네. 개인소유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운영해도 사람이 많이 오니 더 나아지긴 어렵겠다 싶어요. 서울시가 환수해서 시에서 운영하면 뭔가 바뀔 여지가 있을텐데요. -
비비와바람
25.11.24 · 122.♡.226.162
N타워는 YTN이 소유하고 있고, 케이블카는 사기업이 하고 있죠.
그래서 케이블카는 특히 말이 많아요. -
LLV426
25.11.24 · 39.♡.223.199
며칠 전에 타이페이101 다녀왔습니다. 별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아이가 대만에서 꼭 가고 싶은 곳 중 하나로 꼽아서요. 아이는 좋았다고 하고 저는 돈이 아까웠습니다. 롯데타워가 더 나았다고 기억하지만 돈 아까운 건 거기서 거깁니다. 고층 전망대라는게 다 그렇죠 뭐.
가보진 않았지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간다면 킹콩부터 시작해서 어린 시절 추억이 된 영화들이 주르륵 떠올라서 기분이 다를 거라고 봅니다. 우리야 남산타워에 대한 환상이 없어서 그저 그런 곳이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또 다르겠죠. -
JJinoLee
→ LV426 작성자
25.11.24 · 119.♡.146.203
고층 전망대라는게 다 그렇긴 하죠.
그런거 감안하고 가는 거긴 한데 그래도 남산 타워 전망대는 참 별로였습니다... -
BBECK
25.11.24 · 210.♡.183.213
저도 한 20년전에 올라가 봤었는데
당시에도 볼 거 없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
트트라팔가야
25.11.24 · 117.♡.2.195
바르셀로나 카르멜 벙커는
무료이면서도 정말 좋더군요.
“스페인 내전 당시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옛 벙커로, 현재는 바르셀로나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일몰 및 야경 명소입니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돗자리나 간식을 챙겨가 여유롭게 도시 전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 -
Rrumblekat
25.11.24 · 220.♡.87.246
운전해서 올라갈때는 밤늦게 가끔 갔는데
길막고 나서는 가볼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소월길쪽도 캐이블카 때문에 막혀서 짜증나요. -
까까망꼬망
25.11.24 · 61.♡.120.114
저도 어머니 모시고 20년전에 한번 가봤습니다..
딱히 볼건 없었던 기억이.. - N
nowwin
25.11.24 · 1.♡.137.159
타워 위 전망대보단 1층 외부에 휴게실이 아주 좋습니다.
창가쪽 의자 있고 공짜에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타워도 그렇고
케이블카도 그렇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