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강 (39.♡.208.147)
2025년 11월 24일 PM 11:37 · 수정됨(11. 25. 02:22)
도로파악하거나 길찾기에 지도앱이 유용하게 이용되는데,
문득 옛날 고향 시골길을 둘러보게 되네요
지도앱 나오기전엔,불가였지만
요즘은 왠만한 시골길 다 마킹되어서
과거회상에 간간이 이용이 됩니다요
거대하고 우뚝솟아 두려움을 줬던,과거속 구조물,인물들이
지금은 낮고,작고 초라해짐으로 다가오는게 많은 시간이 흘렀나 싶음니다요
궁민학꾜가는 지름길로 다리 후들거리며 벌벌떨면서 철길건너던 기억,
기차오나 레일위에 귀대고 소리듣던 기억,
대못하나 레일위에 올려놓고 엑스칼리버 만들던 기억 ,

높고 무섭게 느껴졌던 과거 철둑길



어마무시한 어미 돼지들의 위압감에 숨죽여 통과하던 골목,
몇년전의 모습이긴한데( 18-22년), 훨씬옛날엔 흙길에 돼지키우던 골목
이거저거 연관되서 과거회상이 깊어지기도 합니다요
논두렁 돌아다니며 불질렀고,
하천에선 짱돌들어서 큰돌위로 내리치면 괴기들 떠올라 구워먹기도 하고,
눈위에 얼어죽은 참새도 구워먹고,
사과서리도 하고,
시골중학교 보건시간?에 슬라이더 교육할때, 창가에 우루루 올라서서 열심히 관람하던
여중생 팬티내리고 튀기도 하고,
명절 휴가나온 술취한 군바리 담벼락에 오줌눌때, 폭음탄 던지고 도망가기도 하고
큰개미 잡아서 여고생 교복치마들어서 집어던지고 도망가기도 하고
집똥개 데리고, 근처산에 노루잡으러 다니기도 하고,
들녁 밭에가서 연필심같은 화약가루 채집해서 불붙이고 놀기도 하고
리어카에 연탄재 싣고,행님이 끌고 나는 밀다 타고서, 근처 하천에 그냥 냅다 버리고 오던기억 ,
팽이의 철심대신,근처 예비군 사격장에서 공수해온 탄두박아서 찍기놀이도 하고
겨울철 말라버린 하천에 유랑극단와서 약도 팔고, 영화도 상영하고
몰래 들어가서 보다가 걸리면 도망갔다,다시 돌아와서 보다가 잡히면 뺨때기 몇대 맞곤했고
그때 본 영화명이 "외팔이 검객?" "유성검" "철인?뭐시가 만화영화"
아마 왕우?였던가 그럴듯하네요 ,당대 홍콩영화 무협의 전설?이였던걸로 압니다
얼굴은 어렴풋이 생각만 나네요
지금 보라하면, 추억삼아 볼만하지 현대극과의 괴리감이 많이 들듯요
희미해져버린 부분도 있고, 갑자기 떠오르기도 하고
지도앱으로 동네구석구석 보다보면, 야금야금 과거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그러네요
길은 그대로지만, 주변환경은 많이 바뀌어서 긴가민가 하기도 하구요
간만에 과거회상팔이 한번 해봤음다
좋은시간요
댓글 (2)
-
Aaconite
25.11.24 · 128.♡.6.102
-
댈댈러스베이징
25.11.25 · 49.♡.25.192
재밌는 시간여행이셨군요.
(소근소근) 갑자기 심야괴담회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맵 따라 걷다가 마을 저수지 저편에 얼굴 블러 처리된 소복입은.......여자 실루엣 ㅋㅋㅋ 깜놀했어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