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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5일 AM 12:36 · 수정됨(00:52)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의 역대 선거 결과>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은 황금 십자가 연설로 미국의 자영농 계층에게서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습니다. 은 화폐 주조를 막고, 발전하는 산업 생산을 위해 농업을 희생시키는 공화당/민주당 정치인들에 의해 이들은 소외받는 입장이었기 때문이었죠. 자영농 계층은 자신을 대변해주는 브라이언을 열렬히 지지했습니다. 또 거기에 브라이언의 개신교적 집회 스타일 선거 전략은 이런 스타일에 익숙했던 서부/남부 자영농들에게는 잘 먹혔구요.
그러나 산업 자본가들은 물론이고, 신흥 북부의 노동자 계층에서도 브라이언은 인기가 없었습니다. 만일 브라이언의 정책을 따른다면 화폐 가치가 떨어지니 임금에 의존적인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손해보는 장사이긴 했기 때문이죠. 여기에 북부 산업자본가들의 선거자금 지원은 공화당 쪽으로 몰렸으니, 브라이언은 위 표에 나온대로 3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다 졌습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남북전쟁 후 첫 민주당 출신 대통령인 클래블랜드와 그 동조자들을 밀어내고 미국 민주당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3번이나 대통령 선거에 나올 정도면 그 입지를 알만하죠. 브라이언이 민주당 주도권을 잡으면서, 남부 출신 민주당 인사들도 흑인 인권 문제에서는 철저하게 부정적이지만, 백인 문제에 있어서는 개혁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민주당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들의 주장은 연방이 농업과 노동, 산업 정책에 관여하고 개혁적인 정책을 펴야한다는 것이었죠. 물론, 1904년에는 파커 등의 보수파들이 다시 주도권을 잡아봤지만, 선거에서 더 형편없이 졌지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서는 민주당에 미래가 없다는 것은 분명해졌습니다.
또한 브라이언은 정치감각이 있던 사람이었기에,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북/동부 노동자들과 손을 잡아야 승산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미국 노동자들은 슬슬 결집하기 시작했고, AFL(American Federation of Labor)이라는 전국적인 노동단체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디칼리즘과 같은 비정치, 파업 지향적인 노동운동이 미국에 활발했어도, 정치인들과 손을 잡지 않으면 답이 없다는 것을 AFL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공화당을 보니 산업자본가들과 밀착한 걸 대놓고 드러내고 있으니 공화당과는 손을 잡을 수 없었죠. 이때 브라이언은 셔먼 반독점법을 AFL에 적용하느니 등의 탄압을 당하던 AFL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AFL도 정치적으로 대놓고 민주당을 밀어주는 입장에 나서게 됩니다.

<브라이언과 손을 잡은 AFL의 지도자, 새뮤얼 곰퍼스>
그러나, 이런 노동단체와의 연계는 처음이기도 했고, 브라이언의 경쟁력도 예전같지는 않았습니다. 그 전의 공화당 대통령도 시어도어 루즈벨트였던 탓에 공화당의 평판이 워낙 좋았죠. 그 결과 1908년에 브라이언은 최종적으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를 합니다. 그리고 가츠라-태프트 밀약의 주역인 윌리엄 태프트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죠.
이렇게 새로운 민주당의 변화와 공화당에 대한 도전은 결코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주도권 아래, 민주당은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정권을 차지하려는 몸부림이기도 했죠. 새로운 환경, 새로운 갈등축, 새로운 계급을 통해 정권을 차지하려는 민주당의 몸부림은 이제 20세기 달라진 민주당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또 결국 성공하게 됩니다. 1908년 때만 해도 이게 가능할까 싶었습니다만, 민주당에게 기회가 오게 되지요.
바로, 시어도어 루즈벨트와 윌리엄 태프트와의 갈등이 발생하였고, 그 인기 많은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공화당을 나와서 새로운 정당으로 대통령 후보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거듭된 패배로 어려운 상황에 브라이언의 주도권까지 흔들렸지만, 어찌저찌 우드로 윌슨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우드로 윌슨이 어부지리(?)로 당선이 되지요. 이제 우드로 윌슨과 민주당을 다뤄볼 차례네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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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ar201
25.11.25 · 222.♡.9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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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V4030
→ gar201 작성자
25.11.25 · 122.♡.199.87
그들은 진짜 이길 생각은 없고 영남 자민련으로 만족하는 집단이라... 진정 바뀔 생각은 없고, 수틀리니깐 쿠데타 같은 짓이나 꾸미는 집단이니 불가능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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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없어보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