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211.♡.64.83)
2025년 11월 25일 AM 09:32 · 수정됨(21:33)


제가 사용해서 성공한 방법입니다.
전 첫 직장 다니며 하, 여긴 영 아니다 하고 탈주하려고 다시 시험을 쳐서 옮겼거든요..
그래서 제가 정리해 본 공부법은 이렇습니다.
1. 공부한다는 건 아무리 친한 직장동료라도 알리지 말 것. 아는 순간 소문이 돌고 꼴깝떤다고 하는 사람들이 꼭 생겨요.
2. 직장에서는 우선순위는 결국 업무이나, 그렇다고 100% 전력을 다하면 공부를 못하니 맡은 일 만큼, 그리고 실수가 안 나게만 합니다. 즉 월급 받는 만큼 일하라는 거죠. 뭐 고용주나 상사가 이 글 보면 화내겠지만 직장이 나 죽을 때까지 보살펴줄 것도 아니니.
3. 사람은 대개 아침에 가장 머리에 뭔가 잘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새벽에 새로운 걸 공부하고, 일과중에는 업무에 집중하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를 합니다. 저녁에 돌아오면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복습 겸 정리를 하며, 토요일에 주중에 부족한 공부를 마저 다 하고, 일요일은 1~2시간만 빠른 복습을 한다는 사이클을 탑니다.
그러면 구체적인 시간대별 공부는 어떻게 하느냐.
이건 이렇게 합니다.
1. 아침에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1~2시간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먼저 새벽에 침대에서 떨어진 곳에 알람시계나 스마트폰을 둬서 눈이 떠지면 바로 일어서서 알람을 끄고, 새수를 하고, 책상에서 책을 펴게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주일만 반복하면 알아서 자동화되죠. 이 때 새로운 내용을 머리에 집어넣습니다. 인강을 들어도 좋죠.
2. 출퇴근 시간, 업무 중에는 여유시간을 활용합니다. 메모나 플래시카드, 혹은 배우는 과목이나 학문의 핵심내용을 정리해서 노트를 만들거나 귀찮으면 교재를 폰으로 찍어 틈틈히 봅니다. Anki도 훌륭한 방법이죠. 점심시간의 경우 시간을 잘 내면 30분에서 길면 1시간까지도 공부가 가능합니다.
3.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 때는 머리에 자극을 주는 문제풀이, 노트정리, 복습 등을 하는 게 좋습니다. 문제를 풀거나, 글을 적거나, 공부한 내용을 손으로 가리거나 해서 맞추는 식으로 복습을 하면 그나마 집중이 되죠.
4. 토요일은 직장인이 시간을 온전히 공부에 바칠 수 있는 유일한 날입니다. 그 때 진도를 팍팍 치고 나가거나 오답을 정리하거나, 시험 직전이면 모의고사라던가 등등 필요한 공부를 최대한 체웁니다.
5. 일요일은 1~2시간만 공부합니다. 반드시 그 1~2시간을 넘기지 마세요. 간단히 복습하고 오답노트를 보고 문제를 풀어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푹 쉬셔야 합니다. 그래야 일주일 루틴을 유지할 수 있죠.
6. 회식이나 야근 등으로 시간이 펑크날 경우에는 최대한 여유시간과 토일을 활용하되 그러고도 커버가 안 된다면 진도를 좀 늦춰야 합니다. 가장 좋은 건 이런 돌발상황을 대비해서 진도를 여유있고 탄력있게 잡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일주일 순수 공부시간을 30~40시간 확보가 가능한데 이 정도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평균을 넘는 공부량이 나옵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 머리가 잘 안 돌아가지만, 대신 그만큼 응용력과 테크닉이 생겨서 적절한 공부법과 요령만 있다면 오히려 고등학생 이상의 성과가 나옵니다.
남은 건 실행할 사람의 체력과 의지력, 그리고 효율적인 공부방법 내지는 기술입니다.
이 3가지가 합쳐지면 무슨 시험이던 해쳐나갈 수 있습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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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서지는파도처럼
25.11.25 · 116.♡.20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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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25.11.25 · 121.♡.177.89
수험용 필기구 추천 글도 적어주세염 -
코코미
→ 순후추 작성자
25.11.25 · 211.♡.64.83
전 쿠루토가와 모나미 FX153, 기화펜 등을 사용합니다.
만년필 때문에 노트는 최소 고쿠요 정도는 되야 잉크가 번지거나 안 비치더군요. -
효효도르는효도를
25.11.25 · 211.♡.66.45
1. 공부한다고 다른 이유도 아닌 꼴깝떤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직장이라면 이직을 추천드립니다. -_-; -
높높다란소나무
→ 효도르는효도를
25.11.25 · 104.♡.196.68
글쎄요. 그런 사람은 어디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그냥이
25.11.25 · 121.♡.11.76
좋은 글 먀음에 새기겠습니다 -
소소화기
25.11.25 · 211.♡.152.113
저는 반대로… 퇴근하고 가족과 저녁먹고 둘째 씻기고 나서 8시부터 2~3시간 인강 및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시험에 응시해보려고 하는데… 정말 회사다니면서 공부하는게 쉽지 않네요 -
끼끼융끼융
25.11.25 · 222.♡.246.58
새벽 4-5시 기상에서 저는 이미 탈락이군요. ㄷㄷㄷ -
포포도
25.11.25 · 123.♡.196.205
왕년에 Palm IIIxe 에서 SuperMemo 앱으로 열심히 외우던 기억나네요.
회사 탈출해서 대학원 갔습니다... ㄷㄷㄷ -
호호흡지간
25.11.25 · 180.♡.76.5
저는 재학 졸업 하고, imf가 터지는 바람에... 직장다니면서 수능공부 해서 대학 다시 갔습니다. 제가 한 선택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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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면서 시험이나 자격증 준비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