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철학뻘글] 하이데거가 나치즘에 쉽게 넘어간 이유 중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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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8일 PM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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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은 나와 타자의 생각이 구별되지만, 타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거기에 감정적으로도 동조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기존 서양 철학과 설명이 다릅니다. 기존 근대 서양 철학은 자아 이해에 기반해서 타자를 이해한다고 본 반면, 현상학은 인간은 세계 속 존재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 공감을 통해 바로 타자를 이해하고 감정적으로도 동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타자 이해에 있어, 현상학자들마다 좀 입장이 갈리는데요, 하이데거는 이런 공감을 가져오는 게, 전통과 공동체, 그리고 1:1 관계라기보다 익명적 관계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샤르트르, 그리고 특히 레비나스는 하이데거를 비판하면서 1:1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죠. 심지어 레비나스는 타자 이해는 지각적 관계 이전에 윤리적 관계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합니다.

사실 나치즘이 신화적 공동체, 익명적 관계, 신화적 전통을 강조하는 면이 많죠. 그 점에서 하이데거가 잘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반면 68혁명에 영향을 미친 샤르트르나, 68혁명 시대를 겪은 레비나스는 얼굴의 윤리학을 강조하면서 이를 비판적으로 봤던 거 같구요.

현상학 개론서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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