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식당이 자꾸 사람 못먹을걸 줘서 극대노중입니다..
C

Lv.1 CIELO (203.♡.86.214)

2025년 11월 28일 PM 08:06 · 수정됨(11. 29. 06:21)

조회 4,110 공감 0

만원 넘는 식대에서

왕돈까스랍시고 피카츄돈까스 같은 분쇄육돈까스 주기

냉동식품 데운 메뉴 나올때마다 업계 최저가 수준의 제품으로만 골라 주기

냉동 안써도 될 거 같은 메뉴(예. 불고기)에 아득바득 저품질 냉동으로만 내놓기

볶음밥은 무조건 냉동제품을 "쪄서" 내놓아서 질퍽질퍽함. 절대로 볶아서 내놓은 적이 없어서 볶음밥 나오면 짬통 직행하기 다반사인데 허구헌날 볶음밥을 내놓음


등등을 수도 없이 먹다가

식당 운영사(시총 2000억대 중견기업의 계열사)를 통해서 VOC를 넣었는데

분명 "ㅇㅇㅇ 담당자한테서 직접 연락 안 오도록 회사선에서 조치하고 회신주세요"

라고 했는데 회사식당 담당자한테서 전화가 직접 오길래

"죄송합니다" 하고 바로 끊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문자로 "고객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단가의 식자재를 사용한 것은 아니며 블라블라"라고 날아올 때부터

진짜 답 없구나 싶으면서도 여기서 안먹으면 나가서 먹기도 여의찮은 자리에 있어서 걍 먹긴 하는데


오늘은 아주 사람이 먹을수도 없는걸 줘서 사람을 하루종일 야마돌게 만들었습니다.

치킨스테이크라는게 나왔는데

한입 물자마자 신라면 스프가루라도 고기에다 직접 뿌렸나 싶을 만큼 맵고 짭니다.

아마 올해 여태까지 먹어본 음식중에 제일 짰던 거 같습니다. 소금을 직접 손가락에 찍어먹어도 이렇게 짜진 않겠다 싶을만큼 짰습니다.

다른 반찬이라곤 저 문제의 냉동제품 찜통에 "쪄서" 나온듯한 "볶음" 밥 같은 거 뿐이라

고기 몇점 억지로 먹으려고 시도하다가 그대로 포기했습니다.

포기하고 한숨 쉬면서 폰 보고 있으니 옆에서 "CIELO님 식사 포기하셨어요?" 하며 물어봅니다.

"네ㅋㅋㅋㅋㅋ"하면서 어이없게 웃고 잔반 다 한곳에 모아서 엎어버리면서 다른분들 식판 봐도

다들 비슷합니다....

평소에도 맛 없고 쓸데없이 양만 많이 주는 걸로 악명 높아서 잔반량 엄청난데 오늘은 더하더군요. 잔반 많은거만 봐도 뭐가 문젠지 보일텐데 진짜 이렇게 꿋꿋하게 맛없는거만 봐도 대단하다 싶습니다.


적게 먹어서 배고프고 + 맛없는걸 먹어서 헛배부른 거 때문에 기분이 확 나빠져서

오늘 VOC를 또 넣었습니다. 

"저번에 담당자한테 직접 연락오지 말도록 해라라고 했는데 말귀를 못 알아먹으신거 같아서 다시 적습니다. 본사에서 담당자 쪼아서 쪼은 결과물을 나한테 달라" 

먹는걸로 장난치는데 농락당하니 진짜 화가 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얌전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회사사람들 앞에서의 체면 같은 게 있으니 이런식으로 대응하지 언제 식판 던지고 진상부려도 이상하지 않은 기분이네요.....

댓글 (25)

  • 달과바람

    달과바람 Lv.1

    25.11.28 · 211.♡.8.33

    {emo:moon-emo-005.gif:120}
    먹는 게 얼마나 중헌디. -_-
  • C

    CIELO Lv.1 → 달과바람 작성자

    25.11.28 · 203.♡.86.214

    먹을때마다 팀원들끼리 오늘은 무슨 바닥을 보여줄까 하는 식으로 얘기하며 식당갑니다...
  • iStpik

    iStpik Lv.1

    25.11.28 · 182.♡.220.159

    구내식당을 저렇게 운영하면 정말 큰 코 다칠텐데 말이지요. ㄷㄷㄷ
    직장인들 꼬박 기다리는게 퇴근 이전에는 점심시간인데....
  • C

    CIELO Lv.1 → iStpik 작성자

    25.11.28 · 203.♡.86.214

    어떻게 이런식으로 운영이 되는건지 매번 궁금합니다.....
    계약기간 끝나면 바로 빼려나본데 해도해도 수준이하입니다.
    저 돈으로 코엑스 같이 월세 비싼데서 먹어도 저거보단 훨 맛있을거같아요
  • metalkid

    metalkid Lv.1

    25.11.28 · 125.♡.233.190

    직장인들 점심 먹는게 그나마 힐링의 전부인데...;; 심하긴 하네요.
  • C

    CIELO Lv.1 → metalkid 작성자

    25.11.28 · 203.♡.86.214

    좀 심한말로 교도소 밥이 이것보다 더 맛있을거같습니다.
    논산훈련소는 단언컨대 이것보다 맛있고요.
  • RPhF

    RPhF Lv.1

    25.11.28 · 119.♡.163.220

    심하네요. 만원 넘는 식대에 분쇄육 돈까스라니.
  • C

    CIELO Lv.1 → RPhF 작성자

    25.11.28 · 203.♡.86.214

    친구한테 이얘기 하면 식대듣고 놀라더라고요.
    그다음에 교사한테도 학교급식이 이렇게 나오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 하더라고요...
  • LuBu72

    LuBu72 Lv.1

    25.11.28 · 116.♡.98.207

    도시락 신공 추천 드립니다.
  • C

    CIELO Lv.1 → LuBu72 작성자

    25.11.28 · 203.♡.86.214

    그나마 회사에서 밥값은 주니 이걸 먹는거죠.. 안그랬으면 편의점이나 한솥 vip 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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