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얀 (118.♡.73.60)
2025년 11월 29일 PM 05:45 · 수정됨(23:17)

이 영화를 알게 된 건 불과 며칠 전에 우연히 뉴스 기사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뉴스 기사에 나온 이미지가 어디서 많이 봤던 거였거든요.
https://youtu.be/zqTjbassv3g?si=P2gHRP1YIKhrgLsI
정확히는 넷플릭스 다크 라는 드라마를 보고, 거기 나온 OST 가 인상 깊어서 유튜브로 찾던 와중에 발견한 영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저 뮤비 다시 보니 영화 요약이네요ㅋㅋ)
(Teho Teardo & Blixa Bargeld 의 Quite life)
딱 봐도 범상치 않은 가사에 뮤비도 만만치 않아서, 대체 저게 무슨 의미를 함축하고 있나 혼자 머리를 굴려보기도 했네요ㅎ
그러다 이번에 드디어 뮤비 영상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타이밍 좋게 영화가 개봉해서 보러갔습니다.
영화는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을 어렴풋이 떠오르게 합니다만, 사실 석류의 빛깔이 1969년 작이라 오히려 이쪽의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는 나레이션을 극히 제한하고, 대신 시각적인 영상을 최대로 활용하여 18세기 아르메니아의 시인인 사야트 노바의 일대기를 그렸다고 합니다.
시인의 어린시절이 그나마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는 쉬웠던 것 같고, 청년기를 지나 노년기까지의 모습은 꽤 난해했습니다ㅋㅋㅋ 제가 지금까지 봤던 영화 중에서 제일 난해한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하면 더 폴과 더 셀은 정말로 친절한 영화였어요.
18세기 아르메니아의 역사를 알고 갔더라면 더 이해가 쉬웠을 것 같기도 합니다ㅠ GPT에 사야트 노바와 당시 아르메니아에 대한 외세 침략에 대해 물어보는데, 이눔이 고장나서 답변이 끊겼네요ㅠ
암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Teho Teardo 의 Quite life 는 GPT에 따르면,
"현실의 고통이나 혼란에서 벗어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조용한 삶, 고요한 죽음과도 같은 정적을 갈망하는 이야기" 인데요, 이번에 석류의 빛깔을 보고 나니 이 노래가 그렇게 찰떡일 수가 없습니다.
GPT는 이 노래와 석류의 빛깔에서 어떤 연관도 못찾겠다고 하는데, 저는 왜 뮤비 영상을 석류의 빛깔로 만들었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의 풍파에서 벗어난 고요하고 평안한 삶은 저도 지향하고 싶네요.
끝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CGV가 참 고맙습니다. 욕심이 있다면,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의 솔라리스, 거울, 스토커도 언젠간 개봉해줬으면 좋겠습니다ㅠ
스토커는 유튜브에서 풀영상으로 보긴 했는데.. 한글자막으로 다시 봐야 할 것 같아요ㄷㄷ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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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민고
25.11.29 · 101.♡.71.43
후기들이 자기는 얼마 정도 잤냐가 후기던데요 ㅋㅋ -
이이루얀
→ 민고 작성자
25.11.29 · 118.♡.73.60
ㅋㅋㅋㅋㅋ저 오늘 동대문에서 봤는데 안그래도 코를 고시는 분이 계셨습니다ㅋㅋㅋ -
정정신쇠약
25.11.29 · 124.♡.13.205
흐흐. 통했군요. 제가 올라온 글이 있는 지모르고 이어서 올렸네요. ㅎㅎ
60대 관객들 7명이서 전화 눈뽕....심지어 전화 통화하는 등 진상짓 하고 두명은 제 뒤에서 코골며 자고요.
그러더니 모두 일어나서 한꺼번에 퇴장하였습니다. 두 머더기로 앉으셨는데 일행이었나봅니다. ^^; -
이이루얀
→ 정신쇠약 작성자
25.11.29 · 118.♡.73.60
어우ㄷㄷ 한두명도 아니고 7명이라니, 거기다 전화 통화는 듣도보도 못한 관크네요ㄷㄷ 일반 영화는 사운드가 끊이질 않아서 그동안 몰랐던 건지, 아니면 석류의 빛깔 같은 영화는 그냥 아무도 신경 안 쓸 거라 생각하고 그러는 건지 유독 관크가 좀 많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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