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조앙 피레스의 공연 은퇴 소식을 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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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9일 PM 09:21 · 수정됨(11. 3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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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amoang.net/bbs/search.php?sfl=wr_subject%7C%7Cwr_content&sop=and&stx=%EB%A7%88%EB%A6%AC%EC%95%84+%EC%A1%B0%EC%95%99



작년 내한공연에서 저는 마리아 조앙 피레스의 공연에 진심으로 충격을 받아 올겨울에 또 한 번 공연을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공연이 취소되고 말았어요. 워낙 고령이라 좀 조마조마했는데... 음반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정란이 아예 삭제가 되었습니다. 건강이 너무 악화되었나 하고 좀 검색해보니 이제는 아예 무대에서 은퇴하신다고 선언을 하셨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작년에 무리해서라도 한번 더 볼걸 그랬어요.

음반 취입이라도 계속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 공연 정말 좋았습니다. 



https://www.veniccio.com/blogs/news/maria-joao-pires-announces-retirement-from-performing?srsltid=AfmBOoriC_tCTlYKeI9lLDw1z9BZwT1i7yqK2k13fkYz4Nub0jAZJWaD



"포르투갈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레스가 공연 활동에서 은퇴했음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2025년 11월 1일 리스본의 칼루스트 굴벤키안 재단에서 열린 헬레나 바스 다 실바 유럽상 수상 소감 연설 중 이루어졌다.

연설에서 81세의 피레스는 자신이 “연주 활동에서 은퇴했다”며 “진리, 진리들을 찾는 과정 속에서 급진적인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025년 6월, 피레스는 뇌혈관 건강 문제를 겪은 뒤 잠정적으로 무대에서 물러날 것임을 대중에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친애하는 여러분, 당분간 무대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점을 알려 드리게 되어 유감입니다. 뇌혈관 건강 문제가 발생했으며, 저는 이것을 하나의 신호 — 어쩌면 경고 — 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60년이 넘는 공연 경력의 공식적인 마무리를 의미하며, 예술적·개인적 방향의 새로운 전환을 예고한다. 1944년 리스본에서 태어난 피레스는 네 살에 첫 공개 공연을 했고, 시적 해석과 교육에 대한 헌신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유럽 문화유산에 탁월한 기여를 한 인물을 기리는 헬레나 바스 다 실바 상 심사위원단은 그녀를 “유럽에서 가장 시적이고 영향력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에서 피레스는 자신의 예술적 여정에 대해 돌아보며 “경쟁은 종종 우리로 하여금 본질을 잊게 만든다. 공동체, 집단, 그리고 우리의 깊은 본성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는 급진적 변화의 과정, 진리·진리들을 찾는 여정에 놓여 있다. 받아들임의 길, 어쩌면 이전에 결코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을 이해하려는 길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비록 공연 활동에서는 은퇴했지만, 피레스는 무대 밖에서 계속해서 창작적·인문학적 프로젝트를 탐구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댓글 (9)

  • puNk

    puNk Lv.1

    25.11.29 · 14.♡.130.103

    늘 앨범으로만 접했던 피레스여서 벌써 이리 나이가 드셨나 몰랐네요. 피레스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정말 좋아했는데… 바흐 앨범도 정말 좋았구요. 이렇게 자주 듣던 아티스트들이 은퇴하고 돌아가시는 기분 정말 쓸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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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WL⠀ Lv.1 → puNk 작성자

    25.11.29 · 175.♡.119.153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1054130i

    우리나라에서도 기사가 나오긴 했군요. 몰랐습니다. 쓸쓸하고 착잡해요.
  • puNk

    puNk Lv.1 → PWL⠀

    25.11.29 · 14.♡.130.103

    피레스는 제 부족한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분이셨군요. 늘 자켓 속에서의 마르고 당당한 그분의 얼굴만 뵈었었는데 이렇게 큰 분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노년에서의 그 분의 삶에도 축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 Jinious™

    Jinious™ Lv.1

    25.11.29 · 124.♡.54.245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1/c83ee8a.jpg]
    독주자로서 피레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을 피레스 최고의 앨범으로 치고 있습니다. 20대때 여자친구와 정말 좋은 추억을 쌓게 해줬던 피아니스트인데 은퇴하시더라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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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WL⠀ Lv.1 → Jinious™ 작성자

    25.11.29 · 175.♡.119.153

    이거 들어볼게요~
  • blowtorch

    blowtorch Lv.1

    25.11.29 · 61.♡.125.33

    건강 안 좋다는 얘긴 이미 들었습니다만 기사를 찾아보니 완전한 은퇴와 낙향을 선택하신 모양이에요.
    이러다 아르헤리치 여사까지 퇴장하시면 어쩌나싶어요.

    덧)

    https://youtu.be/Yqa12SD5nwc?si=BNphBHufobThuLwB

    오늘 독일 공영방송 클래식 채널에 올라온 연주실황을 첨부합니다.
  • PWL⠀

    PWL⠀ Lv.1 → blowtorch 작성자

    25.11.29 · 175.♡.119.153

    앗~ 감사합니다. 아르헤리치 누님 공연만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 결혼잘했네

    결혼잘했네 Lv.1

    25.11.30 · 59.♡.92.190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우리식으로 박수칠때 떠나시는걸까요
    여사님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 PWL⠀

    PWL⠀ Lv.1 → 결혼잘했네 작성자

    25.11.30 · 61.♡.133.154

    죽기 전까지 투혼을 불살랐던 마우리치오 폴리니와 대비되는 모습인데요, 둘 다 멋져보입니다.
    정말 아쉬워요. 한 번은 더 공연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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