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 (119.♡.201.217)
2025년 12월 1일 PM 08:51 · 수정됨(12. 02. 00:54)
요즘 커뮤에 “3만 원 내고 쿠팡 개인정보 유출 소송 참여하라”는 글 돌아다니던데, 솔직히 구조가 좀 이상합니다. 변호사가 유명한 사람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피해자가 돈을 내고 들어가는 순간 이미 뭔가 뒤틀린 느낌이죠. 개인정보가 털린 건 피해자인데, 시작부터 지갑을 열어야 한다? 수만 명이 3만 원씩만 내도 그게 쏠쏠한 금액인데, 정작 피해자한테 돌아오는 건 몇 만 원 수준이면… 뭔가 역할이 뒤바뀐 느낌입니다.
이게 특정 변호사가 나빠서라기보다는, 한국 집단소송 구조 자체가 애초에 이렇게 설계돼 있어서 그래요. 기업은 “귀찮아서 소송 안 하겠지” 하고 버티고, 피해자는 비용 때문에 포기하고, 변호사는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누가 봐도 기울어진 판입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의 소송 참여 모델이 나오면 사람들 마음이 불편해지는 겁니다. 피해자의 분노와 불안을 사실상 비용으로 활용하는 구조니까요.
근데 제가 좀 찾아보니까, 해외에는 아예 이런 문제를 깨기 위해 만든 방식이 있더라구요. 소송금융이라고, 피해자는 돈 한 푼 안 내고 소송에 참여하고, 비용은 전문 투자사가 다 부담하고, 설령 패소해도 피해자는 빚 안 지는 방식. 그러니까 피해자는 그냥 이름만 올리고 기다리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 입장에서도 “돈이 없어서 싸움 자체를 못 한다”는 전제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죠. 선진국들은 이미 이걸로 개인정보 유출, 대기업 과실 문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 선진국인데… 이런 구조 좀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요? 피해자가 또 돈 내고 또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죠.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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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진에바
25.12.01 · 180.♡.148.18
윤씨 내란에 소송참여할때도 그냥 이름만 올리면 됐는데요...뭔가 이상하네요. -
폭폭풍의눈
→ 삼진에바
25.12.01 · 211.♡.206.129
그러게요. 변호사는 어떤 리스크도 없이 돈벌겠다는 계획인가 보네요 -
FF3YNM4N
→ 삼진에바 작성자
25.12.01 · 119.♡.201.217
모 변호사가 3만원 참여라고 하는걸봐서요. 그냥 무료해주고 이기면 받아가는 방식이맞지 않나 싶어 찾아보다가. 소송금융이라는게 보이길래 적어봤네요 -
Rrapanui
25.12.01 · 106.♡.207.186
소송 진행시 일정금액 수수료나 기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원래 착수금조로 돈을 내고 시작하긴 하던데 10만원 청구에 3만원은 좀 크게 요구하는거 같긴 하더라구요.. 오래전 인터파크 정보유출때 단체소송 참여해봤는데 만원인가 냈던걸로 기억합니다. -
FF3YNM4N
→ rapanui 작성자
25.12.01 · 119.♡.201.217
모 유명변호사가 하던데 말이죠. 찾아보니 안보이네요 어디서 본건지 기억이 안나네요 -
그그차나
25.12.01 · 106.♡.69.196
하도 사기건도 많고 피해자를 위한답시고 뒤통수치는일도 많아서 꺼림직하긴하네요 -
FF3YNM4N
→ 그차나 작성자
25.12.01 · 119.♡.201.217
그러게요 -
규규링
25.12.01 · 106.♡.145.162
우린 정말 아직도 수많은 것들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걸 깨달을 뿐입니다. ㅠㅠ -
FF3YNM4N
→ 규링 작성자
25.12.01 · 119.♡.201.217
저런게 있는지 오늘 알았네요. 외국은 참신기한게 많아요 -
AAREA49
25.12.01 · 121.♡.21.84
변호사는 이미 수수료 받은상태라 간절함이 없죠.
주식도 이런 소송 많아서 참여도 해보고 그랬는데 시간만 지난하게 흐를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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