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18.♡.6.21)
2024년 5월 6일 PM 08:05 · 수정됨(21:19)
생각해보니까 제가 2015년경 피렌체에서 머무른 일이 있습니다.
그 때 머무른 곳이 아르키로씨란 곳인데..
거기 간 이유는 무료 조식이 아주 튼실해서였죠.
아무튼 간에 거기에 중국인 가족 관광객 6명, 일본인 2명, 한국인은 저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어를 할 줄 몰랐기에 그나마 영어와 일본어가 통하는 일본인들에게 말을 걸었는데요..
의외로 말이 잘 통하더군요.
일단 유럽 한복판에서 같은 동양인, 거기에 말까지 통하니 뭉치게 되는 거죠.
나눈 이야기는 뭐 여행 썰, 맛집 공유, 그리고 시시콜콜한 잡담입니다.
그 관광객은 휴가 쓰고 한달동안 이탈리아를 싹 돌아볼 목적으로 밀라노에서 시작해 온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둘은 30대 남자들인데 왠지 연인같았고(알고보니 게이 커플),
그 중 한명은 자신이 한 지방을 다스리던 무사 가문의 후예라고 자랑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나도 귀족 가문인데 지금 한국은 신분제도가 사라져서 의미는 없다고 받아친 기억이 납니다..
물론 족보상으로는 양반이라고 적혀있으므로 거짓말은 한 게 아니었죠.
뭐 한국에서 족보 펴보면 양반 조상 안 둔 사람이 있나 싶지만...
아무튼 나중에 소식을 듣기로는 나폴리를 거쳐 시라쿠사까지 내려가서 잘 놀다가 덤으로 알제리도 갔다고들 합니다.
은근히 아직도 일본엔 저렇게 자기 가문이나 혈통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사람이 많더군요.
신분제의 잔재일까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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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자A
24.05.06 · 118.♡.186.208
가문깃발, 가문도장 가지고 있는 집안도 있으니까요..아직도 -
코코미
→ 영자A 작성자
24.05.06 · 118.♡.7.71
저 가몬만 살펴보아도 대충 평민과 사무라이 신분이 보이죠. -
Yyuhy
24.05.06 · 116.♡.15.143
신분제가
2차대전 까지 존재하던 일본이니깐요
맥아더가 다 없애버린 건 2차대전 이후...
심지어 저 사회서는 귀족들만 따로가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취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하구요
학습원 대학이 그런 학교
시오노 나나미 가 이런 학교 출신이죠 -
코코미
→ yuhy 작성자
24.05.06 · 118.♡.7.71
귀족 대우만 사라진 거지 재산이나 전통, 관습은 그대로죠. -
윤윤사모
24.05.06 · 124.♡.160.8
저는 성에 살고 있는 신라와 고려 왕가의 후손입니다.
시조의 부친이 경순왕, 모친은 고려 태조 왕건의 큰딸이시고... 롯데캐슬삽니다. -
코코미
→ 윤사모 작성자
24.05.06 · 180.♡.243.17
신라-고려-조선까지 쭉 왕족이나 귀족을 하던 가문이군요.. -
PPicards
24.05.06 · 218.♡.201.9
반대로 부라쿠민 차별도 아직 존재하는 신분제 나라죠. -
코코미
→ Picards 작성자
24.05.06 · 180.♡.243.17
거대한 전쟁이나 혁명 등으로 신분제가 무너진 한국, 중국, 프랑스와 다르죠. 일본은 인도나 영국처럼 큰 변화 없이 발전해서요. - 요
요해
24.05.06 · 116.♡.80.44
일본 지방 호족 문화는 지금의 정치 경제까지 이어지고 있죠. 마냥 안좋다고 하기도 뭣한게, 저런 지방호족 기업이 각 지역의 지방자치를 견인하고 있기도 해서... 한국처럼 지방에서 대박쳤으니 본사는 서울로 가는 현상과는 다른 상황인거죠. -
코코미
→ 요해 작성자
24.05.06 · 180.♡.243.17
지금도 일부 다이묘 가문 중에는 의원이나 도지사, 기업인으로 변신해서 거의 선조처럼 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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