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00 (223.♡.47.159)
2025년 12월 3일 AM 11:35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오늘 출근할때 뉴스공장을 들으며 출근하다 보니 1년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당시 운동중이라 계엄선언이 있었는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땀흘리고 있었습니다. 대략 11시경 운동이 끝났을때 누군가 핸드폰을 보더니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했다고 알려주더군요.
제 입에서 처음나온 말은 "이런 미친..." 이었습니다.
땀을 뻘뻘흘리면서 일단 차에타서 집으로 향하는 길에 뉴스공장 유투브를 틀으니 주진우기자가 방송을 하던군요.
순간 여의도로 차를 돌려야되나 생각이 들었지만 용기가 없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12시 넘어 집에 도착하니 와이프와 얘는 자고 있더군요. 간단히 샤워하고 계속 국회상황을 마음졸이며 지켜봤습니다. 다행히 계엄은 해제되었지만 그 후에도 바로 잠에 들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때 나름 오랜인연이 있던 모임의 단톡방에서 누군가가 계엄을 질타하는 멘트를 올리니
모임의 회장 이라는 사람이 이 단톡방에서는 정치와 종교얘기를 하지말자고 하더군요.
순간 역겨움이 치밀어 올라왔고 그동안의 인연을 접기로 마음먹고 바로 단톡방나가기를 눌렀습니다.
이유는 그 단톡방에는 정치얘기는 거의 없었지만,다수의 기독교인이 서로 아멘을 날리며 얘기할때 한번도 제지가 없었던 단톡방이었습니다. 윤석열이 계엄을 선언했는데 갑자기 종교를 끌어들여 정치얘기를 하지 말자는 의도가 너무 뻔하게 느껴졌기때문입니다.
새벽 3시쯤 잠자리에 누웠고 다음날 일어나서 와이프에게 윤석열이 계엄을 선언했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와이프는 무슨 헛소리하냐는 표정이었다가 뉴스를 찾아보더니 "미쳤구만"이라고 한마디 하셨습니다.
당시 용기가 없어 여의도로 향하지 못한것을 반성하고, 여의도로 모이셨던 수많은 시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기억력이 좋지않음에도 1년전 일이 마치 어제일처럼 느껴져 한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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