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olemongole (61.♡.217.153)
2025년 12월 3일 PM 04:19 · 수정됨(16:51)

박찬욱이 올해 문화계에서 사랑한 것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 관련 유튜브 영상들”
글: 박찬욱
'올드보이'와 '복수는 나의 것'을 만든 한국의 전설적인 감독 박찬욱은 올해 베니스 영화제를 강타한 광기 어린 액션 코미디 스릴러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가장 야심 차고 정치적으로 날카로운 작품 중 하나를 선보였습니다. 박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하고 폭력적인 연출 방식으로의 귀환을 알린 이 영화는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1997년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하며,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모두 제거하려는 한 실직한 제지 공장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자본주의를 풍자한 약 30년 전의 미국 소설이 배경 국가와 상관없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합니다.
1.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는 무엇인가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 80년대 한국에서 대학생 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스크린 속 실패한 혁명가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개인적으로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2. 최고의 TV 드라마는?
'소년의 시간(Adolescence)'. 이름 없는 배경 인물들조차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3. 멈출 수 없었던 '컴포트 쇼(Comfort show)'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들.
4. 가장 좋았던 앨범이나 노래는?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Sviatoslav Richter), '베토벤: 소나타 18, 27, 28 & 31번: The Lost Tapes'.
5.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Pale Fire)'.
6. 기억에 남는 연극이나 뮤지컬은?
한국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된 '헤다 가블러'. 주연 배우 이영애의 섬세한 연기 덕분이었습니다.
7. 영화, TV 쇼, 연극을 통틀어 최고의 연기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One Battle After Another)'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8. 가장 기억에 남는 콘서트는?
조성진, “라벨(Ravel).”
9. 사람들에게 계속 이야기하거나 추천하고 다닌 한 가지는?
오즈 야스지로의 1957년 영화 '동경의 황혼'. 비극을 전면에 내세운 오즈의 영화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10. 최고의 극장 경험은?
SCAD(서배너 예술 디자인 대학)의 루카스 예술 극장(Lucas Theatre for the Arts)에서의 경험.
올해 '여름의 노래'가 있었나요?
☑️ 네: 듀크 엘링턴 밴드의 'Newport Jazz Festival Live 1956'. 저는 보통 집에서 직장으로 출퇴근하거나 비행기를 탈 때 등 이동 중에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습니다. 지난여름을 베니스에서 보냈기 때문에 주로 그곳에서 이 앨범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홍보 투어 중에 뉴포트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전설적인 명반들이 녹음된 장소에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스튜디오(The Studio)'에서 가장 좋았던 카메오 출연자는?
⬜ 조 크라비츠 (Zoë Kravitz)
☑️ 마틴 스코세이지 (Martin Scorsese)
⬜ 론 하워드 (Ron Howard)
⬜ 앤서니 매키 (Anthony Mackie)
⬜ 올리비아 와일드 (Olivia Wilde)
⬜ 잭 에프론 (Zac Efron)
⬜ 사라 폴리 (Sarah Polley)
'라부부(Labubu)' 피규어를 가지고 있나요?
☑️ 아니요
⬜ 예
가장 높이 평가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 HBO
⬜ Apple
⬜ Disney
☑️ 크라이테리온 (Criterion)
⬜ Netflix
⬜ YouTube
올해 그만둔 앱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텔레그램 (Telegram)
https://www.vulture.com/article/culturati-50-2025-park-chan-wook-interview-questionnaire.html
댓글 (6)
-
보보수주의자
25.12.03 · 218.♡.42.109
혹시 박찬욱 감독님도 익현이 일까요? 익하? - 모
모토나리
→ 보수주의자
25.12.03 · 112.♡.155.243
어쩔수없이 되면 한다! - 새
새벽하나
25.12.03 · 1.♡.168.181
윤김부부 당선직후 용산에 초청받아 갔을때 V0가 자기를 주인공으로 영화 만들면 어떠냐고 물었다지요. 만들어지긴 할텐데 감독이 누구일지, 언제 제작될지 기대됩니다. -
Mmongolemongole
→ 새벽하나 작성자
25.12.03 · 61.♡.217.153
이명세 감독이 첫 테이프를 끊었으니 여러 감독들이 내란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제: 원 내란 애프터 어나더 내란 -
Bblowtorch
25.12.03 · 61.♡.125.33
박감독도 쌓인 것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하긴 이명박 시절부터 '국정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양반이죠.
조금만 욕심을 내신다면 12.3 내란이 우리 시대에 '영화화'되는 걸 보게될지도 모르겠네요. ~ㅎ
실제로 희화화되어야 이런 바보천치 짓이 다시는 안 일어납니다. - 돼
돼지사우르스
25.12.03 · 115.♡.237.177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또 보고 싶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