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혁명 1주년, 개인적 소회입니다.

Lv.1 구공일이공오 (106.♡.3.88)

2025년 12월 3일 PM 10:35 · 수정됨(23:58)

조회 621 공감 0


빛의 혁명 1주년이 되었습니다.

1주년이 되는 그 기간에 느꼈던 소회를

담담하게 풀어내려 합니다.


24년 12월 2일, 내란이 발발하기 전날

저는 잊지못할 꿈을 꿨습니다.


어느 대문 앞에 있었고

저는 긴장된 마음으로 초인종을 누릅니다.

문이 열리고 김정숙 여사님이 나와 반겨주셨습니다.

춥다고 얼른 들어오라 하시어

저는 쭈뼜거리다가 이내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문재인 전 대통령님이 서재에 계셨고

인자한 미소를 띠며 제게 잘 왔다고 하셨습니다.


제게 무슨 고민있냐고 물으셨으나,

저는 대통령님이 현재 시국에 고민이 깊으실 것 같다고 힘내시란 말씀드리고 싶어 찾아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얘길 들으시곤 허허허 웃으시더니

알아서 잘 풀릴거라고 말씀하셨고

걱정말라는 말과 함께 집에서 푹 쉬다가라고 하셨습니다.


눈을 뜨니 익숙한 제 집이었고

간만에 인상깊고 편안한 꿈을 꿨다 생각했습니다.


아내는 임신 17주차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그 꿈이 태몽이려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 저녁, 내란이 발발했습니다.

믿기힘든 소식을 라이브로 접하고 있었고

여의도로 가고싶었지만, 임신한 아내를 두고

집에서 떠날 수는 없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려 용감히 싸워주신 분들 덕에

계엄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보며 마음 속에 깊은 부채감이 들었습니다.


윤석열 탄핵 표결 -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 윤석열 구속까지

그리고 현재 내란 재판 근황까지

그 지난한 과정들을 눈여겨 봤습니다.


그 사이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내와 손 붙잡고 조리원에서 나와

대통령님을 뽑았습니다.


나라가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바뀝니다.

아이가 아내 뱃속에 있을 때와 다른 세상이 되어

안심되고 행복합니다.


한번이라도 거리에 나가지 않았다는

부채감을 지닌 와중에

호사스럽게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다만 다짐합니다.

언젠가 또 그런 비상식의 순간이 온다면,

우리 아이가 상식적으로 살아갈 나라를 위해

꼭 참여하기로 말입니다.


빛의 혁명 1주년간 투쟁에 참여하셨던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이제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가

해사하게 웃는 걸 맘 편히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안이 아빠 올림.



댓글 (6)

  • 투쁠이아빠

    투쁠이아빠 Lv.1

    25.12.03 · 49.♡.62.149

    제 둘째도 이안입니다.
    첫째는 지안이구요.


    수고하셨습니다.
  • 구공일이공오 Lv.1 → 투쁠이아빠 작성자

    25.12.03 · 121.♡.103.64

    이안이아버님. 반갑습니다 ㅎㅎㅎ
  • 이루리라

    이루리라 Lv.1

    25.12.03 · 58.♡.94.201

    이안이가 살아가는 세상은 지금보다 훨 좋게 우리가 만들어놔야죠!
  • 구공일이공오 Lv.1 → 이루리라 작성자

    25.12.03 · 121.♡.103.64

    맞습니다!!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야합니다!!
  • 농약벌컥벌컥

    농약벌컥벌컥 Lv.1

    25.12.03 · 172.♡.94.40

    앞서거니뒷서거니하며 나아가는거죠 때론 내가 앞장서고 때론 뒤에서밀어주고 애들친구도 이안이있어요 제법 친합니다 ㅎㅎ
  • 구공일이공오 Lv.1 → 농약벌컥벌컥 작성자

    25.12.03 · 121.♡.103.64

    ㅎㅎㅎ따뜻한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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