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Kay (14.♡.64.149)
2025년 12월 3일 PM 11:34 · 수정됨(12. 04. 00:06)
아직도 너무 명확히 기억합니다.
유튜브나 보고 뒹굴거리다가 다모앙 게시판 을 보고 계엄이라는 말에
에이 누가 가짜뉴스 봤나부지 하고 유튜브 뉴스를 검색했다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택시로 여의도를 갈까 하는데 서울도 아니다보니 전혀 안 잡히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국회에 군 헬기가 떴다는 소식부터는 좀 무서워서 그 핑계로 결국 포기했습니다
다행히 새벽 1시에 국회에서 계엄해제 결의안이 통과되고, 아침에 일어날 때는 계엄이 정말 끝났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 다음 날 조롱짤을 다모앙에 올리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핑계없는 무덤이 어딨겠습니까만은 몇 년전의 촛불집회는 두 어번이라도 나갔던 것이
이런 저런 사정과 핑계로 , 사실 그 12월 3일부터 오늘까지 단 한 번도 집회에 나가질 못했습니다
뭐 대신 이런 저런 후원도 하긴 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 켠에 무거운 짐처럼 남아있습니다.
게시글 같은 걸로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는 했지만
오늘 밤 퇴근하면서 느낀 살을 에이는 추위에 지난 겨울의 추위가 떠오르고 또 한 번 감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지난 1-2년간 좀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특히 근 1년간은 유독 스레드 라는 sns를 하면서 2찍들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것을 했습니다.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해라' 라는 말씀을 핑계 삼아 개인사 스트레스 업무 스트레스를 풀었죠.
덕분에 윤 파면과 새 정부를 이끌어냈고 대한민국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덕에 저도 으쓱대며 sns에서 조롱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나 그 날카로운 태도가 다모앙 글에도 옮겨졌던 것 같고 몇 분이 우려의 말씀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결국 저는 그 추위를 이겨낸 민주시민들의 인내심의 반도 못 따라갔던 거죠.
그들에 대한 조롱은 계속 하지만, 여기서는 절대 그러지 않겠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뭐 쓰다보니 주절주절이네요.
아무튼 지난 1년간 이곳 저곳에서 그 추위를 이겨내고 지금을 만드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가끔 과거 역사의 '공과 과' 같은 논쟁이 벌어질 때
'지금의 대한민국은 박정희 같은 권력자가 아니라, 그 당시 일했던 국민들 덕분이다' 라고 말해왔습니다.
제가 뭐 되는 것도 아니고 다모앙같은 곳에서 말할 수 있다는 자부심에 우쭐해보이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감히 말해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크고 작은 정치인들이 만든게 아니라, 그 추위를 이겨낸 시민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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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고래
25.12.03 · 223.♡.8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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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EZealot
25.12.04 · 125.♡.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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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달려와서 고맙습니다!!
결국 우리가 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