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바람 (211.♡.8.148)
2025년 12월 4일 AM 02:59 · 수정됨(12. 05. 01:33)
딱 일 년이네요.
사실 저에게는 지금 쯤이 정확히 일 년입니다.
2024년 12월 3일 밤에는 일찍 잠들어 있었거든요.
4일 2시 46분에 민주당에서 보낸 내란 해제 의결 문자를 받기 전까지는 말이죠.
야밤에 문자가 올 일이 없으니 깨서 보고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내란이라니요.
큰일났구나 하는 생각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며 밤을 새웠습니다.
내란이 쉬 정리되지 않을 것이라 처음부터 짐작했지만, 생각보다 더 썩어있어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음에 희망을 가지고 오늘 국회 앞에서 다시 민주시민 속에 잠시 서 있었습니다.
처음 국회 앞에 나갔을 때보다 추웠고, 한남동에서 밤을 새웠을 때보다 더 추웠습니다.
핫팩 붙였어야 하는데 하도 오랜만이라 깜빡하고 그냥 나와서 국회 미디어파사드까지 보고 났더니 꽁꽁 얼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멋지고 힘차게 깃발 흔드는 다모앙 기수 분들 보면서 마음은 따뜻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오늘 일정은 @너부리인척하는보노보노 님 덕분에 기념품 하나 챙기면서 시작했습니다.
https://damoang.net/free/5388510


딱, 1년 전 오늘 날짜가 찍힌 국회도서관 장기열람증입니다.
도서관을 나와 국회 앞 정원을 걸었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대한민국 국회가 아니라 자랑스런 민주시민이죠.
쿨쿨 자고 있었던 시간에 국회 앞으로 뛰어 나가신 분들로 시작해 아직도 집회에 나가 깃발 흔드는 우리 다모앙 회원님들까지 너무나 고맙고 자랑스러운 민주시민입니다.
국회 정문을 나와 여전히 깃발 가득 늘어선 집회 현장을 보고 서 있다 멀리 다모앙 깃발을 보고 그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어딨냐 하면 말이죠.
사진엔 기가 좀 접혀 잘 안 보이지만 멀리서도 힘차게 흔드는 다모앙 깃발을 한눈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늘 집회 행진 끝에서 커다란 '국민이 주인이다' 기를 자유롭고 멋지게 다루시는 여현수 님도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조금 앞에는 다모앙 기수 분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전히 음악에 맞춰 힘차게 흔드십니다.





오늘은 코와 귀가 너무 시려서 밖으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후드를 깊숙히 써야 했습니다.
그래도 한 시간 정도는 괜찮았는데, 한 시간 반쯤 되니 온몸이 얼기 시작해서 행진 시작 후에는 몸이 뻣뻣해지더군요.
그래서 행진을 계속 뒤따르지는 못하고 국회 앞에서 빠져나와 미디어 파사드만 보고 돌아와야했습니다.




발을 동동구르며 518 광주에서 지금으로 이어져 민주시민을 기념하는 미디어파사드를 보며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한강 주차장으로 뻣뻣한 발걸음을 옮겨 차에 앉아 히터를 틀고 한참 몸을 녹인 후에야 돌아올 수 있었네요.
마음은 따뜻해졌는데, 몸은 정말 추운 겨울입니다.
내란과 비리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기한 없이 속속들이 찾아내 다시는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여전히 잡것들을 비호하고 있는 판사들까지 모두 말입니다.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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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일리엔
25.12.04 · 5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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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과바람
→ 샤일리엔 작성자
25.12.05 · 211.♡.8.148
조용히 한발 떨어져 있었지만, 멋진 우리 앙님들을 보아서 좋았습니다. ^^ - 대
대퇴부가성감대
25.12.04 · 49.♡.147.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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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과바람
→ 대퇴부가성감대 작성자
25.12.05 · 211.♡.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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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mm3
25.12.04 · 121.♡.4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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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과바람
→ 14mm3 작성자
25.12.05 · 211.♡.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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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ewko
25.12.04 · 101.♡.18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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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과바람
→ newko 작성자
25.12.05 · 211.♡.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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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MinJin
25.12.04 · 121.♡.165.14
앙기에 울컥하다니.....이거 뮐까요...[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c318fac.gif] -
달달과바람
→ DoMinJin 작성자
25.12.05 · 211.♡.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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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민주시민님들, 앙님들과 함께하니 힘내서 걸어나갈 수 있네요 ㅎㅎ
오늘도 앙님들과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셍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