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쇠약 (124.♡.13.205)
2025년 12월 6일 PM 12:06 · 수정됨(13:36)
뒤늦은 관함후기네요.
위키드의 경우 아맥이나 광음이나 돌비 사운드 등 특별관이 얼마나 남았을란지 모르겠으나 한창 상영중이고 의외로 세계의 주인은 영화가 내려갈것 같아 부랴 부랴 보게되었는데 영화 퀄도 좋고 찾는 사람도 제법 있는지 아직 보시기 쾌청한 수준입니다.
이 외에도 영화 두편을 더 보았는데 다음에... 남은 주말도 넉넉히 보내시길요.
(1) 위키드 : 포 굿 (2025)
뒷북이지만 물량 공세 전문 존추 감독의 위키드가 2편이 나왔네요. 1년의 인터미션 기간 (...) 라이먼 프랭크 바움 옹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의 다회차 창작물이긴 합니다. 뮤지컬 자체가 팬 창착물이었고 그걸 또 (...) 암튼 1편이 뮤지컬 1막이었다면 본편은 2막입니다.
영화는 1편에 비해 좀 전반적으로 소소했고 보통 마무리를 해야하는 2편의 한계겠지만 급박한 전개와 서사 등이 좀 아쉬웠습니다. 어차피 다회차 창작물인데 각본적인 부분에서 방법이 없지는 않았을텐데 러닝타임이 길어져서 또 그짓을 했나싶기도 했구요. 다만 1편에 이어지는 우정 스토리는 매우 좋았습니다. 약간의 신파까지. 부제도 for good에서 끝날게 아니라 for good and all로요 ㅎ
사실 오즈의 마법사는 작가 성향으로 볼때 의도치는 않았지만 직업의식 여파인지 포퓰리즘, 젠더나 계급해방이라던지 등의 메시지가 조금 담겼었고 역시 위키드에서도 선동과 타자화, 은폐와 왜곡, 혐오와 차별 등의 풍자를 여지 없이 보여줍니다. 뭐 그렇다고 청소년 이상 성인 전용 극은 아니라서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기실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들리는 이야기론 소설 말고 뮤지컬 원작자가 인터뷰에서 스핀오프 작품을 구상중이라고 했다네요. 문을 닫지는 않겠다는거죠.
마지막으로 만족도를 높이시려면 사운드 특별관에서 보시길 권장 드리며 아이맥스의 사운드정도로도 좋았습니다. 사운드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출력이나 음압이 강한 관을 추천드립니다.
(2) 세계의 주인 (2025)
윤가은 감독의 세번째 독립 장편영화. 첫번째 장편 영화였던 우리들, 우리집에 이어 완성도가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잘 봤습니다.
영화는 심각한 문제를 표현하지만 자극성은 완전히 배제했습니다. 하지만 주제성은 직설적이며 날카롭습니다. 그리고 감독의 일관성이 있는 연출이 마음에 들었는데 독립영화의 매력들중 하나죠. 사건과 트라우마에 대한 오로지 감정선만의 진행이라는 쉬운 연출도 배제했고 현상이나 문제에 있어 쉽게 정의 내리리고 규정하려는 대중들의 프레임적인 시선에도 문제점을 던집니다. 주조연 가릴것 없이 연기력이 탄탄했던 배우들. 특히 주인공 주인이 역의 배우는 데뷔작이 맞냐고 의심이 될정도로 연기를 잘 했네요.
마지막으로 영화는 설명하고 설득하려 들지 않고 현실과 일상을 보여주는데 집중합니다. 관객에게 마저 희망, 위로, 응원들을 유발하며 뭉클함도 한 스푼던져 줍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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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wful
25.12.06 · 220.♡.209.167
위키드가 팬픽 프리퀄 스핀오프인데 여기서 다시 스핀오프가 생기면 뭐라 불러야 할까요?! -
정정신쇠약
→ awful 작성자
25.12.06 · 118.♡.13.123
아무래도 멈추는게 좋으려나요 흐흐. 완전히 새로운 이야길 만드려나여 -
SSPQR
25.12.06 · 175.♡.49.118
후기 잘 봤습니다.
저는 세계의 주인을 봤는데 쓰신 평에 많이 공감합니다.
추가로 하나만 더하자면
혹시 세계의 주인을 보기로 결정하셨다면
사전에 내용을 알아보지 않은채로 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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