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251207_[단지, 소고기]_II.정설과 이설_11.섬유소는 변비를 완화하고 대장암을 예방한다? 저자: No, 제 생각: Case by Case & 수면/노화 관련 책
okd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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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7일 AM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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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이가 생일 파티 초대를 받아서 늦은 저녁을 삼겹살집에서 먹었습니다. 미나리, 김치, 삼겹살을 배터지게 먹고 냉면까지 먹어도 8만원이 넘지 않았습니다. 냉면은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고기집에서 고기를 잘먹으면 보통 냉면하나 시켜서 셋이서 나눠 먹습니다. 콜라 대신 저는 아이가 먹는 냉면을 조금 덜어먹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4인분을 시키면 제가 2인분, 아이1인분, 아내 1인분 이렇게 먹다보니 저는 항상 많이 먹게 되죠. 집으로 와서 아이와 저는 욕탕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하다보면 아내가 빨리 나오라고 소리를 치기 시작하면 아이는 뛰쳐나가서 닦고 머리를 말립니다. 저는 욕탕 청소하고 나와서 바로 잠들어버렸습니다.

[수면의 뇌과학]을 읽다가 재미있는 문구가 보입니다. 수면 진료 30년 경력의 신경과전문의가 불면증은 오로지 두려움의 문제다라고 이야기한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수면은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의 문제라는 것이죠. 숙면을 못 취한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트레스가 다음 숙면을 방해한다는 겁니다. 좀 못 자더라도 의연히 하루 일과를 잘 지내면 되는데요. 문제는 수면이 부족할 때는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힘이 약화됩니다. 그래도 잠을 좀 못자더라도 하루 일과를 잘해내는데 큰 문제가 없으니 너무 숙면에 목숨 걸지말라는 겁니다.

저자의 잠에 관한 스트레스 통제 연습을 보시면 재미있습니다.

[노화의 종말] 책을 쓴 데이비드 하버드 교수의 채식예찬, 고기혐오, 환경관련 인공고기 등의 내용을 보면서 실망하고 책을 읽고 요약을 하다 말았습니다. 그러다 [노화의 정복]이라는 책의 앞부분을 읽었는데요. 나이 먹는 것도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이죠. 85세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85세 환자는 빨리 완치가 되어서 74세 노인을 돌봐야 한다고 하는 내용이 재미있습니다. 보통 검진을 하다보면 50세 이후부터는 나이를 가늠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70세인데 완전히 생명이 위태로워보이는 노인이 있는가 하면 85세인데 허리도 굽지 않고 자기 일하면서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이는 청년도 존재합니다. 결국 노화도 수면처럼 자신의 선택이고 마음 먹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단지, 소고기]


II.정설과 이설


11.섬유소는 변비를 완화하고 대장암을 예방한다


1841년 폴리네시아 군도 토켈라우 Tokelau 섬 주민들은 코코넛과 생선으로 총 열량의 50% 이상이 지방에서 비롯되었고 지방의 90%는 포화지방이었습니다. 1920년 뉴질랜드의 통치를 받게 되면서 1960년대에 뉴질랜드로 인구의 절반을 이주시킵니다. 코코넛, 생선소비는 줄어들고 가공식품, 설탕, 밀가루, 빵, 감자 등 탄수화물 소비가 급증합니다. 그러면서 당뇨, 비만, 심혈관질환, 고혈압, 암 등이 발병하기 시작합니다.


피터 클리브 Peter Cleave를 비롯해 1960~1970년대 전통적 부족을 연구하던 학자들은 이 부족들에게 노출된 서양 문물인 정제탄수화물과 설탕이 원인이라고 지목합니다. 그런데 안셀키스의 포화지방이 위험하다는 가설이 위험합니다.


구세주가 등장합니다. 바로 섬유소 가설입니다. 외과 의사 데니스 버킷 Denis Burkitt은 탄수화물을 식단에 추가해서가 아니라 식단에서 섬유소가 빠져서 각종 만성질환이 생긴다고 주장합니다. 섬유소를 제거하면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데 더 긴 시간이 걸리고 따라서 변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주변의 세포를 훼손할 시간이 늘어난다고 주장합니다. 피터 클리브는 미국 상원에 출석해서 정제 탄수화물이 문제라고 증언하였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고 사회적 명성이 높았던 버킷은 섬유소 가설은 즉시 언론에 대서 특필되면서 평생 미국 전역을 돌면서 섬유소 찬양 복음을 전파하다가 세상을 떠납니다.

저자의 내러티브에 저도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실제로 수검자 중에서는 섬유소를 먹고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사람이 혼재합니다. 섬유소를 먹고 있는데 증상이 심한 사람도 있고 섬유소를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도 혼재하는 것이죠. 결국 섬유소가 나쁘다 좋다라기보다는 얼마나 나쁜 정제탄수화물과 가공식품을 먹었느냐와 수면을 충분히 해서 장이 건강해서 장에 좀 문제가 있어도 장의 integrity가 유지되어 나쁜 영향을 주는 물질이 장을 통해서 몸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https://youtu.be/scJO-Hk4ZnM?si=1SL99aizo4NT9DqQ


전용관 교수님이 운동에 대해서 설명해주네요. 특히 운동을 하게 되면 장 건강이 굉장히 많이 좋아집니다. 장간막에서 나오는 물질에 의해서 장세포가 젊어지기도 하고 늙어버리기도 하는데 주요 extracellular matrix 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 기계적 자극이라고 합니다. 바로 운동이죠.


그리고 개별 사람들의 유전자도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인간의 세포가 30~40조 개 정도되는데 장안에 사는 미생물 수가 30~100조 개 이고 종류도 1200~1400여개 된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뒤져보니 맞네요.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772980606?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대장의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검사를 아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하는 분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김경철 원장님도 말씀하십니다. 유익한 미생물과 유해한 미생물의 비율, 미생물의 다양성, 장누수증후군 등 이 세가지가 주요 지표라고 말씀합니다. 이 분은 실제로 대변을 검사해서 결과를 보고 환자와 상담을 많이 하는 분이다보니 노하우로 따지면 내공이 어마어마하시겠죠. 자폐, ADHD 등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항상 이야기 합니다.


뜨아… 책 내용을 요약하지 못하고 다른 것들만 말씀드렸습니다. 내일은 그래도 책에서 언급한 섬유질이 문제가 되는 논문들을 소개해주는 뒷부분을 간략히 요약하고 제 생각을 이야기해봐야겠습니다. 사실 아직 장내미생물에 대해서 아직 모른다가 답이긴 합니다. 그저 내 장이 편안한가? 특히 피부가 나쁘면 장이 나쁠 확률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저도 수검자 얼굴피부보고 나쁘면 거의 여쭤보면 식사가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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