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배우 죽이기' 사태를 보면 '나의 아저씨' 대사가 생각납니다.
소망내음

Lv.1 소망내음 (117.♡.12.202)

2025년 12월 9일 AM 08:34 · 수정됨(02. 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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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배우 죽이기' 사태를 보면 '나의 아저씨' 대사가 생각납니다.


물론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이지안의 살인과 조진웅 배우의 범법 행위는 성격도 법의 처벌도 달랐습니다.

그래서 이지안은 죄가 없다는 판단, 조진웅 배우는 유죄 판결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되었죠.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엄격한 법의 심판을 받은 것은 맞습니다.


김경호 변호사께서 인터뷰에서 얘기한 것처럼

"소년법 제70조는 관계기관이 소년사건에 대한 조회에 응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며,

이는 소년법은 죄를 덮어주는 방패가 아니라 낙인 없이 사회로 복귀하도록 돕는 사회적 합의"라는 것입니다.

즉, 이지안의 경우와 동일하게 법의 운용 취지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진웅 배우 죽이기'를 보면,

아무리 반성과 사죄를 하고, 범죄에 따는 처벌을 받았을지라도

어린 시절 한 번 범법자가 되면, 범죄이력이 한 줄이 남게 되면 죽을 때까지 그것에 낙인이 되어

언제든지 알권리란 이름을 뒤집어 쓰고 사회가 들추어 내어 난도질을 해도 된다는 것과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의 아저씨' 대사입니다.


"누구라도 죽일 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무 님이라도 죽였고

저라도 죽였습니다.

그래서 법이 그 아이한테는 죄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왜.

왜 이 자리에서 이지안 씨가 또 판결을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 당하지 말라고

전과 조회도 잡히지 않게

어떻게든 법이 그 아이를 보호해 주려고 하는데

왜 그 보호망까지 뚫어 가면서

한 인간의 과거를 붙들고 늘어지십니까!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주려고 하는 게 인간 아닙니까?"

댓글 (39)

  • CrossFit

    CrossFit Lv.1

    25.12.09 · 118.♡.113.252

    '나의 아저씨'는 명작이죠
  • 소망내음

    소망내음 Lv.1 → CrossFit 작성자

    25.12.09 · 117.♡.12.202

    암요, 이선균 배우 보는 게 힘들어서 아직 다시보기를 못하지만,
    정말 대사 하나하나가 공들여 썼다는 게 느껴집니다.
  • 또한걸음 Lv.1

    25.12.09 · 221.♡.187.8

    지금 상황에 너무 잘 맞는 대사네요. 나의 아저씨를 그리 감명깊게 봤다는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상황이 안타까울뿐입니다.
  • 소망내음

    소망내음 Lv.1 → 또한걸음 작성자

    25.12.09 · 117.♡.12.202

    맞습니다. 진영논리, 음모론을 다 떠나서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윤리적으로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 CrossFit

    CrossFit Lv.1 → 또한걸음

    25.12.09 · 118.♡.113.252

    혐오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 소망내음

    소망내음 Lv.1 → CrossFit 작성자

    25.12.09 · 117.♡.12.202

    사회적으로 너무 위험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정치인이 그걸 조장한다는 것이 더욱 심각하구요.
  • D

    Dave Lv.1

    25.12.09 · 122.♡.178.138

    저와.같은 생각을 하셨군요...이선균이..이지안에 대한 대사를 읊을때.. 딱 조진웅건과 같죠...
  • 소망내음

    소망내음 Lv.1 → Dave 작성자

    25.12.09 · 117.♡.12.202

    맞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드라마 속 장면, 그게 현실로 구현되어 가슴이 아픕니다.
  • return0

    return0 Lv.1

    25.12.09 · 211.♡.89.114

    근데...극중 이지안 케이스랑...현실의 그 배우 케이스는 좀 다른 케이스 같습니다. 한쪽은 지속적인 괴롭힘에 우발적으로 이루어진 어쩌면 사고 같은 범죄 혐의였다면, 다른 한쪽은 요즘이면 꽤나 오랜 기간 동안 이사 다닐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한테 얼굴 붙어 있는 알림 전송될 범죄에 연류된 사안이라 다르게 인식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가령 해당 배우가 그 시절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배가 고파 빈집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소년범이 된 사안이었다면 지금 사람들 반응이 이렇게 갈리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 소망내음

    소망내음 Lv.1 → return0 작성자

    25.12.09 · 117.♡.12.202

    그래서 더 손가락질을 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김경호 변호사께서 얘기한 것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핫한 '청소년 범죄', '촉법소년'에 대한 처벌과 사회 문제의 시각도 깔려있어서 더욱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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