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인간 (183.♡.187.124)
2025년 12월 9일 PM 05:26 · 수정됨(20:35)
뭘 할때, 좀 애매하다 싶은것은 세번은 생각해야 한다고 전에 누군가가 제게 일러주었습니다.
이번에도 세번은 넘게 생각했습니다.
'과연 이게 맞는건가?'
세번을 넘어 너댓번은 머릿속에 갈무리 해 본 결과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조진웅 배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지 않습니다.
연기 톤이 제 스타일이 아니고, 그나마도 캐릭터가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딱 시그널때까지. 그 이후로는 그닥 감흥이 없었습니다.
이번일이 소위 하는말로 '터지고' 난 뒤, 조진웅은 즉각 은퇴를 발표 했습니다.
당시 사건의 심각성을 근거로 누군가는 여전히 비난하고 또 누군가는 과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저는 그 중 두번째 누군가에 속합니다.
'그러면 기존에 학폭으로 나락간 연예인도 다 용서하고 구재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
혹은
'용서하면 앞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연예인도 사회적 단죄가 어렵다.'
는 의견들은 비난하는 쪽의 대표적 견해라 보여집니다.
저는 기존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과 조진웅의 사례가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출발점이 다릅니다. 기존에는 문제의 촉발점이 피해자의 폭로였습니다. 피해자가 피해를 입었을 당시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았고 여전히 가해자를 용서하지도 못했는데 가해자는 승승장구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대중은 그 피해자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화를 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진웅은 피해자의 진정이 없었고, 이미 처벌이 완료 된 케이스 입니다.
대학교후배 폭행이나 술자리 에서 감독과 있었던 일들은 좀 더 다퉈볼 여지가 있겠으나 이 글을 쓰는 본인은 연영과 출신임을 밝히며 감히 단언 하건데 30대 초반 이상 연령대의 연영과 출신 연예인들의 팔할 이상은 결코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할것입니다.
또 한가지 다른점은 시점입니다.
지금현재 탈세를 했거나 매니저에게 갑질을 했거나 음주운전을 했거나 기타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 어지럽게 굴지말고 장시간 이바닥을 떠나있는 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30년이 흐른 일입니다. 과연 우리에게 30년이 지난 잘못에 대한 단죄 중 시급한 것이 조진웅인지에 대하여는 저는 조금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30년이 지났고 진실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우리는 사법부가 썩었다고 비난하면서도 30년전 소년범에 대한 판결은 일절 의심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은퇴를 선언 했습니다. 죽일 생각이 아니라면 비난은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선균을 계기로 검찰 캐비넷에 무엇이 나오든 연예인을 비난하지 않기로 맹세 했습니다.
검찰 캐비넷에서 무엇이 나오든 그것이 가리고자하는 것이 더 악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조진웅을 통해 가려진 것은 무엇일까요.
모르긴 몰라도 그놈이 진짜 개x끼 일 것입니다.
댓글 (12)
-
이이야오마
25.12.09 · 58.♡.106.171
조진웅은 지금 중요한게 아니죠 알아서 잘 하겠죠 -
비비빌
25.12.09 · 104.♡.68.24
처벌이 끝난 범죄였고 30년이상 재범이 없었으며 올바른 교화가 이루어져 잘 이루어진 법집행으로 볼수있는 케이스죠 -
다다크메시아
25.12.09 · 211.♡.138.253
법적 처벌을 받았다해도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으면 그 범죄의 소멸이 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케이스는 조진웅이 아주 용서못할 행동들을 벌이고 언론에 대서특필될만큼 오만한 행동들을 벌여서
그 행동으로 인해 피해자가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안이 아니죠.
오히려 불행했던 과거사를 딛고 밝은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인물에 대해
30년 전 사안을 파묘해서 사회적으로 얻는 이득이 뭐가 있을까요.
소년범들은 영원히 사회생활을 하면 안된다는건지, 혹은 연예인이면 도덕적 완결해야 하는 건지
이런 생각입니다. -
PPolyxena
25.12.09 · 58.♡.255.68
과거 범죄 이력을 불법하게 노출된 부분을 관심 있게 봐야 합니다.
음모론적으로 보아도 어둠의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뿌리 뽑아야죠.
당사자에 대한 부분은 각자 판단하면 됩니다.
각자 판단한 것이 모인 것이 여론이니... 여론이 따라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니 관뒀겠죠.
노력 끝에 되었다고 하지만, 저런 사실을 대중들이 알았다면 성공은커녕 데뷔 조차 못했을 겁니다. -
만만환
25.12.09 · 120.♡.223.141
처음엔 연말마다 있는 연예계 가십으로 생각했는데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더군요
제 가족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거에 적잖게 놀랐습니다...
기준을 잡기도 어려운 문제고 제 가치 판단이 옳은 건가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네요
그에 대한 호와 그녀에 대한 불호 때문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리배는 못 만지고 있는거 아닌지 -
이이미지
25.12.09 · 182.♡.204.66
현재 조진웅과 조희대 사건을 다루는 언론들을 볼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
와와이본
25.12.09 · 121.♡.222.243
조희대씨에 대해 집중해 볼 필요를 느낍니다 -
ㄱㄱㅡ
25.12.09 · 112.♡.175.146
조진웅 조세호 조희대 일부러 조씨들만 터트리는 걸까요 언론에서 조씨 라는 타이틀을 가리기 위해서요...
우리나라는 처벌주의가 아니라 교화주의로 운영되기 때문에 30년전에 있던 일이 처벌을 받지 않았다면 비난 받아 마땅하겠지만 이미 처벌 다 받고 30년이 지난 일을 그것도 불법적으로 공개하는 사안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을 없애던지... - 웰
웰컴2
25.12.09 · 223.♡.78.218
자기 혼자 망쳤는가(도박,마약)
다른 사람 까지 망쳤는가(성폭행)
정보의 공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죄를 용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것을 덮기 위해
터트린것에 동의 합니다 - 너
너의곡소리가들려
25.12.09 · 175.♡.45.130
저도 글 쓰신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조진웅씨뿐 아니라 다른 연애인 문제들도 나온 시기와 의도가 너무 뻔히 눈에 보여서 기분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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