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1주년 기념 박구용 교수님 특별강연 정리본입니다~
대중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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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0일 AM 11:23 · 수정됨(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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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교수님이 광주에서 한강 노벨상 수상 1주년 특별강연 하셨는데

무등일보에서 요약정리 해준 기사예요

내용이 좋아서 전문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무사유 시대, 한강이 인류에게 던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주목해야"

https://www.mdilbo.com/detail/EHdc4G/750956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거예요?, 진짜 이게 진정한 문제일까?, 이게 철학과 예술이 해야 될 일일까?" 한강 작가의 질문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시대는 지났다. 질문은 바뀌어야 된다.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바로 이 전환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기 전에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한강의 질문,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한강 문학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인류에게 던지는 근원적인 질문이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거예요?, 진짜 이게 진정한 문제일까?, 이게 철학과 예술이 해야 될 일일까?" 한강 작가의 질문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시대는 지났다. 질문은 바뀌어야 된다.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바로 이 전환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기 전에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이는 작가가 20대 중반부터 일기장에 끊임없이 기록한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5·18의 참혹함 속에서 인간이 '고깃덩어리'로 전락하는 극단의 고통을 다룬 '소년이 온다'에서 한강의 작품에서 '가장 철학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장'을 바로 이 '양심'에 관한 서술로 꼽는다.


"하느님, 왜 저에게는 양심이 있어 저를 이렇게 찌르고 아프게 하는 것입니까. 저는 살고 싶습니다"(야학교수 박용주의 마지막 밤). 살고 싶은 나와, 먼저 죽어간 친구가 내 안에서 벌이는 법적 싸움, 법정 다툼. '양심이란 불편함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타자, 죽어간 고양이·개 ·친구의 요구요, 나도 모르게 반응하는 것'이다. '누구의 소리를 듣는 것, 고통받는 타자에 대한 반응'이다.


먼저 죽어간 친구의 고통에 반응하는 동호의 양심은 칸트가 말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만큼 인간에게 유일한 아름다운 것'이다.


박교수는 한강의 작업은 5·18, 제주 4·3 희생자들을 문학적으로 연결하며 폭력의 역사를 개별화하지 않고, 인간의 근본적인 고통으로 묶어내 구원하려는 시도로 규정한다.


'과거가 현재를 구하는'것은 불가능할지라도, 현재의 고통을 통해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고 증언하여 함께 살아가는 책무를 수행하게 한다.


댓글 (2)

  • Junppa

    Junppa Lv.1

    25.12.10 · 222.♡.27.239

    박구용 교수님 오늘 말씀도 좋았습니다~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25.12.10 · 59.♡.103.12

    무등일보에서 정리한 마지막 부분이 특히 좋네요:

    ◆태극기와 애국가의 역설

    "그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짧은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이다. 관 위에 태극기를 반듯이 펴고 친친 끈으로 묶어놓은 것도 이상했다.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마치 나라가 그들을 죽인게 아니라는 듯이"('소년이 온다' 중)

    박교수는 "우리가 국가야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그렇게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고 '우리가 국가'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럴 수밖에 없고, 달리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광주 시민들이 국가의 반역자가 아니라, 오히려 이 대한민국을 지켰다는 것, 우리가 이 나라를 만들었다는 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애를 끓이고 심장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을 받고 살아왔습니까. 그들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사람들입니다."

    박 교수는 이들의 희생이 곧 우리의 현재를 지탱하는 양심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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