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코 (124.♡.201.102)
2025년 12월 10일 PM 08:53 · 수정됨(12. 11. 08:38)
영험하다는 의원을 찾아 탈모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난가?에서 이건 쫌...을 거쳐 이대로는 안되겠어!를 느끼고나서야
노하우를 공유받고 질의하고 검증하고.. 가장 중요한 마음의 준비를 마치기까지 제법 많은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저도 그런 흔한?(흔했으면 좋겠지만 흔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드네요) 고민을 가진 소시민이었답니다.
여기는 꽤나 촌동네 지방이라서, 널리 성지라고 불리는 곳도 제법 거리가 되는 편입니다(대부분 대도시니까요).
그래서 다녀온 사람들의 진술 경험담에 꽤나 의지를 하는 편인데,
3개월차인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직장 동료가 운명처럼? 제게 추천을 하더랍니다.
관내에 성지가 있더라고...! 거리도 거리지만 금액도 꽤나 합리적인..
3개월 90일 기준 5만원대(처방+약값)라서 발걸음을 옮기지 않을 수가 없었죠.
반차를 내고 20분 거리의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가서(상상이 안되시겠지만 지방에서 20분은 가깝진 않답니다),
의사쌤과 면담을 하는데.. 왠지는 모르겠지만 탈모의 성지라는 곳이 내과의원(!)이었고, 외과전문의(!?)더라구요.
여러가지 혼란스러웠지만 접수에서 탈모땜시 왔다니까 왠지 모를 측은한 눈빛(아마 제 생각)과 함께 통과?가 되었고..
드디어 진료를 받는데, 혈압정도만 체크하고 간단한 질의응답정도로 짧게 끝났답니다.
현상태를 체크한다고 제 폰으로 정수리쪽 사진을 찍어주시고.. 으..ㅁ... 이래서 될게 아니다란 생각이 샘솟데요.
조~기 앞에 약국에서 약 타가세요 하고 그의 손에 쥐어진 합격목걸이 처방전을 쥐어주시는데,
동네 내과의원이라 으르신들이 한가득 있는데서 뭔가 뻘쭘해서 서둘러 총총 나왔답니다.
거기까진 굉장히 그럴싸한 흐름이었는데요.
약국에 처방전을 들이밀고 잠시 기다리니까 약사분(여성)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이건 발모약이예요."
아... 약국에 손님이 여러 분 계셨는데, 흠칫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몇 분인가 입가를 가리시더라구요..
(대충 입가리고 손내리라는 짤)
이런게 공개처형이라는 것인가 고민하면서.. 왜 굳이 소리내서 말씀하실까 싶지만 약사의 의무가 복약지도일테니 말하지 마세요라고도 못하겠고... 그와중에 미녹시딜정과 프로페시아는 발모약이 아닐텐데요 딴지를 걸 정신도 없었고..
괜시리 혼자 뻘쭘해져서 얼굴 벌게져서 나왔다는 슬픈 이야기를 ... 그냥 풀어봅니다...
ㅠㅠ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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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ta
25.12.10 · 125.♡.203.162
메모 : 자라나라..... - 데
데리코
→ kita 작성자
25.12.10 · 124.♡.201.102
머리머리... -
즐즐거운하루
25.12.10 · 123.♡.10.180
벌써 없어진 머리도 나나요? ㅜㅜ - 데
데리코
→ 즐거운하루 작성자
25.12.10 · 124.♡.201.102
일단 제가 테스트해보겠습니다 ㅠㅠ -
PpOOq
→ 즐거운하루
25.12.10 · 111.♡.103.64
약발이 잘 받는 사람이 있는 것 같더군요. 갈수록 횡 하던 지인이 복용 1년 가까이 되니까 진짜 풍성해졌습니다. 그걸 보니까 머리카락 가늘어지고 머리 감을때 마다 느낌이 오는 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즐즐거운하루
→ pOOq
25.12.10 · 123.♡.10.180
전 횡 한지 한참되었는데 간이 안좋은 체질이라 먹으면 간에 부담될것 같아 안먹었는데
아주 횡합니다. ㅜㅜ -
브브릿매력남
25.12.11 · 220.♡.97.159
그래도 발기부전약보다는 낫죠 ㅎㅎㅎ
탈모약은 이젠 창피한 것도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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