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아내가 겪었던 교회 관련 일들
징짱채고

Lv.1 징짱채고 (106.♡.188.58)

2024년 5월 7일 AM 09:43 · 수정됨(20:14)

조회 1,141 공감 0

저랑 아내는 둘 다 무교입니다

굳이 따지면 아내는 1년에 한 번 정도 마음의 안식을 찾고자

사찰을 방문하는 정도고



저는 종교에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살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개신교는 정말 싫어하고

천주교나 불교에 대해선 별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 글이 선입견으로 쓰여진 글이라 판단될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1. 악마의 자식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동네 문방구 앞 오락기에서 오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당시 살던 집 근처 교회에서 포교를 나왔는지 저랑 제 친구들보고 교회를 가자고 하더군요

당연히 관심도 없고 오락하고 있으니까 안 간다고 했습니다

몇 번 구슬려도 안 간다고 하면 그냥 가면 될 것을 거기다 대고 애들인데

악마의 자식들이라고 하면서 가더군요



2.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심심해서 동네 교회(1과 다름)를 몇 번 나갔습니다

근데 재미도 없고 주말에 디즈니 만화동산도 보고 싶고 아침에 늦잠도 자고 싶고 그래서

안 나가기 시작했더니 일요일 아침만 되면 집으로 전화가 옵니다

안 갈 거라고 했더니 나중에는 집으로 찾아오더군요


그 당시는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그다지 인식이 없을 때였고 저도 어리니까

인적사항에 집 전화번호나 주소 같은 것을 적어냈더니 그걸 보고 온 모양입니다

그 때부터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3. 아내가 당시 여친일 때 취업했던 회사가 가족기업이었습니다

근데 개신교를 믿는 집안이었습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업무 시간 일부를 빼서 목사를 초빙해 기도를 올리고

찬송가를 부르고 종교를 자꾸 강요합니다

나는 기독교인이라 너를 포교하지 않으면 너가 지옥에 갈 것을 알기 때문에

구제해야한다면서요



종교 관심없다, 나는 불교다 라는 말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옥 가기 싫으면 교회 믿어라입니다

초빙해서 온 목사도 가관이더군요

여기 회사는 왜 저 직원 포교 하나 못하냐는 식입니다

정말 무례한 사람들 뿐이더군요




4. 주말만 되면 동네 걸어다니면서 집집마다 초인종 누르고 포교하는 인간들

오지 말라고 몇 번 말해도 계속 옵니다

주말에 쉬고 싶은데 아침부터 초인종 누르지 않나

문 안 열고 누구냐고 말해도 대답도 안 하고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아니면 네~~하던가요

문 열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5. 지하철, 버스,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포교하는 사람들 죄다 교회 믿으라고 합니다


6. 뭐만 하면 하느님의 은총이고 신의 뜻이랍니다

본인이 물에 빠지면 그것도 하느님이 주신 시련이고

물에 빠졌던 것을 누가 구해주면 하느님이 주신 은총이라고 합니다

잘못해도 교회가서 회개하면 된다고 생각하더군요


친척 중에 뒤늦게 교회 다니게 된 분이 한 분 계십니다

언제부턴가 제사에 와서 우리도 이제 기독교식으로 제사를 올려야 한다(???)

어쩐다 하면서 분위기를 다 흐려놓습니다


집안에 종교쟁이 그 사람 하나 뿐입니다

근데 자꾸 집안의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합니다

기독교식으로요


예 요새는 연락 안 하고 삽니다


7. 어쩌다 개신교 믿는 사람들과 식사 자리가 잡히면

밥좀 빨리 먹고 싶은데 자꾸 기도 올리자고 합니다

저는 안 올리고 싶어요

천주교나 불교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식사 자리에서 자꾸 개신교 믿는 한두사람 때문에 모든 사람이

밥숟갈 들었다가 내려놓는 경험이 많아서 좀 짜증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개신교에 대해 안 좋은 생각들을 지닌 채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언제나 일부가 전체를 흐리는 것이 문제죠

근데 개신교는 그 일부가 정말 일부일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정말 일부이고 대체로 다 저러는 것 같았거든요



갑자기 클리앙도 그렇고 다모앙도 그렇고 종교 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써봤습니다

댓글 (14)

  • Ellie380

    Ellie380 Lv.1

    24.05.07 · 112.♡.9.93

    저랑 비슷하시군요... 기독교인들이 왜그렇게 포교를 못해서 안달일까요? 이슬람국가까지가서 피랍까지되면서도 전도를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네요..
  • 디카페인중독

    디카페인중독 Lv.1 → Ellie380

    24.05.07 · 106.♡.195.36

    다단계 영업 방식이라 그런게 아닐까요?
  • Ellie380

    Ellie380 Lv.1 → 디카페인중독

    24.05.07 · 112.♡.9.93

    맞는 말씀 같네요.. 지금 대형교회는... 기업에 가깝죠...
  • 단아

    단아 Lv.1

    24.05.07 · 49.♡.59.243

    저랑 비슷한 일화가 있으시네요. 저는 굳이 따지면 모태신앙인데..하루 빠졌다고 악마에게 넘어갔다면서 지옥간다라는 말을 교회 선생님께 14살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다니기 시작했어요. 하루 빠진다고 지옥을 보내는 하나님이라면 제 믿음과 존경을 줄 필요가 없다고 느껴서요. 그리고 17살때 또 친구에게 교회안다니면 지옥간다는 소릴 듣고...ㅋㅋㅋ 무슨 자길 안믿으면 지옥보내나요. 하나님 속이 밴댕이 소갈딱지인가보다 생각했어요. 좀더 커서 생각한건 왜 굳이 하나님을 교회라는 장소에서 믿어야하나로 생각이 가고..지금은 존재자체를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 메르테

    메르테 Lv.1

    24.05.07 · 58.♡.9.137

    포교라는 말로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것만 안해도 덜 싫어할겁니다.
  • Jamesvond_k

    Jamesvond_k Lv.1

    24.05.07 · 110.♡.223.10

    포교를 해야 천국엘 갈수 있다고 하니....믿음이 아무리 독실해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 아싸라비아

    아싸라비아 Lv.1

    24.05.07 · 210.♡.41.89

    어떤 종교든 염치만 있으면, 싫어하진 않습니다만..염치를 안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죠
  • 바다호랑이

    바다호랑이 Lv.1

    24.05.07 · 58.♡.147.103

    친한 지인이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포교를 하지 않는다면 그분이 믿음이 부족하거나 나를 친하게 여기지 않는거라고 하더군요.
    내 친한 사람이 지옥에 갈껄 알고 있는데 포교를 하지 않는거니까요 ㅎㅎ
    그이야기를 듣고 조금은 부드럽게 바라보기로 했습니다(만 제게 포교하면 여전히 거리를 두게 됩니다 ㅎㅎ)
  • 슬로그

    슬로그 Lv.1

    24.05.07 · 106.♡.246.138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아서 한국 기독교에 대해서는 불신이 강합니다.
    딱 한명 대학교부터 같이 다니고 지금까지 친한 형이 있는데 진짜 봉사도 자주 가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만 이 형은 절대로 기독교를 안믿는다고 포교를 안합니다.
    한번쯤 같이 봉사 가자 교회 가자 할듯한데 말도 안하고 본인의 교회 그룹안에서만 최선을 다하며 사는 형입니다.

    한국 기독교에 이런분들만 있음 대해 뭐라 할일이 있을까요.
    그런데 제가 만나본 기독교인중에 이런 형은 평생 딱 하나이며 그동안 만난 기독교인들은
    죄다 예수천국불신지옥을 외치던 사람들이라 제 데이터 표본상 기독교는 정말 기피하고 싶은 종교일뿐입니다.
  • Regen

    Regen Lv.1

    24.05.07 · 106.♡.11.81

    개신교는 개신교를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교리(혹은 잘못된 목사들에 의해 강요된 거짓 믿음)을 버려야 개독 소리 덜 들을 것 같아요.

    천주교 신자도 개신교로 개종시키려 들고, 같은 개신교 내에서도 자기와 종파가 다르면 이단 사이비 운운하며 비난하고, 개종시키려 드니 누가 좋아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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