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악마의 후손이라는 유럽의 가문
코미

Lv.1 코미 (160.♡.37.88)

2024년 5월 7일 AM 09:57 · 수정됨(12:10)

조회 1,798 공감 0

바로 현 영국 왕실의 먼 조상인 플랜태저넷 가문입니다..

이 가문에는 전설이 있죠. 

원래 플랜태저넷 왕가는 앙주 백작을 지냈는데 그 조상이 먼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멜뤼진이란 여인을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4명의 자식들을 보게 되었지만 항상 아내가 미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밖으로 나가버리는 것 때문에 의심을 품었죠. 

그래서 몰래 미행해보니 그 멜뤼진은 악마였기에 미사 중의 성체성사를 할 때마다 예수의 살과 피가 되는 성체와 포도주를 모실 수 없던 겁니다.

정체가 들킨 그녀는 두 손으로 자기 자녀를 낚아채 도망쳤으나, 손은 두개 뿐이기에 한 아이는 못 데려가고 남겨졌다고 합니다.

그 남은 아이가 플랜태저넷 왕가의 직계 조상이란 거죠.

그래서 이 가문과 그들이 다스리는 앙주 지역은 대놓고 가톨릭 사제를 우습게 여기고, 엉망인 결혼생활, 방탕, 집안 불화들이 기본이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들도 대옿고 우린 교화된 악마의 자손이라고 내세울 정도였죠.

웃긴 건 이 가문에서 예루살렘 왕국의 보두엥 4세 같은 성군과 리처드 1세 같은 십자군 최고의 지휘관이 나왔다는 것…

이 가문의 혈통은 지금도 영국 왕실을 통해 이어지고 있죠.

어찌보면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스팬서 왕세자비의 비극도 저 탓인가라 하면 비약이겠죠. 

P.S 아마 진짜 악마와의 혼혈이라기보다는 그들이 당시 유럽에서 이질적이던 노르만족 같은 이민족 계통인데다가 난폭해서 이런 전설이 나온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댓글 (4)

  • 일리어스

    일리어스 Lv.1

    24.05.07 · 211.♡.22.79

    원신에 멜뤼진이 나오는데
    여기서 멜뤼진 이야기를 듣네요 ㅋ
  • 코미

    코미 Lv.1 → 일리어스 작성자

    24.05.07 · 160.♡.37.88

    모티프가 유럽에서 전해지는 요정 내지는 악마거든요.
  • swift

    swift Lv.1

    24.05.07 · 59.♡.216.65

    혹시 본인이 방탕한 삶을 살고 싶어서 핑계로
    "내가 방탕한게 아니라, 조상님 중에 악마가 있다니까?"
    했던 게 아닐까요? ^^
    당시 왕가들이 명분에 집작하고, 의외로 명분만 있으면 뭐라도 맘대로 했던 시대라서
    (누구 죽이는데, 그냥 죽이는게 아니고 꼭 무슨 이상한 말도 안되는 명분이라도 같다 붙이거나,
    본인이 이혼하려고 종교를 만들거나,
    왕이라도 이혼하기 위한 명분이 필요해서 뭐 별거별거 다 같다 붙여서 명분을 만드는 거 보면요)
    그런 명분 쌓기용의 출생설화를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 heltant79

    heltant79 Lv.1

    24.05.07 · 61.♡.152.147

    4명의 자식을 보았고, 악마가 도망칠 때 2명을 데리고 갔고, 한 명이 남아 플랜태저넷 왕가의 시조가 되었다면,
    나머지 한 명은요?

    미스테리가 미스테리를 낳습니다. {emo:onion-060.gi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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