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앙근 (106.♡.214.34)
2025년 12월 12일 AM 11:16 · 수정됨(12:20)


부모를 잃고 누나까지 떠나보낸 20대 청년이 극단적인 글을 올렸다가, 수천 명의 누리꾼들이 보낸 응원과 신고로 구조됐다. 청년은 경찰과 상담 후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0일 A 씨(27)는 자신의 SNS에 “엄마 아빠 오늘 보러 가겠다. 올해까진 버티려 했는데 도저히 안될 거 같다. 큰 누나에게 미안하다“라며 절망이 묻어나는 글을 올렸다. 그의 계정에는 부모와 작은 누나의 죽음 이후 이어온 시간이 얼마나 고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글들이 있었다.

하루 만에 2000개가 넘는 댓글이 쌓였고,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청년에게 위로를 건넸다.
누군가는 “겨울이니까 붕어빵 먼저 먹어보자. 그러다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다시 가을이 온다”며 계절을 빌려 마음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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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누리꾼은 과일 가게를 운영한다며 “올해 귤이 정말 맛있다. 같이 먹자”고 손을 내밀었다. 카페를 하는 이는 신메뉴를 택배로 보내겠다며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A 씨가 다른 생각을 떠올리고 다시 일상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소소한 이유들을 하나씩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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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시민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번역기를 통해 “혹시 대만에 온 적 있냐. 기회가 된다면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곳을 소개해 주겠다”고 적었다. “세상에는 아직 경험 못한 아름다운 것들이 정말 많다”며 따뜻함을 더했다.
한 누리꾼은 경찰에 신고를 진행한 후 직접 A 씨와 연락했다고 밝히며 A 씨가 “현재 집에 안전하게 있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이후 A씨는 다시 글을 올려 “경찰관분들이 집까지 찾아오셔서 한참 이야기를 나눴고, 병원 입원을 권유하셨다. 상담 후 내일 바로 입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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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건 SNS의 순기능이네요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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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themax
25.12.12 · 119.♡.53.5
추운 겨울이지만, 역시 사람이 가장 따뜻하고 좋네요 ㅜㅜ -
하하드리셋
25.12.12 · 223.♡.47.134
인류애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어요~~~~ -
엔엔알이일년만
25.12.12 · 211.♡.184.5
좋은 이야기 쓴 베플에 비추천 누른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평생 마주할 일이 없으면 좋겠네요. -
논논알콜
25.12.12 · 58.♡.90.107
훌쩍… 수도꼭지 고장이에요 -
미미스마플
25.12.12 · 210.♡.221.24
ㅜㅠ 아이구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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