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 (182.♡.98.21)
2025년 12월 12일 PM 02:36 · 수정됨(12. 14. 04:11)
가끔 올라오는 글 보면 뛰어난 아이들 이야기가 많은데 저희 아이는 그렇지는 못합니다.
비평준화 지역이라 집앞 고등학교 떨어질까봐 진짜 지난 일주일 맘고생 엄청했어요.
올해 특목 자사고 갈 아이들이 바뀐 교육정책때문에 일반고에 몰리면서 일반고 컷이 확 올라갔거든요.
어제 오후 5시 마감인데 저희아이처럼 간당간당한 아이들은 떨어지면 바로 원서 빼서 좀더 낮은 점수 학교에 넣어야되기 때문에 하교도 못하고 학교 교무실에서 대기했답니다.
저는 일하다 숨 넘어갈뻔 했어요.
일반 고등학교를 떨어진다니..이건 생각도 못해본거라..ㅎㅎ
선생님도 마음 준비하시라 연락왔었구요.
다행히 5시 땡! 저희 아이가 아마 그 고등학교 문을 닫은 점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너무 좋습니다.
뭐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너무 좋습니다.
어떤 엄마들은 차라리 좀더 낮은 학교 가서 내신 챙기는게 낫지 않냐고 합니다. 그말도 맞습니다.
중학교 3년내내 잘 놀았으니 이젠 공부해야할 시간으로 정하긴 했어요. 다른 애들 놀고픈거 참아가며 공부할때 이 아이는 실컷 놀았거든요. 그 애들을 따라갈수는 없겠지만..그래도 이제 좀 해보자 다독이려고 합니다.
아. 그래도 애는 착합니다. 3년내내 봉사상 선행상 받아왔어요. 워낙 공부를 싫어해서 문제지..^^;
일반 고등학교 합격했다고 전 또 파티를 준비합니다.
이런걸로 파티하는 집 별로 없을거 같지만요. ㅎㅎ
3년뒤에 꼴지로 들어간 아이의 성공담(?)을 써보고 싶네요. 행운을 빌어주세요!!(챗지피티에 상담해보니 아이 사주로 볼때 고2때 각성한다고 ㅋㅋㅋ)
댓글 (79)
-
안안시기
25.12.12 · 121.♡.220.161
-
쿨쿨캣
25.12.12 · 211.♡.188.1
축하드립니다!
제 중3때 생각나네요.
공고간다고 제가 결정해서 집안이 아주 흉흉했죠.ㅎㅎ -
댈댈러스베이징
25.12.12 · 49.♡.25.192
원래 맨 마지막에 문닫고 들어간 친구들이 잘되더라구요. 응원합니다~! -
훈훈녀지용
25.12.12 · 116.♡.103.121
애는 착혀~~~ㅎㅎㅎㅎㅎ -
단단아
→ 훈녀지용 작성자
25.12.12 · 182.♡.98.21
그럼 됐쥬~~~ -
훈훈녀지용
→ 단아
25.12.12 · 116.♡.103.121
ㅎㅎㅎㅎㅎ 건강한게 최고입니다. -
Bbooknbeer
25.12.12 · 106.♡.142.48
마음이 바르면 그게 최고입니다 ^^=b -
페페인프린
25.12.12 · 180.♡.233.39
저희 큰애는 중2인데, 일 년 뒤의 미래를 보는 거 같아, 글을 읽으면서 저도 긴장되네요. -
단단아
→ 페인프린 작성자
25.12.12 · 182.♡.98.21
비평준화이신가요? 저처럼 너무 놀게 하지마시고 그래도 좀 중간만 가게라도 끌어주세요. 저 정말 일주일간 피말렸습니다 ㅜㅜ -
페페인프린
→ 단아
25.12.12 · 180.♡.233.39
솔직하게 비평준화가 뭔지 몰랐는데, 제가 사는 곳은 평준화 지역이라네요
(자녀 교육에 큰 관심이 안 가지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첨 듣는 단어다 했습니다)
어.. 그럼 저는 내년에 교무실에 안가있어도 되는거군요?? 한시름 놓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고등학교부터 공부하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