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대학선택때문에 온 가족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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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CG디자이너 (175.♡.139.124)

2025년 12월 12일 PM 10:55 · 수정됨(12. 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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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시합격자 발표후에 홀가분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큰 짐덩어리가 쏟아져 나온 것 마냥 처가집부터 시작해서 온 가족이 뭐라 말은 못하고 이게 좋지 않겠냐, 저게 좋지 않겠냐 이렇게 한마디씩 던지는데 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아들의 선택을 제 1순위로 하는 것이 당연히 맞는데, 그 선택이 집안 어른들 보기에는 영 마뜩치 않은가 봐요.

원래 아들은 중학교, 고등학교때부터 코딩을 시작했고 네이버, 고려대 해커톤 캠프에서 매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던 것이 있어서 그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뭐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AI 성능들이 좋아져서 코딩은 AI가 다 도와주기 때문에 회사들이 개발자를 안뽑는다고 하도 떠들어 대는 바람에 아들이 지망 학과를 코딩을 베이스로 할 수 있는 지능로봇공학과나 스마트 모빌리티 뭐 이런 학과들에 지원을 했습니다.

총 6개 대학 수시원서 넣은 곳에서 3곳에 일단 합격을 했는데, 이게 과가 다 달라요. 다른 곳은 예비 7번~15번대 사이에 들어가긴 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구요. 

일단 합격한 곳은 서울 소재 대학의 미래모빌리티학과, 그리고  집 근처 대학의 정보통신공학과, 요즘 자율주행 경주대회에서 몇년 째 수상을 하고 있는 지방 국립대학의 지능로봇학과. 

장인어른을 비롯해서 처가쪽 친척분들이 또 공학쪽으로는 한가닥 하셨던 분들이라 장인어른 입장에서는 조언이라고 하시는 말씀이 와이프는 또 부담이 되고, 친가쪽 부모님은 그래도 현기차 생각하면 인서울이 좋지 않겠냐고 그러시고, 저는 제가 현재 공장설계를 주로 하다 보니 앞으로는 공장자동화를 고려하더라도 로봇공학을 선택하면 생산관리 및 유지 보수 직군을 선택하면 대기업 취업도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를 했더니 이게 또 삼파전이 되어 눈치를 봐야하니 참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학벌이 밥먹여 주는 거 아니라고는 하는데, 인서울대학, 지거국 그걸로 또 차별한다는 이야기가 참 껄끄럽기도 하구요. 

아들은 사실 지방국립대 로봇공학과를 1순위로 두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뭐라고 하니까 계속 혼란스러운가 봐요. 참 힘든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 (59)

  • Nicolas

    Nicolas Lv.1

    25.12.12 · 140.♡.0.1

    정답이 없고 예측하기도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악은 아이가 나중에 후회를 하면서 누군가를 원망하는 일이겠지요. 어느과가 되었든 아들의 생각과 결정을 존중하고 지원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C

    ccsw Lv.1

    25.12.12 · 1.♡.82.39

    아무리 전문가라도 이제는 2-3년 앞을 내다보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은 자기가 하고 싶은거 선택하는게 맞을거 같네요.
  • SD비니

    SD비니 Lv.1

    25.12.12 · 172.♡.240.117

    걸정하시기 힘드시겠네요. 최선의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 트라팔가야

    트라팔가야 Lv.1

    25.12.12 · 58.♡.217.6

    AI: "말씀해주신 상황은 단순한 ‘진학 선택’ 문제가 아니라 가족 간의 기대, 전공·직업 전망에 대한 불안, 그리고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동시에 얽혀 있는 매우 복합적인 이슈입니다. 누구라도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그 점부터 충분히 자연스럽고 정상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관하

    관하 Lv.1

    25.12.12 · 182.♡.42.12

    저때는 공대의 경우 학부에서 과보다는 학교가 더 중요했는데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네오.
  • 엔뜨

    엔뜨 Lv.1

    25.12.12 · 61.♡.8.71

    의견은 주되 아이가 선택을 하면 전적으로 믿어주기 <- 부모님이 이렇게 해주셨어요. 그리고 저는 후회하지 않구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거 구분하여 장래정하고 이어나갔는데요. 방향은 같아도 결이 다른쪽으로 와서 먹고사는거 보면, 회사 상사 처럼 방향 의견주고 디테일한건 아이가 차츰 찾아가고 나중에 대학에서도 또 어떤 결로 뻗어나갈지 모르기때문에 인내와 기다림, 믿음의 연속인거 같아요. 그만큼 힘든 결정이죠. ㅠㅠ
    제 댓글은 그냥 이런 경우도 있다~ 는 시선으로 봐주세요. ㅎㅎ

    과분한 경력자가 옆에서 조언한다고 해도 그분이 아이가 성공 할때까지 전폭적지지와 응원을 해주지 않는한(책임지지 않는한) 아이의 결정에 무게를 실어주는게 개척해나가는 경험이 쌓이지 않을까.. 오지랖 부려봅니다..; ㅎㅎ
  • StarLeo

    StarLeo Lv.1

    25.12.12 · 59.♡.227.150

    인서울 추천하지만, 지방대는 졸업후 점점 네임밸류들이 떨어질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에게 각각의 학교 장단점, 내 생각, 부모 생각,거리, 졸업후 진로등등 점수 매기는 표 만들고 골라 보라고 하세요.
    부모가 아니라 본인이 골라야 덜 투덜대고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알수 있게 해줄것 같습니다.
  • 푸른미르 Lv.1

    25.12.12 · 14.♡.186.98

    어른들이 결정하기 보다는 정보만 주고 당사자인 아이가 결정 하는게 맞을 듯 싶네요
    어떤 선택이 되든 본인이 한 경우는 후회가 없겠지만, 다른 사람의 결정에 의해 대학과 과가 결정된다면
    평생 탓을 하게 될 수 있겠죠
    생활기반이 서울, 수도권이라면 인서울과 지방은 세간의 평판을 떠나서 공부보다는 생활에 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위 지방유학이란걸 해야 할 수 있으니까요
  • CG디자이너

    CG디자이너 Lv.1 → 푸른미르 작성자

    25.12.12 · 175.♡.139.124

    집이 용인인데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려면 한시간반 거리라 결국 자취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생활여건은 똑같긴 합니다.
  • 푸른미르 Lv.1 → CG디자이너

    25.12.12 · 14.♡.186.98

    용인이시면 인서울 대학 통학도 시간을 꽤 잡아 먹겠군요
    지하철 있는 광역시 지거국이라면 오히려 생활여건이 나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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