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데셀리암 (211.♡.207.156)
2025년 12월 13일 AM 10:53 · 수정됨(15:08)
어제 갤럭시 트라이폴드가 출시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5분 완판되었고 오프라인 매장도 24시간 기다린 사람 포함해 줄을 길게 세워 바이럴시켰으니 그쪽 마케팅 부서 입장에서는 보도자료로 뿌릴만한 성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저도 폴드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올해 메인 화면이 나간 폴드3 바꿀 때 폴드7과 나온다는 소문이 있던 '두번 접는 폴드' 중 고민하다 폴드7로 갔지만 그 간격이 반년 가까이 더 걸린 걸 보면 폴드7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유툽을 많이 보는 편인데 구독중인 IT테크 유투버들이 속속 트라이폴드 구매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다들 '트라이폴드가 너무 비싸서 회사/와이프한테 이거 사야한다고 설득하기 힘들었다'는 얘기는 꼭 하는군요. 폰 하나에 360만이니 암만 생각해도 합리적 소비는 아니긴 합니다. 그 돈이면 플래그십 폰+플래그십 태블릿을 사고도 남을테니까요. 여기서 '낭만'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으면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죠.
2천년대 극초반입니다만, 대학생 때 전공수업을 하던 박사과정? 포닥?이었던 강사가 수업 시간에 뿌듯한 표정으로 700만원 짜리 하이엔드 노트북을 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소니 바이오였던 것 같은데, 자기 평생의 꿈이었다고 오랫동안 돈을 모아 드디어 샀다며 감회를 얘기하더군요. 아직 자리잡기 전인 시간강사 신분에 20년도 더 된 당시에 700만원하던 IT 기기를 구매하게 된 이유도 역시 '낭만'이겠죠.
스마트 폰이 수많은 IT 기기들의 영역을 침범해 흡수 통합하기 시작하면서 예전처럼 특이한 IT 가젯들을 보기는 힘들어졌습니다. 기껏 나와봐야 '폰으로 다 되는데 이런 걸 뭐하러 만들었지' 정도의 평가만 받고 사라지는 물품이 많지요. 가젯들을 좋아하던 사람으로서 평범하고 무난한 제품들 외에도 특이한 기믹을 가진 제품들이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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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오프론
25.12.13 · 223.♡.85.244
낭만.... 급 공감합니다. ^^b -
란란데셀리암
→ 네오프론 작성자
25.12.13 · 211.♡.226.209
사실은 저의 트라이폴드에 대한 구매욕을 스스로 납득하기 위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ㅎㅎ -
폴폴라베어
25.12.13 · 118.♡.15.206
정말 많이 기다린 화면비였는데.. 개인적인 상황 땜에 포기했네요 ㅠ -
란란데셀리암
→ 폴라베어 작성자
25.12.13 · 211.♡.226.209
저도 컨텐츠 소비 때문에 현재의 폴드는 화면비가 좀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첫 모델은 좀 지켜보고 다음 모델에 가격이나 내구성 등이 안정되면 사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겠죠^^ -
까까망꼬망
25.12.13 · 211.♡.160.162
오늘 출근이라 지하철 타러 가는데 롯백 앞에 사람들 줄서서 있길래 뭐지 해서 보니
트라이폴드 출시 대기줄이더라구요 ㄷㄷㄷ -
란란데셀리암
→ 까망꼬망 작성자
25.12.13 · 211.♡.226.209
많이 안 풀리고 만져볼 수 있는 곳이 제한되니 파는 곳으로 구경간 사람이 많나보네요. 흥해서 계속 이 시리즈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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