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쇠약 (124.♡.13.205)
2025년 12월 13일 PM 04:50 · 수정됨(17:15)
현재 서울지역은 비가오는데요. 얼마전 첫눈 함박눈+빙판길 생각이 나네요. 그냥 비로 끝날듯도 하네요.
남은 주말도 넉넉히 보내시길요.
칼리굴라 : 얼티메이트 컷 (2023/대한민국 2025)
많은 분이 이미 보셨을것 같으면서도 이미 안 보셨을것 같은 영화 칼리귤라의 특별판이자 얼티밋 컷이 개봉되었습니다.
특별판이라고 함은 영상 자체가 4K 리마스터링 되었으며 미완성으로 촬영되었던 세트의 CGI 배경 추가, 카메라 앵글이 다른 몇몇 장면의 추가, AI와 오디오 기술로 촬영시 발생한 소음과 기계음 등을 제거 및 재더빙된 배우들의 음성 대신 배우들이 실제로 연기한 음성을 복원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얼티메이트 컷 (최종판)이라고 함은 정말 최종판일까하는 생각은 조금은 듭니다만 더 이상의 최종판은 나오지 않을 듯 하네요 ^^ 예나 지금이나 판권은 계속 팬트하우스에 있으며 그들이 최종판이라 칭했으니까요. 당시 최초 제작시에 돈을 댄 팬트하우스가 각본가와 제작하던 감독 모두 쫓아내고 추가로 뽑은 새로운 감독들도 모두 불협화음 이후 자체 제작으로 마무리를 시켰다죠. 암튼 한 가지 분명한것은 오리지널 각본에 부합하는 편집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틴토 브라스라는 원 감독과 그의 비전을 완전히 배제했고 그의 촬영분을 너무 손질한 느낌입니다. 영화의 최초 구상과는 다른 작품인 또 다른 펜트하우스 컷인거죠. 이런 저런 이유로 애매하고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집니다.
영화를 본 결과 내용적인 면에서는 최초 개봉버전에서 빠진 내용보다 추가된 내용이 더 많았으며 황제 (말콤 맥도웰)와 황후 (헬렌 미렌)의 캐릭터 묘사가 추가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대적인 흐름에 맞게 현재의 관객에 맞게 품위?있게라던지 섬세하게 가려는 시도들이 보였는데요. 과거엔 권력 풍자영화로 구상되었던 것을 포르노물로 바꾸더니만 (그것이 돈이 되었고 외설물의 매체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 이젠 감추고 잘라내고 그러네요 ㅎㅎ 러닝타임이 최초 개봉버전 보다 25분 정도 늘어났고 자극적이고 난폭함이 줄었지만 영화가 늘어지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암튼 원본? (의도와 다르게 외설장면을 과도하게 추가하고 서사가 생략된 팬트하우스 제작의 156분짜리 당시 개봉 버전)에 있던 외설 장면을 제법 걷어냈었어도 19금 보다 한 단계위?인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가 배급사의 노력으로 청불로 재변경되었다네요.
아 마지막으로 원작 (x), 최초 개봉버전을 보지않고 그냥 보시는 분들은 비교 대상도 없으실것이고 나름의 신선함도 있으실터 그냥 저냥 보실만하겠다고도 생각이 됩니다.
막짤은 최초 개봉 버전에서 또 난도질 당한 검열판 91년 국내 개봉 홍보 자료입니다 (펌) 당시 나라별 검열판만해도 몇수십개국이라 여러 버전이 있었다는군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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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lvercreek
25.12.13 · 121.♡.214.196
난도질 버전을 보아서 그런지 소문보다 약하더군요... -
정정신쇠약
→ Silvercreek 작성자
25.12.13 · 124.♡.13.205
흐흐. 이번 버전 보셨었다면 음악도 그렇고 조금 심심하셨었겠네요. -
NNoteTest
25.12.13 · 138.♡.21.56
감독판, 무삭제판 차이가 (많이) 있나봐요? -
정정신쇠약
→ NoteTest 작성자
25.12.13 · 124.♡.13.205
이번의 얼티메이트 컷 (최종판)도 국내에선 또 무삭제로 홍보는 하고 있는데요.....
감독판이랄것도 없는것이 최초 개봉버전에선 감독은 크레딧에 주요 장면 촬영 담당정도로 나오고 각본가는 크레딧에서 사라졌었죠.
암튼 이 영화처럼 여러버전이 존재하는 영화도 본적이 없고 복잡한 제작 상황도 찾기 어려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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