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길 (180.♡.49.181)
2025년 12월 13일 PM 10:14 · 수정됨(22:42)

절친과.

젊은시절 그의 방황과 고통은 너무 생생해서 금방이라도 생의 끈을 놓거나 놓칠것 같았죠. 노래 가사만은 늘 '비상'과 '견디고 버틸 것'을 제안합니다.

나이든 그의 그늘진 윤곽은 '얼굴조각'처럼 이제 남은 희노애락 마저 씻겨 내려가 단단해 보입니다.

겸손과 감사의 포현을 많이 합니다. 나훈아 닮았다는 말에 살짝 정색하고 댓글도 다 찾아본다죠. 악플달지 마세요.ㅎㅎ

고해에서 함성 터졌구요. 개인적으로 최근 노래중 여행자 듣다가 눙물이 쪼금 났네요.
아직도 건강한 성대라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오래 같이 늙어갑시다.
<여행자>
내 하루는 긴 여행자처럼
헤매이며 길을 찾는 것
암흑 같은 바다 그 밑에
길이 없는 길을 뛰어드는
간절함으로
채우는 삶도, 그걸 버리는 삶도
선택엔 늘 용기가 필요했어
매일 낯선 길
다신 못 걸을 좌절이 와도
존재 의미를 나는 찾고 싶어
버티는, 이 시간의 끝에
뭐든 되지 못하고 사라질까봐
또 하루는 거센 폭우에 앉아
무력하게 고개 숙였지
그 누군가 정해 논 삶대로
순응하고, 살아내면, 찾게 될까봐
방을 치우고, 뿌연 창을 닦으면
이 생의 분노도 좀 닦이겠어
기도 하면서, 평온한 나를 지켜내면서
존재 의미를 나는 찾고 싶어
버티는, 내 인생의 끝에
뭐든 알지 못하고 사라질까봐
무모한 삶도, 내가 상처 낸 삶도
잠깐의 숨을 쉬는 방법이었어
달래가면서, 지친 마음에 힘을 내면서
존재 이유를 나는 찾고 있어
버티는, 이 시간의 끝에
기억도 의미도 없이 잊혀 질까봐
혹시나, 이 여행의 끝에
아무도, 무엇도 아닌 날 볼까봐
댓글 (1)
- 따
따듯한것마셔요
25.12.13 · 49.♡.129.70
계속 노래해줘서 고맙습니다 나의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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